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허허;; 이렇게 관심받을줄 몰랐네요-_-a
들어왔더니 톡이되어있네요;;;;
댓글도 다 읽어봤구요^^;; 남편아내판에 어떤분이 퍼가셔서 여자들끼리만에
있는 글이라면서 급흥분하셔서 달아놓은 글도 봤어요..그쪽 댓글도 다 보고ㅎㅎ
댓글을 보니 고맙다 잘한다 말에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요,
물론 고맙다 잘한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낌없이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집안일을 해줘서 고맙다, 감사하다 이런뜻이 되면 안된다는거죠;;
집안일을 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되면, 남자들은 더더욱 도와주면 고마워할일이라고
인식하게 된다는걸 말씀드리려고 한거예요;;의미전달이 잘안됐나봐ㅠㅠ
전, 결혼하기 전에 독립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더랬습니다.
엄마를 보고 큰 영향이 더 커요.
저희 집이 풍족하지 않아서, 아부지가...능력이없으셔서..(직장이 없으셨거든요;;)
엄마 혼자 2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셨지요.
물론 어린 저도 생각이 짧아 집안일을 많이 못도와드린것도 잘못됐구요,
20년 넘게 식당을 아침 8시에서 밤11시까지 운영하시고 와서,
집에 오셔서 또 집안일하고...가끔 엄마가 우시는 모습도 봤어요.
그 모습 본 이후로는 제가 집에서 좀 독하게 하긴 했죠.
아버지한테도 아빠가 밖에서 벌어올 능력이 없으니 엄마가 저렇게 고생하는데,
집에서 있으면서 집안일마저도 안하냐고..모진말을 했더랬습니다ㅠ
남동생 또한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라면도 끓이지 않고 굶고 있던 아이였구요.
그 남동생에게 엄마가 힘들어서 새벽에 울더라 하는 말을 전하고는
그때부터 저희 둘이서 엄마의 짐을 덜어드리려 나름 노력을 했죠^^;;
동생은 바닥닦기 같은 힘써야 하는일(스팀청소기라서 힘 빡빡 줘야해서ㅎㅎ)
저는 설거지와 냉장고 정리정돈, 저녁식사준비,
아버지는 베란다 청소와 빨래..이런식으로 제가 역할분담을 시키고 그대로 했구요.
처음에 아버지는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시더군요. 그래도 내가 가장인데..남자인데
이말을 달고서 말이죠;;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들 저희 아버지처럼 생각하던데;;;;아닌가??
암튼, 이런 가정에서 보고큰지라 상당히 독립적이구요, 기도 쎈편입니다-_-
결혼후에 ㅇㅇ엄마, ㅇㅇ아내로 불리기보다는 내 이름 ㅇㅇㅇ 으로 불리는게 더 좋고,
어느 한쪽이 희생하는 결혼은 너무 힘들다는걸 엄마를 보고 자라와서
전 그렇게 살기도 싫었고, 또 제 딸이 그렇게 사는거도 원치 않았습니다.
저희 신랑에게 아래 글처럼 말을 하긴 했지만, 그땐 열받아서 한말이고-_-;;;;
후에 제가 저희 집이 이래저래해서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당신이 이런저런 모습을 보일때마다 답답하고 힘들었다.
새벽에 울고 있던 엄마의 모습이 후의 내모습이 되는걸 원치 않는다 하고
나름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잘 알아들었는지는 몰라요~ㅁ~
많은 분들이 부부간에 굳이 그렇게 딱딱 삭막하게 나누고 자를 필요있냐고
말씀을 하시지만, 신혼때의 생활방식이 거의 평생 간다고 보기에,
그걸 바꾸는데 너무 힘이 들었기에(아버지의 경우임)
초창기부터 이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한쪽이 희생하지 않고 서로 서로 짐이 되지 않는 그런 생활말이죠.
뭐.....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들(집안일 잘안하는분들;;)은 모르실꺼예요
여자들에게,맞벌이하는 여자들에게, 살림과 육아가 얼마나 큰 짐이고 부담인지..
사실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우리부터 바뀌어 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그리고 내 딸은 고생안시키고 싶어서(시집, 맞벌이,육아의 3중고)
이 두가지라고 보시면 될꺼같아요.
길고 지루한 글에 이렇게 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며느리들이 중심을 잡고 더 나은 우리 딸들의 인생을 위해서
변신할 때라고 봐요~! 이땅의 엄마이자 아내이고 또 ㅇㅇㅇ씨!!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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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친결 여러분..안녕하신지요??ㅎㅎ
전 결혼3년차이고 이제 꼬물거리는 아가를 둔 헌댁입니다-_-
요 아래 글에 제가 답글도 달았는데........하도 답답해서 한말씀 드리려구요.
글이 조금 길어질꺼같네요ㅠㅠ 그래도 읽어주세요-ㅁ-
다들 맞벌이 하는데 신랑이 집안일을 안해서 힘들다 싸운다 하시는데요,
그런 글에 항상 달리는 답글들이 "칭찬해주세요, 잘했다고 해주세요, 애 다루듯이"
라는 말이 올라오더군요.
뭐...남자는 애과 기질이 비슷해서 살살 달래면서 하는거에는 동의를 합니다만,
그 어루고 달래는 방법이 칭찬이라면 정말 잘못된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사실, 아직 대한민국은 저600년동안 이어져온 개떡같은 성리학인지 유교인지땜에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요딴 사고방식을 하는 남정네들이 많고요,
남자가 밖에서 일하고 와서 집에서 무슨 일을 해??<<<이딴 인간도 많구요.
대개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 이런 사상이 많지요. 동의하시는가요??
자 그럼, 요즘의 추세로 봅시다.
남자가 하는 바깥일, 가족의 생계를 위한 돈벌기 입니다.
여자들 맞벌이 하지요. 물론 내 가족의 생계와 조금더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자..
남자의 바깥일과 여자의 바깥일이 차이가 있습니까??
금액의 차이가 있긴 하겠으나, 돈을 100만원을 벌든, 200만원을 벌든,
남의 돈 벌어먹기 쉬운거 아닙니다. 남자들이 스트레스 받는것보다도 어쩌면
여자들이 더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 집안일..
여자가 남자의 바깥일을 함께 합니다. 그럼 남자 역시 여자의 집안일 함께해야죠.
그게 왜 도.와.주.는 일이 되어야 하는거죠????
여자가 맞벌이 하는거 남자를 도와주는거 맞죠???
아 그럼 여자가 힘들면 안해도 되네?? 도와주는거니까요^^
근데 남자들, 맞벌이 하다 그만두고 살림하겠다고 하면 거품물고 반대를 하죠.
왜일까요?? 본인들도 아는거죠. 돈이 얼마가 됐든 여자가 벌어오는게 큰 도움이란걸..
자, 이쯤되면 답이 나옵니다.
맞벌이 하는 여성분이 가사분담, 육아 공동분담 하자고 하는것은 옳은 말입니다.
고마워할 필요도 없구요, 공동으로 해야 하는 공동의 일이 되는거죠.
그런데 많은 여성분들이 남편이 뭔가 해주면 고맙다고 말하며 칭찬해주라고 합니다.
사람은 참 간사해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서 본인이 했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건데요,
잘했다 잘했다 해주면 우쭐해지고, 도와줘서 고마워 라고 칭찬하면
안해도 되는 일 자기가 큰 도움주면서 한건줄 착각하게 되거든요.
남자가 애 같아서 어르고 달래야 하는건 맞지만, 그걸 칭찬으로 할 필요는 없단거죠.
예를 들어 저의 경우를 보자면,
맞벌이구요 신혼때의 일인데요.
처음엔 집안일 전부다 제가 하게 되더군요.
퇴근하면 손도까딱 안하고....귀~~하게 자란 3대독자 외동아들이라나??피곤하다나?
근데요, 저도 나름 귀하게 자랐거든요?? 또 나도 피곤하거든요?!
다 하다 어느 순간 열받더라구요?!
몇날 몇일 벌레가 생기고 곰팡이가 필때까지 안했습니다.
빨래도 안해서 와이쳐츠 몇일 같은거 입고 가고 양말도 없어서 신던거 또 신고 가고..
그렇게 몇주가 지났어요. 앉혀놓고 말했습니다.
자기가 피곤한만큼 나도 피곤하고 힘들다.
자기가 집에 오면 쉬고 싶은만큼 나도 집에 오면 몸이 천근만근 쉬고 싶다.
근데 누구는 쉬고 누구는 종년마냥 집에 와서 또 일을 다 해야 한다.
이럴바에 나 그냥 집에서 쉬면서 살림만 할란다.
그랬더니 신랑이 거품물더이다-_- (신랑보다 많이 벌거든요^^;;)
그래서 나름 거래를 제안했지요.
맞벌이 하는 동안 욕실청소, 베란다 청소, 분리수거, 저녁설거지는 신랑담당,
식사챙기기, 집안청소, 빨래는 제가 담당하는거로요.
신랑이 하기로 한 집안일 안하는 순간 나는 사표내고 집에 들어앉는다구요.
그 이후로요?? 잘합니다. 가끔 안하고 버티기도 하는데요,
"나 애기도 있고 이제 집에서 쉴까봐" 이말 하면 바로 합니다-_-;
여성분들....제가 말하고자 하는건요,
집안일..참고 다 하시는 여자분들 많으시던데...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고 여기와서 푸념하실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으시라는거죠.
단, 그 해결방법이 남자들이 당연히 해야하는거로 인식을 해야지,
도와주는거라고 인식하는건 곤란하구요.
비행기 태우지 않고도 스스로 할수 있을만한 방법을 찾으세요.
살림은 절대 여자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막말을 해서라도 공동부담하세요.
막말이라고 해봐야
"니가 돈만 먹고 살기에 안모자라게 잘 벌어와바 내가 집에서 살림만한다" 이정도??
절대 집안일을 함께 하는건, 고마워할 일이 아닙니다. 당연한 것이지요.
하나씩 바꿔갑시다 여러분들!
내 딸들에게는 이런 불만 불평 나오지 않도록, 지금부터 바뀌어가야죠.
아들 키우시는 분들은 아들교육을 이렇게 시키셔야겠죵;;
집안일은 공동이서 하는거야~ 이렇게요.
여자는 슈퍼우먼이 아닙니다.
집안일 바깥일 육아 다 떠맡으려고 하지 마시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