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생활 하면서 있었던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복부한곳은 연천의 GOP 였는데 근무 조가 후반야(야간근무) 였습니다
이해 하기 쉬우시라고 GOP 근무는 A (대기초소) B C (협조점)
이동식 근무 "밀조" 근무자가 밀어내는 방식으로 이동됩니다
A ->B -> C ->(휴식)->B -> A -> C
장마철이라 무지막지 비가내리던 날에 불만을 토하며 야간 근무를 스고있었습니다
(전역을 30일 남겨두고있었음)
그당시 제가 근무했던 그 초소는 산정상 TOD 바로 아래쪽에 있는 꽤높은 고가 초소였습니다
병장 후임 한넘이랑 얘기하다가...지쳐서 둘다 졸았나봅니다
인터폰이 와서 잠결에 받았는데..
받으니깐 이넘이 관등성명도 안대고
상황실 : "OOO 병장님 지금 A 초소로 이동 하시 랍니다"
나 : 너누군데 관등성명도 안대고 직말 하냐?
상황실 : 아 바쁩니다 지금. 지금 빨리 이동하시랍니다
나: 너 근무 끈나고 보자 ..ㅡㅡ
A초소는 제가 있던 B초소에서 한참걸어가야하며 ,
오르막길이 장난이아니라 가기 여간 짜증나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이동안하고 다음 순차때 가야지 생각햇지만 저희 부대가 워낙 순찰이
빡세서...에효 모르겠다 순찰자와서 모라하기전에 언능 후임병과 자리를 떴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A초소까지 와서 상황실에 보고 할려고 인터폰을 들었습니다
(원래 보고도안하는데 그날?따라 그냥 수화기가 들어졌습니다)
나 : 야 나 A초소로 이동완료 했다
상황실 : 오늘 거기 코스 아니시지않습니까?
나 : 야 장난치냐 니가 30분전에 전화해서 A로 옮기래매
상황실 : ??? 저 연락드릴적도없습니다
나 : 말년이라구 장난치나 본데 들어가서보자 이넘들
그리고 전화를 끝고나서
어리둥절 해서 담배하나 피고있는데 바로 아랫후임넘 C초소에서 연락이옵니다
근무자 : 형 나 OO 야 ~~ㅋ
나 : 어쩐일이야
근무자 : 형 나지금 B초소 지나서오면서 봤는데 완전 개작살났던데
산에서 흑더미가 쓸려내려와서 기둥이 빠졌나봐 철책에 확빠져있네
나 : ??????? 무너져????
근무자 : 어 이거 공병대랑 주간근무자들 죽었따 이제 ㅋㅋ 복구할라면 장난아니겠는데
우린 상관없어 야간이라~ㅋㅋ 아참 냉동만두있는거...
나 : (툭)...
바로 인터폰을 끊고 그 먼거리를 10분만에 뛰어갔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놀라운광경... 아... 30분전에 죽었을수도 있겟구나 실감을 주던 그 광경
순간 와 이런일이 나한테도 일어나나?
나에게 전화한 사람이 누굴까.. 라는 생각이들어 근무 복귀후
그 사람을 찾았지만... 나에게 전화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당시 같이 근무섰던 후임과 술자리마다 얘기하곤합니다
그리고 가끔식 생각합니다. 그때 자고있는데 인터폰 주셨던분
귀신이던 사람이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