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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깨끗한 것이 무엇인가?........

하얀손 |2009.11.19 02:06
조회 217 |추천 0

더럽고, 깨끗한 것이 무엇인가?........


제 아무리 깨끗한 물로 자신의 육신을 씻어도, 제 마음을 깨끗하게 정돈하지 못하면 그것은 더러움이요. 비록, 악취가 진동하는 시궁창에 있더라도, 제 마음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있다면 그것은 깨끗함이 될 것이다. 미국의 생화학자 돌프 M 바인더는 “사람의 몸값은 석회 조금, 약 한 봉지의 마그네슘과 성냥개비 2,200개의 인, 못 한 개 정도의 철, 컵 한잔 분량의 설탕, 세숫비누 다섯 장을 만들 수 있는 지방 등을 포함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여류화가 이단(38)씨는 “육체만 생각을 때 참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겐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를 되돌려 생각한다면, 정신이 살아 숨 쉬지 않는 우리는 단순한 몇 가지의 물질로 전락될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육체가 온전해야 정신이 있지만, 그렇다고 육체만 있다고 정신이 온전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이미,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자신의 실존(實存)을 표방한 것처럼.


동물처럼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존재만 있고, 자신의 실존이 없다면, 그것은 참다운 인간의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자신의 실존에 대한 고민이나 의식이 전혀 없이 살아가면서, 그저 남들이 규정한 가치 판단에 얽매여, 자신과 상대에 대한 어설픈 비난을 일삼는 사람들로 진정한 ‘더러움’과 ‘깨끗함’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다시 나는 육체와 정신의 ‘더러움’과 ‘깨끗함’의 본질적인 이야기로 되돌아가서.


우리는 더렵혀진 육체를 깨끗이 씻을 수 있듯이, 정신도 깨끗이 씻을 수 있다. 반대로 육체와 정신을 마냥 방치해 둔다면, 바람에 날아오는 세진(世塵, 세상의 먼지)으로 모두 더럽혀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 둔다. 언젠가 나는 세상과 멀리 떨어진 심산(深山, 깊은 산)의 암자(庵子)에 앉아 수도하는 스님들이 십 리 밖에 걸어오는 여성의 몸의 향기를 맡는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


오랜 구도(求道)의 길을 걸었어도, 인간의 본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 세속을 살아가는 우리네야 오죽할 것인가? 그래서, 인간은 어디에 살아가더라도 그 세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위적인 욕망의 억압보다는, 인간의 본래의 본성을 이해하고, 욕망에 휘둘리지 않으며, 오히려 욕망을 다스리고 즐기는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욕망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들이 시험이 끝나고 영화를 보고 쇼핑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다시 학생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학문의 자세에 임해야 한다. 책을 펼쳐 놓고도 영화와 쇼핑만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자신의 더럽히는 것이다. 마치 신종풀루를 예방하기 위하여 외출에서 돌아오면 자주 손을 씻듯이, 틈틈이 사색과 명상 그리고 독서를 통해 자신의 정신을 깨끗이 정화(精華)하려는 노력을 당부하고 싶다. 오늘 새벽에 서울엔 첫눈이 내린다고 한다.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깨끗하고 하얀 눈이 내리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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