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순간에도 이 아이들은 왜이리 이쁘고 난리일까? >
최근 진행되고 있는 SM의 언플을 보고 있자니 어이없음의 단계를 넘어서서 연민의 감정까지 생기려한다.
자신들의 바닥을 드러내며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
얼토당토않은 봄 컴백설과 12일 복귀 협박, 심천콘서트 취소, 콘서트 취소 3멤버 책임론까지..
일련의 SM의 언플드립을 보니 전문용어로 " SM 똥줄이 타는 구나" 싶었다.
동방신기를 좋아한지 얼마 안됐지만 그들이 늘 가을에 컴백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일본 기획사와의 계약상으로도 봄엔 일본활동이다.
그리고 10군데 팬미팅 스케줄도 다 잡혀 있는데 봄 컴백은 무슨..
심천콘 역시 소송중에 심천콘 스케줄이 급하게 잡혀서
"왠 듣보콘이냐.. SM이 소송에 질 것 같으니까 애들 막 돌리려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을 줄 몰랐다.
(SM이 돌아오라고 한 12일이 심천콘을 하기위해서 짐을 심천에 보내기 위한 마지막 날이었다고.-그이후에 보내면
장비들이 늦어서 콘서트를 할 수 없다고..)-좀만 관심있는 사람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 그리고 심천콘 취소 이후 중국 팬클럽에서 발표한 성명만 봐도 SM이 얼마나 자신들의 패를 읽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문제는 일방적인 SM의 보도자료를 기사로 올려서 일반인들이 멤버 3인을 오해하지는 않을까? 였는데,
그것 역시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 SM의 기대는 물러간 것 같다.
또 일각에선 이대로 동방신기가 해체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척 누구의 사주일지 뻔히보이는
언플을 하고 있지만 난 멤버가 스스로 말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동방신기의 팬이 아닌 사람들은 평소에 동방신기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그들이 얼마나 빛나는 아이들인지, 그들이 얼마나 가치있는 아이들인지
그들의 진정한 가치 (비단 경제적인 상업성의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를 알지 못하니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쳐도.. - 멤버들을 오해하고 악플을 다는 것 까지 -
팬이었다고 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멤버들이 싫어졌다고 하는 사람들은 뭘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내생각에 그들은 물을 흐리려는 알바이거나
아니면 팬은 팬이었으나 동방의 잘난 외모에 혹해서 한 순간 좋아했다가
너무 오랫동안 얼굴을 안 보여주기도 하고 뉴스를 보고 멤버들을 오해하게 된 일부 팬들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 세상일이 다 그렇다. 좋아 죽다가도 한순간 식어버리는 것이 사람의 감정인 것을
그들을 탓할 수만은 없을 것다.
가수와 팬의 관계가 연인 관계처럼 give & take가 분명한 것도 아니고
싫어졌다는 사람을 혼내킨다고 맘이 돌아설 것도 아니지..
게다기 지금 세 멤버가 다시 본소송을 시작하면 다시 그들의 무대를 보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다시 동방신기를 사랑해 달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동방신기가 동방신기일 수 있는 유일한 곳은 팬들인데,
그들이 힘든 싸움을 할때, 그들이 포기하고 싶어질때,
그들을 일으키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은 팬들 뿐인데..
그들이 힘든 싸움을 마치고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왔을때
수고했다고 장하다고 격려해줄 곳은 팬들 뿐인데..
이렇게 하나 둘 등을 돌리는 팬들을 보며 멤버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
5주년 기념 이벤트에서 눈물흘리며 재중이가 했던 말..
"기다려 주세요, 기다려 주세요. 제발 저희들을 기다려 주세요.."
아직도 그의 울먹이는 말투가 기억난다.
그리고 최근 오랜 기다림에 목말라 있는 팬들에게 한줄기 가랑비같은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 팬클럽 시사회때 재중이가 했던 말.
"너네들 때문이니까.."
동방신기 멤버들은 늘 팬 걱정, 팬 생각뿐인데,
팬들은 자신의 마음이 다칠까봐, 믿었던 동방신기가 해체해 버리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서둘러 동방신기의 손을 놓아버리려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점에서 내 생각을 먼저 정리하자면
사실 난 동방신기의 팬이기도 하지만 거대 강자인 SM에 맞써 죽을 힘을 다해 싸우는
약자로서의 동방신기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다.
관심있는 팬이라면 SM과 동방신기가 체결한 계약서를 한 번쯤 다 읽어봤을 것이다.
또 한국의 20대를 88만원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걸 알 것이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동방신기는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 정당한 댓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자신들 뿐만 아니라 잘못된 계약으로 신음하는 선배, 후배 가수들의 짐까지 지고
이 땅의 잘못된 연예계의 폐해와 잘못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힘든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런 그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법원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승소판결로 멤버들의 손을 들어줬다면
이제 팬들이 변함없는 믿음으로 그들을 기다려 줌으로써
그들이 옳았음을 증명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리한 공방이 계속될 거고, SM의 언플도 계속 될거다. 그럴 수록 멤버들은 지금까지처럼 침묵을 지킬 것이다.
팬들은 혼란스럽기도 할거고, 서서히 지쳐가기도 하겠지.
그 과정에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는 '동방신기의 해체' 라는 결정이 나올수도 있을 거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복잡 미묘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고, 멤버들이 어떻게 손써볼 수 없는 상황으로
상황이 흘러갈 수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생각이 깊은 아이들이 심사숙고 하고 내린 결정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들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다.
그리고 잠시 멤버들이 헤어져서 활동한다고 해도 동방신기에게 진정한 "해체"란 없다고 믿는다.
어차피 본소송이 진행되면 판결이 날때까지 그리고 5명이 함께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개별 활동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그것을 동방신기의 해체라고 단정짓지는 말자..
팬들만 믿음, 신념,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있으면 동방신기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기다림에 대한 답으로
유천이는 말랑말랑 머쉬멜로우 같은 음악을 가지고 나타나겠지?
또 재중이는 달콤, 쌉싸름, 미묘한 칵테일 같은 음악을 들고 나타날거고
born to sing 준수는 우쭈쭈 하게 만드는 살인 애교를 준비해서 나타날거고,
무대위의 군주 윤호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남자다움과 섹쉬함을 장착하고 나타날거고,
우리 막내 창민이는 실세촹과 순밍 사이에서 노선을 더 확실히 해서 나타나겠지 - 나는 전자일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 본인도 알 수 없는 엄청난 성량을 넘어선 노래의 맛을 아는 멋진 가수로도 성장해서..
동방신기는 지금까지처럼 계속 진화 할 것이다.
우리들에게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은 노력하고 발전하고 있겠지.
그렇다면 그들을 사랑하는 우리 팬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자 다시 " 이래도 동방신기 팬 계속 할래? " 라는 질문으로 돌아가서
나의 대답은 앞으로도 언제나 이것..
" 이래서 동방신기 팬 계속 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