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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습니다)매년 수능일이 되면 그 형님이 생각난다.

시안 |2009.11.12 10:06
조회 1,074 |추천 7

아침에 출근을 할때 보니 경찰들이 역근처에 순찰 오토바이와 함께

서 있으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 오늘이 수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능일이면 예전에 수능을 봤던 날이 생각이 난다.

대학교 2학년때 의대를 간다고 수능을 봤었다.

그런데, 수능일 아침에 늦잠을 자서 제 시간에 시험장에

못갈것 같았다.

내가 대학을 다니지 않는것도 아니고 해서

'에구 늦으면 어쩔수 없지...못보는거지'하고 생각하며,

경찰차도 안보이고, 택시나 잡을까 하며 도로에 서있었는데

그날따라 왜 이리 택시가 잡히지 않는지..

그런 내 앞에 갑자기 한 승용차가 멈추어섰다.

한 젊은 형이 "학생 혹시 수험생이야? "하고 묻는것이었다.

난 '아니 경찰도 아니고 왜 그런걸 묻지' 하며

"예 수험생 맞는데요?"라고 하자

"어서 타 ~ 어디야 수험장이?"라고 묻는것이었다.

어디라고 이야기 하자

그 형님은 시계를 보더니 "이런 시간이 촉박하잖아" 하더니

비상등을 켜고 정말 총알 택시 저리가라 달리는것이었다.

차선도 막 바꾸고, 클락션을 마구 울려대면서 .........

옆 차들이 창문을 열고 다들 뭐라고 하자

그 형님의 말...

"야 이 xx씨야 옆에 수험생이야 안 비켜? 이애 시험 못보면

너가 인생 책임질꺼야? 비켜~~xxx야"라고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질주를 했다.

정말 빠르게 도착을 했다.

그런데 교문이 닫히고 있었다. 출입이 불가능한거였다.

그런데 갑자기 그 형님이 날 쳐다보며

" 이 형 잊지마" 하더니

달려가서 경찰을 잡으며

"학생~~!어서 넘어"라는 것이었다.

그 형님 혼자 경찰들을 막는것은 역부족이었는데

그 순간 옆에서 자식들 시험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어머님들의

눈빛이 변하더니 다들 달려들어 경찰들을 붙잡는것이었다.

나는 교문을 넘어 시험장으로 뛰어갔다.

내 뒤에서 걸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학생 날 생각해서라도 시험잘봐~~"

13년이 지났지만

매년 수능일이 되면 난 그 형님이 생각이 난다.....

 

저는 이 일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혹시라도 그때 일을 행하신 분이시라면

어디서 일어났었는지 글을 남겨주십시오 연락드리겠습니다.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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