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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집한채날린 우리엄마..정말못살겠습니다.

엄마때메미쳐 |2009.11.30 18:01
조회 11,154 |추천 11

오늘의판  떳네요..

좋지도 않은내용이지만 많은분들 이야기 들어볼수있었어요..

아직 어떤처방을 내릴지는 모르겠어요..

아빠와 상의도 해봐야하고..

좋은이야기 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아,그리고 가스요금 270만원..거짓말이라고 하시는분들도 계시는데..

그냥 심난한마음에 사진첨부할께요..정확히 2.751.640원이네요..

이게 말이됩니까...휴..

 

 

 

 

 

 

 

안녕하세요  수원에 사는 20대초반 입니다.

 

글이 무척 기니 읽지 않으실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시고,
도박 중독과 해결방법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특별히 더 도움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족은 아빠,엄마,언니,저,동생 이렇게 다섯식구입니다.
근데 저희 엄마가 도박에 중독된것 같습니다

 

이게 일이년 된것 같지도 않고
우리가 어렸을때부터 그래왔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크기 전에 엄마한테 들은 얘기로는
아빠가 엄마를 어디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남들은 친구도 만나러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하는데
어디 나가는 꼴을 못봐서 미행하고 다닌다고
엄마 아니면 누가 아빠랑 사느냐고
그런식으로 말해서 그때까지는 아빠가 나쁜줄만 알았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 싸우면
그냥 왜 그런지는 모르고
엄마랑 싸우고 엄마한테 뭐라고 하는 아빠만 미웠었는데
크고나니 아빠가 이해가 되드라구요


엄마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보험회사에 다니면서 사람들을 잘못 사귄것부터
일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아니 그 전부터 그랬을수도 있지만요
제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엄마가 화투치는 데 옆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게 나쁜줄도 모르고
그냥 나는 심심하고 지루하니까 집에 빨리 가자고 조른 기억이 나네요


우리 어렸을 때부터 도박을 하던 엄마는
자꾸 잃고 잃었는지 돈을 빌리게 되고
점점 늘어난 빚은 그당시로도 몇천만원이 됩니다

 

그 뿐이면 말을 안합니다

그이후로도 몇차례 계속 빚이 늘어나고
몇천만원이 됐을때 아빠한테 말해서 갚아달라고 하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고 또 다시 갚아달라고 하고

최근에는 이혼 위자료라고 생각하고 정말 새사람이랑 결혼한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갚아달라고 하고해서 아빠가 은행 대출 받아서 갚아줬습니다.


여태 까지의 그 금액이 1억은 훌쩍넘어 집 한채 갚은 될겁니다.

 

물론 아빠도 속이 없어서 매번 말없이 갚아준거 아닙니다
싸우기도 여러번 싸우고  미행도 여러번에
이혼까지 하려다가 자식들도 그렇고
이미 결혼한거 그냥 참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믿어보자 하면서
갚아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또다시 빚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울 아빠 월급,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적은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빠 월급통장 내역을 보면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누구한테 몇십, 누구한테 몇십, 어디 대출업체에 몇십 등
빚 갚는걸로 바로 나갑니다


그러다 보니 아파트 관리비는 6개월치를 못내서 얼마전엔 단수가 됐었고
도시가스 요금은 2,700,000원이 밀려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반인 동생,학교 납입금도 2분기치와 졸업앨범비 등을 못내서
90만원이 밀렸다고 합니다.


매번 담임은 애들앞에서 돈가져오라고, 안내면 졸업 안시켜준다고 하고
동생도 학교 다니기 창피할겁니다.
저도, 언니도 학교 다닐때 다 겪은 과정이구요

초등학교때는 급식비를 매달 안내서
행정실 선생님은 저와 언니를 외우고 계셨을 정도입니다.


제가 뭐 세금을 뭐 내는지 잘 몰라서 하는말일지 모르지만

동생 학교, 동생 용돈, 관리비, 가스요금, 생활비 등 빼면
아빠 월급으로 모자르는 것도 아닙니다
계산해보면 분명 남을텐데
아빠월급 전부로 매번 빚갚는데 다쓰고 또 돈빌려서 당장급한 식생활비 조금쓰고,
또 돈빌려서 도박하고 점점 빚은 늘어가기만 하네요

 

동생이 수시로 대학이 붙었는데, 당장 낼 예치금, 앞으로 낼 등록금 등
앞이 캄캄 하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엄마는 장사나 시켜달라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남얘기만 듣고와서 돈빌려서 장사나하자고 조르고 있고, 동생 등록금은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빠가 어떻게든 하겠지'이러고 있습니다.

 

도박 하지말라고 정말 진지하게 얘기했는데
엄마는 그런거 아니라고 회피하기만 할뿐
나아질 기미도 안보입니다.거짓말만 슬슬하고,화투치러다니고..


아참, 얼마전엔 도박하다 걸렸는지 경찰서,법원 등에서 우편물도 오고 그랬었어요.

 

매주 찜질방 다녀온다고 여덟시쯤 나가서 다음날 아침에 들어오는데
솔직히 그것도 거짓말 같습니다
아니 가긴 가는데, 새벽까지 도박하다가 아침에 잠깐 들려서
그냥 목욕만 대충 빨리하고 오는거 같아요.


우리 가족들 모두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어서 답답하기만 하고
매번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수는 없으니
진지하게 상담,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근데 엄마가 거기에 순순히 응할지도 모르겠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수원에는 그런 기관이 없는것같더라구요.

 

우리 아버지 나이 54세이신데
남들은 돈 많이 모아놓고 곧 정년퇴임 생각할 나이에
우리집은 모아놓은 돈 하나없고
빚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이러다가는 우리집 망합니다
아니 이미 망해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망했나..ㅠ

 

저도 언니도 엄마한테 몇백씩 빌려줬었고
받을 생각도 안합니다.
그냥 빚만 더 안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써놓고도 우리집 한숨밖에 안나오고
어디가서 이런얘기도 못합니다

 

아직도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글이 너무길어져서 이정도로만 할께요.
제가 얻고싶은 얘기는 이런경험있으셨던분들 이야기나..
도박중독치료 나 클리닉..요런것에 대해서 알고싶어요.


그리고..이렇게 어리석고 미워도 그래도 저희엄마입니다.
악플은 없길 간절히 바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추천수11
반대수0
베플글쓴이 힘내|2009.12.03 10:06
동생, 언니가 말하는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어. 우리이모도 도박중독자야 너희 어머님처럼 돈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하는 그런 중독자지 난 하우스에도 가봤고 이모네집에서 하우스 하는것도 본사람이야 ㅎ 아래글들보면 돈안주면 될꺼 아니냐고 하지? 돈안주면 다 빌려다 쓰게 되있고, 도박빚 안갚아도 된다 하지만 차용증쓰고 빌린돈 안갚아버리면 글쓴이네집도 넘어갈 수 있어 도박은 절대 못고쳐. 일종의 정신병하고도 비슷한거 같더라구 방법은 하나뿐이야 이혼해야해. 빚이 또 생기고 경찰서 잡혀들어가면 그걸 빌미로 이혼해야해 남편잃고 자식잃고 땡전한푼 없어봐도 정신 들까말까야 다 잃어도 도박장 전전긍긍하며 옆자리에서 뽀찌나 좀 받아가며 사는 인생으로 살아갈수도 있는거고, 정신차리고 가족에게 돌아올수도 있어 장사나 하자고 조르신다구? ㅎㅎ 왜그런줄알아? 장사는 매일매일 현금들어오니깐. 그게 너희어머님이 장사하자는 이유의 전부일꺼야.그럴돈도 없겠지만 절대 해주지마 도박중독치료나 클리닉은 이런데보단 정신과에 상담하는게 더 전문적이고 빠를꺼고 10년넘게 해온 중독이라면 내가 보기엔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여 그냥 아빠랑 언니랑 상의해서 이혼절차 밟아보도록 해 너희가족이 엄마를 버려, 정신차리고 돌아오면 다시 너희엄마인거고 도박장 전전해가며 그 삶을 산다면 너희엄마가 아닌 그냥 도박중독자일 뿐이야 그리고 추가로 덧붙이는 말이지만, 글쓴이가 상처받진 않았음 좋겠어 습관적으로 도박하러 다니는 사람들.. 배우자가 참아주는건 그래도 도박은하지 바람은 안핀다. 도박하러 다니느라 바람필새도 없다 이런생각 하나분데 거기서 끼리끼리 다 만나고 바람피고 한다는 사실.. 하긴 뭐 그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도박에 미쳐서 도박만 하는거 같지? 절대 아니야..같이 치다보면 정들고 밤새고 밥먹고 같이 자고 하다보면 그렇게 다들 되더라.. 근데 웃겨 도박하는사람들, 자기 가족은 안놓칠려고 하더라구 하나같이. 돈나올구멍이라 그러는건지 원.. 하튼, 난 그저 조언일뿐이고 글쓴이와 가족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래
베플-_-|2009.12.03 12:00
딱 울엄마네.. 내가 언니니까 말 좀 편하게 할께 아빠 몇년을 참고 갚아주시다가 결국 이혼하셨다 글고 엄마가 남긴 빚때문에 우리 남매 어렵게 키우셨지 주변분들에게 짠돌이, 노랭이 소리 들으면서.. 가끔 오빠랑 하는 말인데 어릴적 울아빠는 정말 쿨하고 대범한 남자였는데 엄마랑 이혼 후 빚갚으면서 소심하고 칼같은 남자가 되버렸다고.. 암튼 이혼이 최상책이다 어느정도 나이 들고 오빠가 먼저 엄마를 만나고 온 후 나에게 만나지 말라고 하더라 그땐 뜻을 몰랐는데 다시 만나고 느꼈어 달동네 같은곳에서 월세방 살면서 아직도 화투질하고 다니는거 보고 상종 못할 사람이구나 이제 지워버리자 변할 사람이 아니구나 물론 나도 오빠도 엄마테 보내준 돈두, 명의도 있었지 나중에 아빠가 다 알고 다시한번 만나면 호적 파버린다고 할정도였으니 자식 빨아먹고 자식 죽이는건 부모가 아니라고.. 아빠가 그렇게 화내는거 처음봐서 무서웠음 ㅠㅠ 암튼 글쓴이도 가족끼리 잘 상의해보고 정리하는게 좋다고 본다 울 아빠 이혼하고 10년동안 빚갚고 이제 작은 빌라하나 샀어 원래 엄마랑 살때 아파트 분양받으려고 돈 다 모아놨는데 엄마가 홀랑 날리고 빚도 엄청 지고.. 그때 몰랐는데 밤에 찾아와서 ㅈㄹ하던 아저씨들이 사채업자 아빠 직장까지 가서 난리치는 바람에 아빠 완전 챙피했을텐데도 자식들 생각하며 꾹 참고 개미처럼 일하셔서 직장에서 성실함 인정받고 이제 제법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셨거든 글고 우리 초딩때 이혼하신거라 엄마없는 자식이란 소리 안듣게 하려고 정말 바르고 엄하게 키우셨어 돈은 없어도 생각은 있어야 하고 공부는 못해도 인성은 바라야한다고 울 오빠도 이 악물고 공부해서 지금 이름 말하면 니네 오빠 똑똑하구나 싶은 직장다녀 사랑받이 받고 자란 고마운 새언니 만나서 이쁜 조카낳고 알콩달콩 살고 나도 잘난거는 아니지만 괜찮은 직장다니면서 밥 먹이 잘하고 있고 이제 울집은 나만 시집가면 장땡~ 걱정이 없음 도박은 병이다 그런데 완치가 너무 많이 힘들지 더 수렁으로 빠져서 감당 못하기 전에 정리해 아닌건 아닌거고 버릴건 버려야 한다 이런 표현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재활용도 안되는건 분명히 있다 아직 살날 창창한 아버지., 글쓴이 형제자매들.. 더 늪으로 빠지지 않길 바래
베플음..|2009.11.30 19:43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가장 빠른거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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