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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하나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무늬만20대... |2009.11.23 13:45
조회 97,309 |추천 24

우와, 톡이다.....' -'

 

평소에 노약자분들 보면 허리아파도 먼저 일어나곤 했었는데,

저런 아줌마들은............에휴.

저는 저런 아줌마 안되야지.생각중입니다..^^;;;;;

평소에는 아줌마로 불리는 노안인데....지금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도해요 ㅇㅅㅇ...

리플 달아주신 어느분처럼,허리라도 붙잡고 갈까봐요^^;;;;;

 

톡되었으니...

집지어놓고 가도될까요?ㅇㅅㅇ볼건없어요^^;;;;;;

www.cyworld.com/bmheyj

 

왜 가만히 있었냐는 분들있으신데..........

평소같았으면 저도 같이 대들었겠지만......

(그만큼 욕이 심했어요. 그분이 신발+여자를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ㅁ-,,,, )

말 한마디 꺼내기 귀찮을 정도로 아팠었어요ㅠㅠㅠㅠ

소심하게 한마디 던진것 같지만, 제 목소리가 좀 크답니다..^^:;

그 아줌마 목소리가 저보다 좀 더 컸던게 문제긴했어요....^^;;;;;

사람들 귀에 다 들릴정도로 말했으니...

저도 딱히 잘한건 없는듯^^......

그리고 부산이라서 그렇다고 댓글다신분............

부산 그런곳 아니에요!

저때문에 괜히 부산 오해하시는것 같아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양보하는 사람도 많구요,

자리 양보해 드려도 책이랑 가방 무거운데 그냥 앉아가라고,

한사코 거절하는 어른들도 많으십니다...^^:;;;

 

며칠 안된 일이에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스물세살 대학생입니다!

노약자께 자리양보하는 글을 보다가,

제 억울한일이 생각나서...^^

욕쟁이 아주머니 한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며칠동안 허리가 너무 안좋아서 한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허리란게 아프면 자연스럽게 구부정해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때는 그저 그렇게 보여요.

내쪽에서 먼저 말하지 않은 이상에야,아파보이지는 않지요.

(아파보이지도 않고, 나이가 적어보이지도 않아요.

그날은 다행히 캐주얼하게 입고 있어서 대학생처럼은 보였을걸요?....)

 

겉으로 보기에 매우 튼튼해보이는 저는,

그날도 지하철을 타고 한의원을 가고 있었습니다.

오후 네시반쯤 서면에서 1호선으로 환승을 했죠.

사건은 그때부터였습니다.

 

노약자석은 텅텅 비어있었구요,

저는 애시당초 노약자석쪽에는 앉을 생각조차 안하고,

그냥 일반석에 서 있었습니다.일반석은 자리가 가득찬 상태였구요.

제 옆쪽에는 아줌마 한분이 서 계셨고,

제가 서있는 자리앞에 앉은 아주머니 아저씨는 일행처럼 보였어요.

아주머니가 슬슬 내릴 준비를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옆에 아저씨도 같이 내릴준비를 하는것처럼 보였구요.

저는..제 옆에있는 아줌마나, 저나 같이 앉을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노약자석에라도 앉고싶은 마음뿐이었거든요.

(속으로는 조금만 참자. 노약자석은 참다가 안되면 앉으면 되지...

참을인, 참을인,참을인... 아이고 주여......궁시렁궁시렁.....)

두자리가 빌것 같으니 굳이 눈치싸움(?)해가면서 앉을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앉아있던 아주머니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내 옆에있던 아줌마가 그때부터 나름의 진상연기를 하시네요.

 

"야, 여기 앉을 생각하지마!"

.

.

.

'네...?'

크게 듣고있지는 않았지만 음악을 듣고있던 저로서는,

굉장히 어이없는 상황이었죠.

이어폰을 빼고 다시 아줌마를 봤습니다.

아줌마를 보는순간 앞에앉아있던 아저씨는 일어났고,

일어나있던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옆으로 나가셨죠.

 

어쨌든 자리는 두자리가 비었고,

그 아줌마와 저는 나란히 앉았습니다.

사실 옆에앉기도 싫었지만....저도 살아야하지 않겠어요.....ㅠㅠㅠㅠ

허리는 끊어질것같은데....ㅠㅠㅠㅠㅠㅠ

뭐...저렇게 말한게 꽤 막말같긴했지만 신경쓰기 싫을정도로 아팠으니까요.

 

그런데 그 아줌마는 끝난게 아니었나봐요.

나만 들으라는게 아닌 지하철안 사람들 다 들으란듯이 말을합니다.

"요즘 녀자들은 예의가 없어. 지보다 나이가 많으면 비켜줄 생각을 해야지.

어른 공경할줄을 모르노. 노약자 우선이라고 학교에서 안배우나?

앉을라고 배리배리하게 눈흘기는거 봐라. 신발녀자 웃기지도않네."

 

궁시렁궁시렁........

내릴역은 한참 남았는데 아줌마 욕은 끝날줄은 모르고..

막 탄 사람들은 완전 범죄자처럼 쳐다보고.............

 

두자리에 발뻗고 앉으세요.

발뻗을 자리 못내드려서 죄송합니다.

 

소심한 O형...................

저렇게 한마디 해놓고 그냥 내려버렸네요.

내리는 등뒤에

저런 미친녀자가 치읓 지읒리을 하고있네....... 라는 소리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문 열릴때쯤 저 이야기를 했는데,

빨리 걸을수가 없었어요ㅠㅠㅠ...그러다가 문닫기면 머리라도 뜯을 기세....

살고싶었어요! 내리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한자리만 빌줄알고 앉지 마라느니 어쩌느니..하셔놓고,

민망하셨나보지요?.......................

그럴거면 텅텅빈 노약자석에 진작 앉으시던지요.

그리고 눈을 흘기기는 무슨....

가슴팍까지 오는 머리를 묶지도 않고 귀뒤로 넘기지도 않고 풀고있었는데....

거기다가 뿔테까지 끼고 있었는데...눈이 보이기나 했겠냔 말이지요..........

미안하다는 소리는 못해주실망정, 제가 꼭 쌍욕을 들어야만 했을까요.

 

묻고싶습니다.

당신에게 혹여 아픈 딸내미가 있는데,

밖에서 당신보다 나이 훨씬 어려보이는 40대 초중반 아줌마뻘되는 사람이,

자리앉고 싶어서 막말했다가 자리가 막상 두개비니까,

상황 모면하려고 더 막말하면 그때는 저처럼 막말하고 내린 딸내미편 드실거죠?

노약자라고 생각하시는분은 그냥 노약자석에 앉으세요.

노약자석이 다 찼을때면 모르겠지만,

노약자석도 텅텅 비었는데 왜 일반석에와서 행패를 부리시죠?

 

씨에프 보면 가방 휙, 집어던지고 앉는 아주머니들 있잖아요?

차라리 그런 아주머니들이 애교스럽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멀쩡하게 보이는' 아프신분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허리가 끊길정도로 앉고싶을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혹시 한자리씩 비어서 앉게 되면.

그냥 '젊은게 앉는다'라는 눈초리 그대로 다 받고 계시나요?............

 

 

 

추천수24
반대수0
베플냐옹이|2009.11.23 15:04
참.. 교양머리 없어.. 나이를 어디로 먹었냐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아줌마들 꼭 있어 정말..
베플다읽었다|2009.11.24 10:15
항상 말하지만~ 노령자 석이 아니야 노 약 자 석이라고~ 나이드신 몇몇 개념상실한 분들때문에 이나라 어른들이 존경못받고 있는게지~ 어른망신 작작시켜주시길~ 싸이에웃긴ㄱㅓ 엄선 ㅋ
베플난 A형|2009.11.24 09:45
두자리에 발뻗고 앉으세요. 발뻗을 자리 못내드려서 죄송합니다. 소심한 O형................... 아줌마 하나때문에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별로 안소심하신것 같은데요 ㅎㅎ ---------------------------------------------------------- 악!! 베플이네 ㄳㄳ 오늘 투데이 없는데 소심하게 나두 싸이 공개^^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72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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