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은 14살 중1 여학생인 평범한 학생입니다.
음... 제가 한 2학년인가 3학년정도 됐을 때인것 같습니다.
하루는 저희가 기독교 집안이다보니 수요예배를 교회로 가서 드리게 됐었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아무리 기독교라고 해도 어린 아이들은 그런거 재미없지 않겠습니까? 옆에서 괜히 시끄럽게만 하죠.
그래서 저희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교회옆에 있는 공원에서 불장난도 해보고 불꽃놀이도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아마 초겨울쯤? 아니면 겨울? 그정도여서 정말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그냥 가로등 몇개에 의지한채 놀고 있다가 그날따라 사람들이 없는것을 좋아하며 마음껏 공원에서 활개치고 다닐때쯔음.....
흔히 말하고 또 보고 듣는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 있지않습니까? 그것도 가운데는 뚱뚱이 양 옆으로는 홀쭉이 2명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순진한(?) 대한민국의 건강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우리는 저까지 포함한 여자4명과 남자 한... 5명정도? 이렇게 좀 많다 싶은 인원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점점 입구쪽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그 남자분들은 신경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 곧 예배 끝나겠다! 이제 가자~" 하는 한 아이의 말을 듣고서는 "그럼 가자!" 하고 교회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들아~"
하는 좀 어렸을때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굵었던? 그런 목소리가 들렸고 저희는 그 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보았습니다.
거기엔 그 뚱뚱이와 홀쭉이들이 있었고 그 뚱뚱이는 가운데에서 팔을 활~짝 펴고는
저희들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자기딴에는 인자한 웃음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적어도 저의 눈에는.... 어후....;;;
어쨌든 그래서 제가 "왜요?" 라고 했더니 (어렸을 땐 좀 깡이 셌더랬죠;;;)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엔 납치사건 같은게 별로 없었기에 학교에서도 배우지 않은
"아저씨가 맛있는거 사줄테니까 같이 놀자~"
라는 흔히 말하는 '말로 꼬시는 납치수법' 을 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 생각으로도 이건 뭔가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고는
"싫은데요? 얘들아, 가자."
라고 한 번 튕겼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들께선
"에이~ 그러지 말고 한 번 놀자~"
라며 저희에게 다가오셨고 저는....
"얘들아, 하나. 둘. 셋하면 뛰는 거야, 하나... 둘... 셋!! 뛰어!!!"
라며 모두들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뚱뚱이는 "저것들 잡아! 빨리 안잡아?!"
라며 뛰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흰 뛰고 있는 순간 한 여자애였던가
남자애가 넘어졌고
전 할 수 없이 "야! 일으켜~!!!" 하며 맨 앞에서 의리없이 뛰어가고 있더랬죠 ㅠ
그래서 다행히도 교회건물에 들어왔는데 그 건물이 1,2 층은 호프집과 당구장이고 3,4층이 교회입니다. 근데 하필 엘리베이터가 4층에 있어서 저흰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교회건물로 들어오는 아저씨들이 보였고
저흰 3층에 각자 방에 들어가서 숨었습니다. 그 일은 다소 허무하지만 그렇게 마무리가
지어졌습니다.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지금 그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을 상대로 납치극을 벌일려고 했던건지 아니면 그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진짜로 놀려고 했었던건지 도대체 뭘 하려고 했던건가요? 납치극을 벌일려고 했다면 아무리 힘이 세시더라도 그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가실려고 하셨나요? 겨우 세 명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