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빼빼로데이, 빼빼로주고 편지로 고백했어요

소심남 |2009.11.12 09:10
조회 1,145 |추천 1

안녕하세요~

평범하게 고등학교를 다니며 야자를 즐기는 18살 남학생입니다.

서식지는 평택이구요, 잘부탁드립니다.

 

원래 판도 잘 안읽을정도로 네이트를 잘 안했는데

 

최근들어서 재밋어지더라구요 ㅋㅋㅋ

 

11월 11일 있었던 제 일을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ㅋㅋㅋ

 

아무래도 학생신분인 저로썬 남들처럼 막 몇만원 들여서 빼빼로 준비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덕에 알바를 3일 풀로 뛰어서 겨우 모은 3만 5천원!

 

이거로 어찌어찌 만들어야 한다니.. 근데 고백도 처음 선물도 처음인지라..

그냥 매장가서 빼빼로데이라고 또 상자진열해놓은거 여자애가 좋아하는 색으로 고르고

 

속에다가 뭐 국수같은거 부풀려서 깔고 빼빼로 5봉지에 커다란거 8개 인형하나

하트모양 사탕하나, 키세스 3봉지,...등등등

 

사진이 없어서 그림으로!

 대충 요렇습니당

 

사탕밑에 편지를 깔고

그밑엔 빼빼로들 종류별로 두개정도씩 깔구..

키세스랑 퍼플...머시기 금박초코렛으로 장식을하고

맨밑엔 하늘색 국수들로(?)

 

다들 예쁘다예쁘다하고...

 

편지는 그냥읽으면 학교서 너무 어색하니까 잘 지내보자는 내용이고

세로로읽으면 기회를 주면 잘 할 자신 있다고 사귀어달라고...

 

여담이지만 그 전에 한번 고백했다가 퇴짜맞았거등여..ㅋㅋㅋ

 

뭐 여튼 상자가 가방에 꽉 들어가더라구요.. 이거들고 애들이 볼까 노심초사

 

후덜덜덜 학교에서 주려했지만 애들이 말려서...결국 방과후에 주려햇더니

 

이 어떤 눈치없는넘이 친구기다린다고 뻐팅겨서 전달을 못하고 있었는데 - -...

 

친구들과 가네여 먼저가네여

 

잡기도 뭐해서...

 

ㅠㅠㅠㅠㅠㅠ결국 집앞으로 찾아가서

 

전화를 했죠-

 

"ㅇㅇ야 너 집앞으로 잠깐만 나와라 ㅋㅋ"

-"왜?"

"걍 줄거있어서 ㅋㅋㅋ"

-"아..싫어 안받을래"

"엥?왜~!"

-"그냥;; 그냥 안받을래"

"어;;음 내가 뭘줄지알고 ㅋㅋㅋ"

-"빼빼로;; 미안 나 안받을게"

"그럼 내가 뭐가되냐 빨 받으러나와 ㅋㅋ"

-"아..어딘데?"
"너네집 앞쪽"

-"아; 기다려"

 

통화내용입니당

그리고 한 2~3분 지났나.. 나오더라구여

한손엔 찹쌀떡을 들고나와서 먹으랍니다

 

전 오 고마워 하고 먹었죠

 

근데 입에 꽉차는거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씹을수록 입안은 쫀득거려서 말도 제대로 못하게만드는 이 떡!!

 

"헐...; 야 너 이거 나 말 못하게 할려고 먹인거지"

-"아..응;;"

 두둥 당했다

뭐 여튼 빼빼로를 꺼내서 줬죠

그랬더니

 

자길 좋아하지 말랍니다 ㅠㅠ

 

아 진짜.. 다음부터 그런소리들으면 달려들을래요

농담입니다

뭐 여튼;; 됐다고 일단 받으라고 줬죠

애가 왤케 미안해하는지...

 

친구들이 빼빼로주면서 고백하라했는데

 

핑계일테지만 떡이 너무.... 뱉으면 됐을껄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여튼 한 5분뒤에 문자를 보냈죠

 

"편지 잘 읽어바~ㅋㅋ 가로세로~"

 

그랬더니 답장이 오더라구여

-"야..미안;;"

ㅇㅇ...또 퇴짜입니당

 

2번째 퇴짜!

재도전 하려 했지만;;

 

친구까지가 좋은것 같다며 부담된다네여...

 

애가 다른애들이랑 다르게 되게 순수?? 그렇거든여 ㅋㅋ;;

 

이거

 

친한 여자애는 또 고백하면 애가 피할지도 모른다고 하고...

 

저도 왠지 이제 더해봤자 헛수고일것 같다는 느낌도 받고..

 

아 너무 울적하네요 ㅠㅠㅠㅠ

 

급종료..학교갈시간이 다가왔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영

뭐 빼빼로데이에 저같은사람 한둘이겠어여...그쳐?ㅋㅋㅋ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