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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쓰러진 한 여자분을 살렸어요

아... 역시 이래서 진리란 변치않는것일까요

톡의 진리 "자고일어나니 톡이 되었어요 !! "

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과제할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연스레 톡보고 있는데 (???) ㅋㅋㅋ

익숙한 제목이 있어 클릭했더니 익숙한 글이더군요...

뭐지 이건 ......표절인가.... 하다가 언뜻보니 제 글이네요....

 

완전 신기하고 댓글 100개 !! 일일이 하나하나 다 읽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흑흙.............

 

음... 참ㅋㅋ...... 무슨말을 해야할지 ㅋㅋㅋ

항상 수상소감 얘기하는 연예인들 왜저렇게 버벅대나...

내가 올라가면 저러지 않으리라

신선하고 펄떡거리는 수상소감으로 다음날 스포츠조셴 1면을 장식하리라

생각했건만... ㅋㅋㅋ 막상 헤드라인되고 나니 어쩔줄을 모르겠네요 ㅜㅜ

처음 올린 글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구요..

단지 저는 누워있는 여자분 입에 숨만 불어넣어줬을 뿐입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여러분 ~

 

그리고 댓글에 그 여자분이랑 잘됐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에이.. 제 맘엔 이미 기다리고 있는 여자가 있답니다 ㅋㅋㅋㅋ

그 여자가 원하는 남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중이에요 ㅋㅋㅋ

 

그때 너무 상황이 급해서 사심구조 러브라인 만들 생각조차 못했구요 ㅋㅋㅋ

순수한 마음으로 움직인거랍니다 !

단지 그 분께서 아무쪼록 몸 건강히 지내시길 바라고 또 바랄뿐이에요

 

 

비루한 인맥인지라 헤드라인올라가도 자랑할사람이 ...

저에게 톡에 글쓰라고 추천해줬던 지인이랑... 회사에서 열심히 톡보고계실

저희 누님.... ㅜㅜ밖에 없네요

 

다들 궁딩이 팡팡 많이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더 맞으면 궁딩이 폭파 하겠어여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 착한일 많이해서

궁딩이 맞을짓(?) 많이 하고 다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심한 싸이공개...

무조건 "소심한" 이란 단어를 붙여야한다고 지인분이 말씀하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싸이주소도 작게 적어서 최대한 겸손함을 보여라고... ㅋㅋㅋ

그래서 저도 소심하게 싸이공개할께여

이미반쯤 죽은싸인데 여러분께서 심폐소생으로 살려주셈

 

그리고 방명록 활짝 열어두었으니 마음껏 글쓰시고

늘 그렇듯 각 종 악플도 대환영입니다

그저 관심만 ....... ㅋㅋㅋ

 

 

 

 

www.cyworld.com/bimaman

 

 

일촌신청 쪽지 대환영이구요

친구 없습니다 친구가 되어주세요

제 친구가 되어주시면

여러분이 위급할때 월1회 심폐소생을 약속드립니다!

 

 

 

다시한번

아름다운 밤이에요 여러분~ 쪼옥

 

 

 

안녕하세요

판에 한번 빠지면 모니터에서 연기날때까지 판 뒤적거리는

부산에 사는 23세 대학생 토커남입니다

 

사실 늘 눈팅만하다가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날꺼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서 아..... 말할곳은 없고 ㅋㅋㅋ 사실 이런일이 처음이라

나름대로 좀 뿌듯하기도하고

주변사람한테 자랑도 좀 하고 싶었어요.... ㅜㅜㅋㅋ

그래서 네이트온에 들어와서 지인과 대화도중 얘기를 했죠

그러니 그분께서 아.... 신선한 톡감을 찾은것같다고 이건 무조건 올리라고

벌써부터 입질이 오는것같다고 ㅋㅋㅋㅋ 판에 올리고 주소를 써 보내랍니다 ㅋㅋㅋ

여차저차해서 이렇게 소심하게나마 글을 올려 봐요

 

여튼 본문으로 들어갈게요

저는 11월1일 새벽12시 40분경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를 하고 있던 중이랬죠

비는 추적추적오는데 버스에 사람도 없고 길도 안막혀서 이야.. 심야버스타는

맛이 제대로라며 나름대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던 찰나...

한 여자분께서 막 너무 슬프신지 굉장히 훌쩍거리시면서 버스 뒷문으로 다가

오시는거에요.. 저는 생각했죠 아... 오늘 실연을 겪으셨거나 아니면

되게 슬픈일이 있으셨나봐.. 안타깝다 .. 흙흑 ㅜㅜㅜ 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헐랭 ............. 그 여자분손에 덩그러니 쥐여있는 CL소주........

생각해보니 여자분보다 술냄새가 먼저 다가온것같아요...

그렇게 여자분은 내리지도 못하고 자꾸 가슴을 치시며 "흑흑,...으흑 " 하며

울고계시는것같았어요..

그런데 한참을 흐느끼던 그 여자분 ... 대답을 안하시더군요 아니 못하는것같았어요

그리고는..............

 

 

 

 

 

 

 

 

 

 

 

 

 

 

바로 쓰러지시더라구요

 

저는 영화에서나 보던일이 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믿기지 않았고 놀란마음을 주체할수가 없었죠

그러나 옛날부터 오지랖넓은걸로는 우리동네에서 이미 저를 앞지를 사람이

없었기때문에 저는 빛의속도로 일어나서 여자분을 일으켜 세웠죠

온몸은 이미 힘이 없이 축늘어져있었고 의식을 잃은듯 숨을 쉬지 않는듯 했어요

저는 놀란마음에 일단 목에 맥을 짚으니 맥박은 뛰고 있었습니다

기사 분은 도로 갓길에 차를 세웠고 나머지분들은 뒷문을 강제로 열었습니다

이제 그 여자분을 들쳐업고 도로가에 앉혀놓고 다시 한번 상태를 점검했죠

그 여자분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으셨어요

상황은 급박했습니다

더 이상 지체했다가는 정말 큰일날게 분명했어요

옆에계신 다른 여자분께서 119에 신고를 하고

저는 앞뒤사정 볼것도 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죠...

기억을 더듬어  귀로 호흡이 있는지 듣고 눈으로 숨을 쉬는지 가슴쪽의 움직임을 확인했어요

 

역시나 없더군요 .......

저는 빨리 기도 유지를 하고 입을 벌려 입을 막고 있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후

흉부압박에 들어갔습니다

흉부압박 10회를 하고 난 후 인공호흡을 시작했죠

 

사실요즘 신종플루다 뭐다 해서 마스크하고 다니시고 다른사람이랑 잘 접촉

안하시려고 하는데..... 저는 그런거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상황은 정말 다급했습니다..

 

그렇게 2번 반복 하고나니 여자분께서 참았던 숨을 뱉으시더군요

아...... 이제 큰고비 넘겼다... 생각했죠

의식을 차리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여자분은 계속 몸 여기저기를 움켜쥐시며

아픈신음을 내시는거에요 ㅜㅜ

일단 최대한 정신을 차리게 편안한 자세로 앉혀놓고 조심스레 이런저런걸 물었죠

지금 어디 불편하신데 있냐고 하니깐 힘겹게 말씀해주시더군요.

 

 

 

 

 

 

 

 

 

 

버스 타기전에 일행들하고 같이 있다가 차에 치이셨데요 ........................

 

헉........

그제서야 상황이 좀 짜맞춰지더군요

사실 버스안에서 그 여자분께서 슬퍼서 흐느낀게 아니라

아파서 신음하신거였던거에요 ㅜㅜ..

 

어쩄든 그렇게 대충 상황을 듣고 그 차주인 연락처는 있느냐

차 주인이 연락처 같은거 안남겨주더냐 하니깐 대답을 못하셨어요

왠지 저는 뺑소니를 예감하고 일단 가족분들께 연락드릴려고 여자분핸드폰을

찾았는데....... 핸드폰이 없었어요 ㅠㅜ 신분증도 없고 지갑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 여자분이 가진건 MP3와 CL소주 한팩뿐이었어요........

 

 

가족들께 연락하는건 잠시 뒤로 미루고 먼저 그 분 아픈곳을 물어봤어요

차에 치였을때 몸오른쪽으로 떨어져서 오른쪽이 너무 아프다고 하셨어요

저는 최대한 안심을 시키며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1에서 본듯한 환자 안정시키는법을

마구마구 시전했어요 . 마치 제가 담당의사가 된 기분이었어요

 

어쩃든 지금 상황은 너무 급한데 구급차는 어디서 주유하고있는지 올생각을 안하고..

다시한번 119에 신고를 하고 나서야 구급차가 도착했어요

119아저씨들은 내려서 상황을 물어보셨고 저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

심폐소생술 한것부터 차에 치이셨다는 얘기까지 상세하게 일러줬죠.

 

결국 병원으로 가기로 했는데 여자분께서 들것에 타지도 못할정도로

아파하셨어요... 그렇게 여자분을 차에 태우고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 119아저씨들께 여쭤보았죠 혹시 보호자가 필요하면 제가 따라가겠다고

 

그런데 너무나 쿨한 119아저씨들께서는 그냥 가시던길 가시라고 ........

수고하셨다고 뒷일은 이제 우리가 알아서 한다며 So Cooooooool한 모습을 보여주셨죠

멋져보였어요 ㅋㅋㅋ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한 여자분과 저는 쓸쓸히 비를 맞으며 수고하셨다고

좋은일 하셨다고 그 여자분은 저희집과 정 반대방향이셨고

10초만에 택시를 타고 슝.. 사라지셨어요.....ㅋㅋㅋㅋㅋ

 

이미 심야버스는 떠나고 없고... 서면바닥에 홀로 남겨진 나는 ....

일단 정신도 좀 차리고 사태파악을 해서 집에 어떻게 가야할지고민도 할겸

조금 걸었습니다... 약 10m를 걸었나요 .....

하늘에서는 마치 착한일 한 저를 잘했다고 축하라도 해주는듯

 

멋진 "비" 세레머니를 펼쳐 주셨어요

저는 영화에서조차 그렇게 비가 오는건 보지를 못했어요...

나름대로 차려입고 나간 옷에 비는 쫄딱맞고 ㅜㅜ 비가 흥건한 땅에서

심폐소생술 한다고 내 머플러와 바지와 옷에 온갖 흙탕물이 적절하게 버무려져서

마치 튀김옷을 입은 BBQ치킨이었어요 .... ㅋㅋㅋ

 

그렇게 비를 맞으며 다른 심야버스를 타러 터벅터벅 걸어갔죠..

지나가는 곳 마다 사람들 시선은 저에게로 올인 ㅋㅋㅋㅋ

그렇게 시선을 즐기며 나름 뿌듯하게 집으로 돌아와서 그때까지 주무시고 있지 않은

엄마와 누나께 오늘일을 말씀드렸고 엄마와 누나는 니가 그런것도 할줄아냐며

대견하다고해주셨죠... 그 칭찬에 삘이 꽃힌 나는 죄없는 곰인형을 내 밑에 눕혀놓고

야밤에 엄마와 누님께 심폐소생술 강의를 했답니다 ㅋㅋㅋㅋ.........

 

이 글 쓰면서 이제서야 생각난건데.. 저는 이 느낌이 생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저 훈련소에 있을 때 제가 소대장훈련병이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시범과 훈련은 언제나 제가 1빠였고 시험대상이었거든요...

구급법교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당시 저희 소대장님은 언제나 실전과 같은 훈련을 강조하는 분이셨고

구급법교육 때도 마찬가지로 실전을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시범으로 옆 전우를 실제로 뉘여놓고 심폐소생을 했습니다 ㅜㅜㅜ

낮선남자의 입에 바람을 불어넣는그...............매ㅑㄴ도해ㅑㅁ조대ㅑㅎ모

덕분에 훈련소 퇴소할때 육군훈련소장 표창도 받긴 했지만요....

그땐 정말 입술 잘라내고 싶을정도로  싫었는데

그게 오늘 이렇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도 못했네요 ㅋㅋㅋ

 

만약 거기 계신분들중에 심폐소생술할줄아는 사람이 저 말고 없었다면

그 여자분께서는 진짜... 큰일 당하셨겠죠 ㅜㅜ 그렇게 생각하면 아찔하기도하고

나름대로 한사람에게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기분도 좋고 뿌듯하구요 !

 

앞으로도 이런일이 생기면 망설이지 않고 또 달려갈려구요 ! ^^

사실 칭찬받고싶어도 ㅋㅋㅋ 이놈의 비루한인맥은 이걸 말할사람도 없어서

다른 토커분들께 칭찬이라도 받고 싶어서........

악플도 대환영입니다

관심만 가져주세요....... ㅋㅋㅋㅋㅋ

사실 이 상황이었으면 누구나 다 저처럼 했겠죠

딱히 칭찬받을만한 일 아니란걸 알긴하지만....ㅜㅜ

관심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ㅋㅋㅋ

저 칭찬받을만한 짓한거 맞나요?

 

 

 

추천수34
반대수0
베플Oㅅo|2009.11.03 09:55
잘했어~~@ 칭찬받고 싶다고 이렇게 대놓고 쓰니깐 얼마나 좋아. 더 칭찬해주고 싶네. 아무것도 아닌냥 socoooool,한 척 올리는것보다. 훨씬 좋다.ㅋㅋ 하튼 잘했다고~
베플참..|2009.11.01 20:33
차에 치이셧던여자분 소주를 들고 있다니 대단하시군..
베플kyung|2009.11.03 10:56
이래서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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