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재화중 하나인 석유의 가격은 수 많은 변수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이루 진다. 국제 원유가격의 결정 요 인을 도식화 하는 것은 쉬운 작업은 아니나 원유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3가지 요인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
즉, 석유가 경제적 상품/정치적 상품/금융 상품의 특성을 가진 점을 감안하여 기본적 요인/ 정치,심리적 요인/ 투기적 요인으로 석유가격 결정 메카니즘을 설명할 수 있다.
우선, 기본적 요인(Fundamentals)으로서 이는 가장 일반적인 경제적 상품으로서의 가격요인이다. 기본적 요인으로는 수급요 인, 석유재고, 산유국의 국별 생산비용, 대체에너지 비용 등을 들 수 있다. 석유수요는 경제성장률, 기후, 계절적 패턴(여름에 는 휘발유, 겨울에는 난방유 수요 증가), 환경정책 등에 따라 좌우된다.
공급측면에서는 석유회사들의 E&P투자,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정책 등이 주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막대한 잉여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국제석유시장을 장 악하고 있는 OPEC은 정기적인 혹은 비정기적인 회의를 소집하여 생산정책을 결정(증산 또는 감산)함으로써 국제석유시장의 변화에 신 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2000년 이후 OPEC은 유가밴드제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일정수준(22-28불)의 유가범위를 설정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하여 생산량을 조절하는 정책을 했으나 2005년 폐지 했다.
또한, 석유재고(특히, OECD재고)의 변화도 중요한 기본적 요인인데 단기적으로는 매주 발표되는 미국 석유재고의 결과가 시장에 영향 을 미치고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산유국의 국별 생산비용이 중요한 유가결정 변수로 작용한다. 국별 생산비용은 통상적으로 중 동 산유국은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북해 등 비OPEC의 생산비용은 높다.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 OPEC의 시 장 장악 여부 등에 따라국제유가가 국별 생산비용보다 하락 할 수는 있지만 결국 투자 및 공급 감소에 따라 수급 균형이 이루어지 면 유가도 생산비용 이상으로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체에너지 비용은 장기적으로 유가의 상한선으 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 지정학적 요인(Geopolitics) 측면에서의 정치․심리적 요인 을 들 수 있다. 이는 중동의 석유자원 편재성(65%)에 기인한 공급불안 요인이다. 대부분의 석유자원을 중동이 보유하고 있는데 반 해, 주요 소비국은 미국,유럽, 아시아등 북반구 산업국가들이라는 점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과거 1,2차 석유위 기 및 걸프사태에서 세계는 안전한 석유공급에 심각한 위협을 경험하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중동의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한 석유공급 위 기감은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도 이라크, 나이지리아 생산차질, 이란핵문제 등 석유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셋째로, 석유선물시장의 발달에 따른 투기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투기적 참여자들의 행태가 유가 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세력들은 대부분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들 투기적 거래자들 은 주로 석유시장과 관계없는 기술적 분석에 의한(시스템 트레이딩/Technical Analysis based Trading) 거래 를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투기적 거래자들이 순매수 포지션을 증가시키면 유가는 상승하고 반대로 순매도 포지션을 증가시키면 유가는 하락한다.
출처: http://www.scorp.co.kr/?p=2200&bp=&m=v&i=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