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NATE판 톡 선정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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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를 준비하는 여자
[내 생애 첫 이벤트편]
아..안녕하세요^^ 톡커님들/꾸벅/
그냥 이벤트에 관한 한때의 제 일화를 함 끄적여봤습니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
한때 가슴에 들어와 나도 모르는 집을 지었던
한 남자가 생각이 나는군요..
흔히들 연인들이 말해대는 첫 눈에 반했다는 말..
사실 제가 겪어보기 전까진 절대 안 믿는 사람중에 저도 한 사람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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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하고도 4개월전 여름..
저에게도 지금의 투잡까지 겹쳐있는 바쁜 본업과는 전혀 달리
집에서 탱자탱자~하며 놀던 백조의 시절이 있었는데요..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의 목적도 이유도 못찾을 즈음
제가 매일같이 즐겼던 거라곤 수영에 헬스.. 요가에 방송댄스..
거의가 운동에 관련된 것들을 하루종일 즐기던 2년전 여름이였네요..
왠지 탄력근육에 지대 관심이 있어서 연예인 트레이닝까지 억지로 받아대며
몸짱열풍으로 운동중독증이란 소리까지 들어대며 한창 누비던 그때..
수영장에 새로 온 수영강사 한 분이 첫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키는 188cm정도에 복근도 좋고 비의 팔뚝을 지녔던-ㅈㅅ..
암튼 딱보기에도 인기몰이 좀 하겠구나~싶었었죠..
그리고 왠지 처음 본 그날부터 수영장을 자연스레 걸어다니던 제가
부끄러운듯이 움추리며 걷고 있지를 않나..
강사가 있으면 화장실도, 물 마시러도 제대로 못 지나 다니겠더라구요..
그런데..무슨 일인지 말을 못하고 그 강사앞에만 가면 버벅..버버벅~
머릿속이 온통 하얗게 변하기가 일쑤..
한달째 그저 출석체크 할적마다 "네.."하며 소심 대답하는게 고작이였고
그저 그런거라도 출석체크 한번 할때 마주치는 눈빛에 취해
꼬박꼬박 밥은 걸러도 수영장은 가게되더라구요..
어떤때는 주말이 싫어질 정도로요..(수영장을 못가니깐요..ㅠ)
늘 인기는 좋지만 맘에 드는 여자가 없어서 아직 솔로라는 정보하에..
암튼 눈빛도장 찍은지 한달쯤 지나자
수영장 안에선 "OO회원님~"이렇게 부르지만
수영장 밖의 매점앞에서 잠시 보게될때면 "OO누나~"이케 불러주더라구요^^ㅎㅎ
왠지 한달 지켜보고 나니 욕심이 나기도 하고 사귀어도 보고싶기도 하고..
용기란 걸 갖고 멋진 프로포즈 같은걸 하고도 싶더라구요..
여자도 프로포즈..그딴거 하고싶은 분 그리 적지않아요..
집에 초대하여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고 싶었고
예쁘게 시작하고 싶다는 고백 프로포즈를 하고 싶어서 참 많은 준비를 했었죠..
잘 부르진 못하지만..
자전거풍경의 '그렇게 너를 사랑해'라는 노래도 매일 연습해서 준비하고..
예쁜 카드에 또박또박 두 사람의 이름을 써서 핑크 하트를 넣어 살짝 꽃속에 접어놓고..
제 차엔 색색들이 날아갈 수 있는 풍선들을 담아서 차 내부에 넣었고..
집안 거실 가득 이벤트사를 불러 우리의 첫 시작을 알리는 축하를 근사하게 준비..
거기에다가 절친들에게도 부탁해서..
혹시나 그날 차마 차이게 될까봐..(아..소심A형의 근성..)
차마 그 자리에서 만큼은 거절하지 못할 응원단의 박수와 폭죽까지 예약해 놓고~
마지막으로
하루전에 준비한 커플 핸드폰줄을 예쁘게 포장을 하고..
평소에 안입던 옷들을 꺼내어 밤새 입었다가 벗었다가를 수십번..
두근거리고 잠 안오고 마악 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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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그 날은 수영도 빠지고
잘 안입던 원피스까지 꺼내어입고
우연한 척 매점 앞에서 초조히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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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강습타임이 끝난 쉬는 시각에 그가 보이더라구요..
얼추 그냥 지나치다가 얼핏 저를 발견한 강사가 밝게 웃으며
성큼 성큼 빠르게 오더라구요..
지금도 그때의 가슴떨림이란 말로 다 할 수가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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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짝.. 두발짝..
온다..온다...온..다아..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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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게도 제 귀가 이런 말을 듣게 되더라구요..
그를 향한 떨림은 아주 잠시..
그가 들뜬 목소리로 성급히 내뱉는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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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나 여자친구 생겼다아~^^v
누나~나 여자친구 생겼다아~
누나~나 여자친구 생겼다아~
누나~~나 여자친구~
생겼다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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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그..래?!아하하.........^^;;
자..잘..잘됐네~ㅎㅎ
추..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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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는 형에게서 소개받은 퀸카한테 첫 눈에 반했다며
몇시간을 함께 있었는데 자기랑 넘 잘 맞는다나..
떠벌떠벌 저에게 자랑을 해대고 있는 내 남자가 아닌 내 남자..
아주 심장이 떨리고 행복해 디지겠다면서 누나도
어서 자기처럼 멋진사람 만나라며
저만치 웃으며.. "그럼 나중에 봐~
"하고 가더라구요..
얼굴엔 완전 귀에 걸린 웃음 한가득..
(사실..그러고 있는데다가 제가 준비한 어설픈 고백을 할 수도 없더라구요..)
어쨌던 난 이 남자를 한달전부터 좋아했건만..
하루전에 만난 여자한테 그를 놓쳐버린 사연입니다..풉~
지금 2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밥도 한번 못 먹어보고 손도 한번 못 잡아 본 그 남자의 눈빛.. 말투..
아직도 생생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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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요? 그날 울상인 절 두고 슬근슬근 친구들은 벌쭘해서 가 버리고
텅 빈 집에서 혼자 알록달록한 풍선들 뻐엉~뻥 터뜨리고
냉장고에 착착 준비한 요리들을 꾸역꾸역 배터지게 혼자 잘 먹었습니다~(꺼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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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쩌다보니 전 연애 절정의 타이밍이 좀 안 맞았을뿐..
프로포즈 결과가 다 이렇게 안좋진 않을꺼예요^^;;ㅎㅎ
그래도 내내 누군가를 생각하며
누군가를 위한 이벤트를 하나하나 준비했던 날을 기억해보면
이벤트라는거 받는것도 좋겠지만 비록 여자라도 전 늘 준비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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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년에 4년기간의 군대를 갔다는 그 수영강사가
저에게 그날 새로 생긴 여친 자랑질을 하느라..
그날 제가 준비한 이벤트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ㅎㅎ
깜짝 이벤트를 실패한 그날 이후로 1년간 알콩달콩 그 퀸카랑
이쁜 사랑을 홈피가득 보여줘서 내내 사진 업댓할적마다 염장질은 제대로 하더니만..
군대간 후로 1년을 겨우 채우고는 둘이 헤어졌다며 연락이 왔을때
또한번 가슴이 울렁거리며 쿵쾅 거리더라구요..이런..
사람이 좋으면 말입니다..그냥 좋은건가 봅니다..
다시금 처음처럼 설레어 질 즈음..
ㅎㅎ;;그런데 그냥 어장관리였었나봐요..
제 친구도 회원이였는데 그렇게 휴가때 연락이 왔다는걸 보면..ㅠ
그로부터 얼마있다가 새로 생긴 여친과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이 지금까지도
또 홈피가득 하트뿅뿅을 날려대고 있더라구요..
그래요..저랑은 역시 인연이 아닌가봐요^^ 항상 엇갈리는 타이밍~
지금도 일과 사랑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믿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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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험..다시 그때로 돌아와서..
그저..이벤트 몇시간전부터 폭죽을 준비하고
제 집에서 깜짝 축하로 숨어 대기했던 친구들이 아직도 그 일을 내내
남자들 군대 얘기처럼 했던 얘기 또하고 했던 얘기 또하며 재탕으로 놀릴뿐이고..![]()
노래를 불러주던, 직접 준비한 파티던, 함께 볼 영화던, 드라이브던..
여자친구가 준비하는 이벤트를 받아보고 싶은 남자도
분명 적지않을꺼란 생각이 들길래
지난 날의 어설픈 추억 한편 꺼내어 슬쩍 끄적여봤습니다..-.-
가끔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해 주고 싶다는 녀석들이
누나 하트~♡를 지르곤 졸라대며 제 차를 빌려가곤 할때면..
나도 한때 준비했던 그때의 내 생애 첫 이벤트가 살며시 떠오르네요..
푸히힛~![]()
흐음..
뭔가..글만 있으니 그냥 마무리 하기가 좀 아쉽..죠?
그냥 끝내기가 좀 그렇고 하니 홈피에 있는 사진 한장만 올려볼까....요~![]()
인증샷으로~ 누나 하트~♡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한답시고 제 차를 빌려간 한 녀석의 뒤통수만 일단 올려봅니다..
부러운 그 녀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젠 누나 사전에 빌려주기란 없음이야-_-.."
엥..전깃줄이..직업은 못속인다고..어딜가도 흰 전기줄만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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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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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그 영역(Ctrl+A)=======================
PS: 게시물과 관련된 센스리플 감사드립니다^^
어딜가도 글쓴이의 미니홈피평 리플은 역시 찌질합니다
어떤사람이 그런걸 쓰는지 아십니까?
홈피 구석구석 누구보다도 젤 많이 돌아친 고마운 사아람~
들 중에서 자기홈피도 못열고 신나게 악플다는 바아~봉..ㅈㅅ
오늘은 그런 악플러들도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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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크리스마스를
캐빈과 함께하실 여러분..
우리 함께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올리기만 하면 톡============
이주일동안 헤드라인,엔터톡,톡톡..에 4번씩이나
두루 선정되어서 위안도 되고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디카폰카,오늘의 이미지,인기짤방까지..
전광판에 여러번 올려지는 사진들도 감사~
NATE판 톡기념으로 올릴 건 없고.. 이런거라도 필요하신 분이라면..
현재 60kg 이상인 분들만 클릭하세요..
클릭 http://minihp.cyworld.com/56403219/218349267 클릭
성의껏 작성했으니 가져가셔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이어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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