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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한 남친의 허풍때문에 결혼이 흔들립니다.

겸둥이 |2009.11.26 18:26
조회 23,133 |추천 1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즐겨 읽는 걸 낙으로 사는 28살 직딩녀입니다.^^
항상 다른사람들이 올린 글들을 읽고 댓글한번 제대로 단적도 없는 소심한 성격이라
글올릴 생각조차도 없었는데..이렇게 글을 올릴줄이야..;;
아무쪼록 제 글을 읽어 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는 작년12월에 만나 약1년여를 만나온 1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결혼얘기가 오가면서 서로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데요.

이 시점에서 ㅠ 과연..이남자가 평생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인지 의심이 간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친이 초반에 했었던 허풍 몇가지로 인해서 나머지 신뢰감 마저도 무너지네요ㅠ

 

 

 

몇가지 예를 들자면-


처음 소개팅날 -

직업에 대해서도 좋게 말을 하고
(나중에 알아보니 힘든거에 비해서 연봉도 작고 시간을 투자하고
정말 노력해야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는직업이더군요)
자신이 8천만원을 모았다고 말을하고
부모님은 시내에 아주 유명한 음식점을 한다고 했었습니다.
(그 음식점 유명하긴합니다.)
차가 있는데 무슨무슨차다
(차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머..그런 차원으로 생각해서 무슨차인지는 새겨 듣지 못했네요)
연봉은 3천이고 결혼하면 살집도 있다 그런얘기도하고 ...
사람을 한번보고 잘모르고 첫인상이 딱히 꼭 맘에 드는 것도 아니라서 첨엔 흘려들었답니다.

 

 

 

본격적으로 사귀기로 하고 대화를 하다가..첨에 했던얘기를 다시 들어보면
모은 돈이 8천만원이던것이 나중엔 4천에서5천사이라고 하고..
결혼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와서 더 구체적으로 캐물으니 이제 딱 4천 모았다더군요
(그동안 시간도 꽤 지났는데 계속 주는것이..)

연봉도 첨엔 3천 다음엔 2천4백~5백이라 말하고...
막상 월급받아온거 어림짐작해보니 2천정도..ㅠ

또 결혼하면 살집 또한 부모님은 장사하신다고 세얻어 따로 나가 살고 계셔서
지금 혼자 살고 있는집을 말하는 거였더라구요.
그집 부모님 노후에 사실 집이고. 일단 지금 살지 않아도 되니 오빠 결혼하면 약2년간 살아도 된다는..
한마디로 오빠집아닌..결국 2년살다 나가야되는..집이었던 거였습니다.

그냥 이해했습니다. 이남자가 약간 허세를 부렸나보다. 걍 이해하자..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연애초반엔 놀러도 가고 싶고 그래서
'차를 갖고 와라 놀러가자'
진짜 자주 그런말을 했어요
그럴때마다 '엄마가 끌고 다녀서 담에가자'
이런식..
'오빠 차인데 왜 엄마한테 한번을 말을 못하냐.;; 이해못하겠다'
이러면 엄마 일하셔서 차없으면 좀 곤란하다며 난처해하고 ..딱히 약속은 안하고

내가 너무그러니깐 오빠는 결국 회사사람 차를 빌려서 딱한번 차끌고 놀러 다녀왔습니다.
오빠가 많이 미안해하고. 오빠 노력이 고마워서 그부분은 그냥 이해하기로 했고.
그리고 진짜 엄마가 끌고 다니느라고 못가져오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오빠가 엄마를 못이기나 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집으로 간날..
대화를 하던중
엄마가 '운전면허를 따면 중고라도 차를 하나 사서 몰고 다닐까?'
머..대충 이런말을 하시는겁니다!
전 짐짓 모른척했지만. ㅠㅠ
차를 사게된 경위까지 이야기 해 주던 오빠였는데
차는 분명 있긴 있었지만 팔았거나 무슨이유가 있겠거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ㅠㅠ 흑흑

 

 

 

그리고 또 한 일은..
저의 집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던 날이었습니다.(이때도 거의 초반이었어요)
집으로 가는도중 부모님께 물어볼 예상질문을 몇가지를 체크하다
아빠가 예전에 남친 학교 어디나왔냐고 물었던 것이 생각나서
'오빠 대학교 어디나왔어?'
(저도 그닥 좋은 대학나온게 아니라 학벌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묻지 않았었어요. 사실 부모님은 당연히 어느정도 중요하게 생각하시겠죠;;)
하고 물었어요.
'나~ ㅇㅇ대 나왔어' 그러더군요
ㅇㅇ대 4년제고 하긴해도 그렇게 좋은 대는 아니예요. 그렇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는 '아..그래요' 이러고 말았음다..ㅠ

그 후 우리 집 근처 번화가 쪽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제가 중학교때 자주 가던 음식점을 지나칠때
'나 저기 정말 예전에 자주 갔었다~?'라고 했더니
남친이 '나도 예전에 저기 자주갔었어~' 이러는거예요
그러곤 다시 말을 덧붙이는데 친구만나러 자주왔었다고...
근데 사실은 남친친구들 다 남친집 근처에 살고 저희 집과 남친집 정말 멀거든요;;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었어요.
머릴 굴려 생각해보니 혹시 여기 근처에 있는 ㅇㅇ 2년제 전문대학을 다녔던게 아닐까..
그런생각이 들었지만 걍 또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너희 오빠 아마 ㅇㅇ전문대학(아까 그대학) 나왔을건데..이상하네;;'
이러더군요............ㅠㅠ

 

 

 

 

친구들에게 구체적으로 다얘기한건 아니지만
돈 모은 금액 속인거 알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어젠..친구가..
'너희오빠 엄마 유명한 ㅇㅇ음식점 한것도 맞아? 그거 처분했으면 진짜 돈많을텐데
몇억은 할건데 집에 그렇게 돈이 없어?'라고...

(지금 처분하고 작은 음식점 다시 차리셨어요)
제가 친구들에게 집이 그닥 잘사는건 아니라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오빠말이

결혼할때 집에서 돈을 보태주긴 할것 같은데 잘모른다고 그러고
그냥 그럴것이다 짐작하더라 라는 얘기를 해줬더니 그런얘길 하더라구요.
그러니 잘 생각해보라고.. 잘알아보라고..친구들마저 의심을 하고 걱정을 하더군요.
대충 듣기로 빚갚느라고 힘들었다는 얘기는 들어서 돈이 많은 집안이 아니란 것도 알고습니다.
아마 음식점은 절대 속인게 아닌건 확실하거든요.

 

 

 

 

결국 연애 초반에 했던 거짓말 다 저한테 들통나 기도 하고
오빠가 슬쩍 얘기도 하고 해서 다 알아 버렸네요
제가 오빠 능력같은 것을 보고 결혼할 결심을 했다면 벌써 헤어지고..이런고민도 절대 안하겠죠!


하지만 이런 허풍떠는 것 외에는 평소 저에게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고
항상 만나면 즐겁고 재미있고 그리고 다정다감한데다가 가정적인 사람이예요
(본인 가족들에게 하는걸 봐도 다정다감하고 한걸 보면 원래 성격인것 같아요.)
술도 좋아하지 않고 담배도 안피고 친구 자주 만나서 애태우지도 않고..
항상 제 위주로 생활하고 따라오고.. 그리고 회사에도 성실하고..열심히 일하고..
아이도 좋아하고.. 저희 부모님도 무서워 할줄 알고..
싸울 때 화를 내도 흥분하지 않고 소리치지않고(저 그런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결국 져줄 줄도 알고..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능력보다 인성입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제가 자기를 만나서 고생한다고 그렇게 말해줘요..미안해해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많은 사람입니다. 또..사랑하구요..
그래서 전 거짓말 했다고 해서 딱 내치치는 못하겠어요.  ㅠ ㅠ

 

 

 

 

신뢰가 깨져버리니 모든걸 잘 못믿겠더라구요...
결혼 한다고 차를 다시 사기로 했는데 집에서 사준다고 했다는데..그것도 믿을수가 없고.
돈을 4천만원은 모았다고 하지만..이젠 그것도 확실히 못믿겠고..
지금 하고 있는 직업 한동안 힘들어도 오래하면 비전있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어지고..
다 자기하기 나름이니까..
여러가지로 신뢰가 없어지네요.

 

 

 


사귀기전 초반에 했던 스팩에 관련된 많은 거짓말

본인 자격지심도 있고 자존감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본인은 몰랐을까요? 결국 사귀면 알게 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죠.. 결국엔 주체를 못했을 겁니다.

후회하니깐 나중엔 솔직히 털어 놓기도 했겠죠..
저한테 잘보이고 싶었겠죠..

 

많은 장점이 있더라도
자신을 포장하고 허풍떨었던것
이게 정말 인격에 치명적인 결함이 될수 있는 걸까요?
제가 용서를 하고 포용해야되는 부분일까요.. 전 정말 이게 궁금하답니다.
(남자들 원래 좀 그런가요?)
제가 이 사실을 이해하라면 하겠지만 모든걸 안고
무작정 결혼을 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혼을 한다면 그전에 사과받고 다짐도 받고 싶습니다.)
이런남자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남친에게 얘기를 꺼내서 해결을 하고 싶어요..

근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수 있을 까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09.11.26 18:37
헐 ㅡㅡ;이빨도정도껏까야죠 그것도 콩깍지씌이니깐 좋게 얘기하지 .. 제 구남친도 입만열면 거짓말에거짓말 사귈땐 그러려니했는데 헤어지니깐 뭐 저런애가 다있나 싶더라구요
베플|2009.11.28 10:05
공상허언증이라고도 하죠.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며 그 거짓말을 자기 자신이 믿어버리기 때문에, 거짓말이라는 것을 잊고 생각없이 말을 내뱉다가 항상 들키게되는.. 그거 병이에요. 제 측근에도 몇명 있는데, 대부분 돈,지위에 대한 허세더군요. 연인사이에 제일 중요한 믿음이 깨졌는데 관계를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정신병원 끌고가서 고쳐놓기 전에는 결혼 생각하지 마세요.
베플...|2009.11.28 10:22
허세부리는 남자는 곧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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