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인천사는 21살 청년입니다 . ~~
(인천은 좋은곳입니다)
제가 작년에 전철을 탔다가 너무 재밌고 황당했던 일을 쓰려고해요 ㅋㅋ
근데 저혼자만 재미있으면 어쩌죠 ... 그럼 안되는데 .... ![]()
혹시나 재미 없으시더라도 욕하진 말아주시구
억지로라도 '피식' 한번 해주시길바래요 .. ^^
(화내지마요 ... 사 to the 랑 하니까 ...)
작년 저는 친구와 함께 서울에 갔다가
용산역에서 동인천급행을 타고 주안역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동인천엔 닭강정이 맛있어요)
그냥저냥 여러 이야기들을 친구와 신나게 대화하며 가고있는데
친구 옆에 앉아계시던 남자분께서 부천역에서 내리시면서
여기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그 분이 내리실때 좌석 밑에 조그마한 쇼핑백을 두고 태연히 내리신거에요 ...
그때 계시던 많은 다른분들이
"어머 물건 두고내렸네"
라고만 말하시고 가만히들 계시길래
평소 정의감이 투철한 착한 내 친구는 안되겠다 싶어서
얼른 쇼핑백을 들고 문이 닫히기 전에 그분께 드려야겠다 다짐하고
열려있던 문 사이로 뛰어가 몸을 반쯤 내밀고 그분께 소리를 질렀죠
" 저기요 !!!!!!!! " 라며 ...
(처음엔 아저씨!!라고 외쳤어요 젊은 분이셨는데 ..)
그분을 한 세번정도 부른후에 그분이 쳐다보셨고 ,
제 친구가 "이 쇼핑백 두고 내리셨어요 !!" 라고 말하자
그분께선 감사해하며 환하게 웃으며 "아 !! 맞다 ! 던져주세요 ! ^^ " 라고 말하셨죠
친구는 안던지고 문 밖에 고이 두고 다시 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그분께서 던지시라길래 그 분의 말대로
쇼핑백을 그분께 힘껏 던지는데 ......................................
그 쇼핑백이 ... 전철 위로 날아간겁니다 ..... -.-;;;;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그리자면 .......
이런 상황이 된거죠 .....그것도 위에 정가운데로 ....
그분은 표정이 멍 ..
하게 굳어지셔서 그 위를
정말 멍하니 .. 쳐다보고 계셨고
친구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문이 닫히고 지하철은 출발하게 되었어요 ...
성악을 전공해서 목소리가 무척 큰 친구이기에
같은칸에 있는 사람들은 진작에 모두 그 상황에 집중되어있었고
다들 조용히 쳐다보다가 ..............
문이 닫히고 출발하는 순간 일제히 빵 터졌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 안에서 친구와 저는 얼굴에 불이나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요 .........
친구의 착한일을 하려는 맘이 너무나 강한 나머지
힘조절이 안되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겁니다 ..
친구는 절대 고의가 아니었어요 ......
(평소 친구들에겐 좀 사악해요)
그게 스핀되어서 그 위에 올라갈줄 그 누구도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
무슨 부메랑도 아니고 ....
그다음역에 내리는 사람들마다 다들 지하철 위를 쳐다보고 앉아있는
우리들을 쳐다보며 푸흐흐히흐히허ㅏㅣㅓ히 웃으시더라구요 ......^^;;
저희가 역에 내려서 위에를 쳐다봤을때
이미 물건은 전철 운행중에 떨어졌는지 없더군요 ...
처음에 드리려고 쇼핑백을 들었을때 살짝 보인걸로는 아마 갈아입으신 옷 같았는데 .
1년이 지났지만 ,. 이 톡을 혹시나 그분이 보신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
친구가 정말정말 고의가 아니래요 정말 죄송하대요......
그때 내려서 죄송하다고 했어야했는데 자기도 너무 당황해서 머리속이 텅비었대요 ....
.. 제가 써야할 그때의 이야기는 이게 끝인데 ....
이거 끝마무리를 어떻게 끝내야 하는거죠 .... ??
어떻게 끝내야 자연스럽게 끝내야할지 ..................
끝 입니다 .....
이상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