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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두지의 스펙타클한 후기 입미다 두지 두지

모래두지 |2009.11.12 22:23
조회 858 |추천 2

 

 

 

오전 5시 40분 기상

 

 

남들은 전날 9시에 잔다던데 전 긴장되서 잠이 안오더군요

 

결국 11시에 자서 6시간 30분 정도를 자고 5시 40분에 일어났습니다

 

 

 

 

 

오전 6시 40분 출발

 

 

준비를 다 마치고 집을 나서 친구랑 약속한 마을 버스 정류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20분이 지나도 친구가 안오는겁니다... 휴대폰을 두고 와서 연락도 안되는 상황...

 

마을 버스 6대를 보내고 "저게 널 기다리는 마지막 마을버스다" 안오면 그냥 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을버스를 봤는데 없는겁니다

 

쓸쓸히 외로이 혼자서 수능장을 향했습니다.

 

 

 

 

 

오전 7시 40분 도착 

 

 

수능장에 도착했는데 입구에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다른 학교 후배들이 수십명이 몰려와서 북치고 장구치고 응원하는데

 

우리학교는 보이지가 않는겁니다

 

왠지 들어가기전부터 위축 되가지고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는데

 

그때 우리학교 후배 5명정도가 제 이름을 부르면서 수능 잘보라고 크게 외쳐줬습니다.

 

후배들한테 가니 음료수와 초콜렛을 주더군요

 

가만 보니 후배들중에 같은 동아리인 문예부 후배가 있는겁니다.

 

너도 얼마 안남았다 내일이면 너가 들어올거다 ㅋ_ㅋ 말하고 수능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전 8시 재회

 

 

8시에 복도를 서성이다 같이 오기로로 한 친구를 만납니다.

 

어머님이랑 택시타고 왔다더군요.

 

이런 ㅆ... 욕을 상큼하게 날리고 싶었지만 수능 전이라 서로 기분 상할것 같아서

 

웃으면서 욕해줬습니다.

 

 

 

 

 

1교시 언어 시간

 

 

드디어 수능 첫시간 언어 시작

 

시간 부족해서 1지문 찍었습니다.

 

예상외로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 오로지 문제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2교시 수리 시간

 

 

이럴 수가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었다니 모의고사 때도 항상 찍고 자던

 

제가 수학시간에 시간이 부족했다는게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물론 모르는 문제가 태반이여서 그냥 풀고싶은대로 풀었습니다 ㅋ_ㅋ

 

200가지 확률을 일일이 하나 하나 노가다 하면서 풀었습니다

 

주관식은 로그 리미트 시그마 한번씩은 들어봤만

 

알지 못하는 영어들 때문에 로또하는 기분으로 찍었습니다.

 

 

 

 

 

점심 시간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점심을 먹고 싶어 운동장에 나갔습니다.

 

와아- 우리 학교 학생들이 모두 사복을 입고 재수생인척 담배를 피고 있네요

 

그런데 이게 왠걸 재수생은 그렇게 20명이나 많이 몰려서 담배를 피지 않는걸요

 

그냥 학교망신이다 하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중학교 때 친구들이 아는척을 했습니다

 

와아- 중학교 친구들이 모두 담배를 들고 있네요 상쾌한 담배향기를 맡으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3교시 외국어 시간

 

 

중간 생략

 

듣기 왤케 어렵지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학우들이 듣기가 참 쉬웠다네요

 

자기는 다 맞았고 자기는 하나 틀렸다며 자랑합니다

 

빌어먹을 세상

 

 

 

 

 

4교시 사회탐구 시간

 

윤리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다 풀었다..... 이게 뭐지 윤리 쉽게 나온건가 ?

 

한국지리 쉬어가는 시간 10문제 풀고 찍었다...

 

세계사 두번째 쉬어가는 시간 왠지 그럴것 같은거 찍었다

 

사회문화 공부를 너무 많이 한만큼 시간이 없어서 문제를 못풀어서 너무 아쉽다

 

사탐은 귀찮아서 대충 쓰겠습니다 ㅋ_ㅋ

 

 

 

 

종료 전

 

OMR 카드에 이상이 없는 시험장만 집에 보내주는데

 

방송으로 제 16 시험장 제 17시험장 귀가 시켜주세요

 

그리고 3분 뒤

 

제 7시험장 8시험장 귀가 시켜주세요

 

다시 3분 뒤 제 30시험장 31시험장 귀가 시켜주세요

 

이러기를 몇번...

 

정말 수능 보는것 보다 우리 시험장 언제 집에 가나 방송 들으며

 

기다리는게 더 떨린것 같습니다 진심으로요.....

 

결국 맨 마지막에 우리 15시험장이 가더군요...

 

 

 

 

 

이렇게 저의 임펙트하고 스펙타클 한 수능이 끝났습니다

 

정말 불안하지도 않았고 전혀 초조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의고사보다 재미있게 시험 본 것 같습니다

 

최고의 컨디션에서 최선을 다해서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최악의 정답률이죠 ㅋ_ㅋ

 

6년 동안은 수능을 목표로 공부했는데 목표가 사라지니

 

기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허전하고 아쉽네요

 

반면에 이제 목표가 끝없는 사회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떨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잘 해낼거라 믿어요 전 모래두지이니까요

 

 

Ps - 아직 가채점 하지 않았습니다 전 지금 수능 잘 봤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조금 더 이 기분을 만끽 하고 좌절해도 늦지 않겠죠 =ㅅ = ? 

 

 

 

- 후기 끄읏 -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상품으로 원하는걸 드리지요

 

원하는 걸 말씀해 보세요 두지 두지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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