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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환경미화원을 하겠다네요..ㅠ

... |2009.11.14 17:49
조회 3,425 |추천 0

4월에 결혼하기로 한 여자입니다.

 

제가 컴퓨터를 별로 안좋아하기에 이런글을 처음 남겨봅니다

 

워낙 답답한 마음에...

 

남친이랑은 10년 사귀었습니다.

 

책임감도 있고 4년제 대학 법학생이었습니다. 괜찮았었죠

 

하지만 지금 남친은 취업난에 허덕이다 겨우 작은 기업의 현장직, 3교대를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4년제 애들은 취직을 안시켜준다는걸 겨우들어갔죠

 

하지만 그 기업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쉬는 날은 아예 하나도 없을뿐더러(1달에 하루도 쉬지않음) 퇴직금도 1년에 한번씩 나오고 돈은 턱도없이 너무너무 작고 일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4년제 출신이라고 무시&경계까지...

 

워낙 돌같은 사람이라 그냥 아무말도 없이 회사를 다닌지 2년째..

 

남친나이는 32살을 넘어가버렸고..

 

그만 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갈곳이 없더라구요

 

환경미화원 시험을 치겠답니다.

 

물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쯤은 저도 알고 있고 일하시는 분들도 존경합니다.

 

하지만 사실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네요..

 

저희 집은 교육공무원에 저는 큰 병원의 간호사이거든요..

 

비판없이 비난없이 제 맘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이 일거리 조차도 무지 경쟁이 쎄다는건 알고 있지만.. 이해하려했다가 헤어져야겠다고 했다가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바뀝니다.

 

아무에게도 얘기도 못하겠고 밥도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부모님께도 얘기 못드리겠고 (물론 붙어야지 말이지만요) 친구들에게도 말을 못하겠습니다.

 

남친은 다른일은 할것이 없다고 자꾸 설득만합니다.

 

저도 울어도 보고 설득도 해보았지만 요지부동입니다.

 

지금이라도 능력있는 사람을 찾아가야할까요?

 

추천수0
반대수5
베플엘프|2009.11.14 20:08
어제인가,, 뉴스로 봤어요.. 환경미화원 모집하는데 대학원생까지 지원하고 경쟁률이 무려 40:1을 넘어섰다는...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으로서 얼마나 취업이 힘든지 몸소 체험중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과연 있는걸까 없는걸까.. 내가 가고싶은 길을 가는것이 맞는지, 아님 주어진 쉬운길을 가는것이 맞는지... 답이없는 고민에 빠져있답니다.. 환경미화원, 물론 힘든일이고 사람들의 눈 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직업입니다만.. 공무원에 속하며 연봉3300정도 됩니다. 대기업 초봉정도 대우를 받기때문에, 또한 안정적이라는 최대장점때문에 대학원생들까지 경쟁에 합류하는 것입니다. 글쎄요.. 10년을 만난남자.. 다 때려치우시고 일단은 사람을 보세요. 미래가 있는사람인지... 책임감있고 성실한 사람인지 보세요.. 무슨일을 하든지간에 처자식 굶기지 않을 사람인지 보세요.. 10년이란 세월을 함께 하셨다니 그 분의 눈동자만 보셔도 다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두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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