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중3인 여학생입니다.
이거 조금 된 일이라 언제 있었던 일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올해여름쯤이였던거 같습니다. < 그때껄 이제야 올리는, 하하.
그날 영등포 갔다가 집에 돌아온거같기도 하고 롯데마트를 다녀온거 같기도 하고
여하튼 저희 집으로 가기위해 260번 버스를 탔습니다.
자리가 몇군데 있었지만 두명이 앉는 좌석은 티머니 찍는거 바로 뒷자리밖에 없길래
그 자리에 앉아서 가기로 했죠.
사실 버스에서 할일이 뭐가있습니까? 친구랑 저는 자판만 부서져라 두드리고 있었는데
뒤에 앉으신 아주머니가 갑자기.
"니네들이 문자 한통 할때마다 핵폭탄이 떨어져"
"버튼하나 누를때마다 핵폭탄이 떨어져"
"핸드폰 쓰는 인간들은 다 간첩이야"
"핸드폰에서 손때!! 니네가 버튼 하나 누를 때마다 핵이 떨어진다니까"
"핸드폰 닫아!!!!
하고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시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정신적인 질환이 있는 환자려니 하고 신경을 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문자를 하고있는데 뒤에서 큰소리로 계속 그러니까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계속 저희쪽을 쳐다보더라고요..
그래도 꿋꿋히 참고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문자하며 버티고 있는데
"니네 부모님 북한 간첩이지?? 할아버지 할머니도??" 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대로 이야기 해서 저는 그다지 효녀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간첩이라고 그러는데 그 어느 누가 기분이 나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구로 성심병원쯤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한마디도 못했던게 아쉽기도 하고
지금 다시 그런일을 겪어도 아무말도 못할거 같습니다.
< 아줌마가 눈에 불을 키고 얘기를 했어요ㅠㅠ
그리고 주변에 어른분들도 많았는데. 좀 도와주시지..
전부다 자기할일 하시고 아주 초.. 초큼 미웠습니다. 하하하.
정신없이 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