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원을 다니고있는 24살 여자 입니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우리 대학원 사람들은 다들 여친 남친이 있는데 저만 솔로네요. ㅠㅠ
본론으로 갑자기 들어가면~~~ㅋ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학부생들 수업 조교를 맡게되었는데요.
나이를 보면 아시겠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학부생이었는데;;;
'우와 대단하다' 며 바라만 보던 수업 조교를
이제 제가 직접 하려니 얼떨떨 하더군요.
나름 학부생들에게 친절조교가 되려고 긴장한티 안내고
학부생들 앞에서 출석도 부르고 공지사항도 전달하고 하는데요. ㅋㅋㅋ
제가 공대라 거의 다 남학생들이에요.
어느날은 저녁먹구 다시 연구실로 돌아오는데
훈훈한 남학생이 담배를 훅~ 피우며 지나가더군요.
근데 그 훈훈한 남학생이 갑자기 '저기요' 저를 붙잡더니
담배를 끄고 넙죽 인사를 하면서 말을 거는겁니다. @.@
알고보니 내가 맡은수업 수강하는 학생!!!
그게 학기초였는데요
그 이후로 매번 학생을 보려고 수업조교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ㅠㅠ
근데 이 학생...
학번을 보니까 군대갔다와서 복학한 학번인데,
복학하고 정신차려서 성적에 대한 욕심으로 조교한테 아부가 쩌는건지
원래 모든 조교에게 싸바싸바를 잘하는건지
저는 이 학생이 너무 맘에 들어서 매번 주시하는데
저한테 친절하게 예의바르게 구니까 저는 자꾸 착각하고 싶어요. ㅠㅠㅠ
인사 꾸벅꾸벅 잘하고, 음료수도 뽑아주고,
심지어 매너용 빼빼로에도 완전 감동해버리고. ㅜㅜㅜㅜ
채점하는데 점수도 더 잘주게되고 과제도 더 잘챙겨주게되고 완전 사심 쩌네요.
이럼 안되는데...ㅜㅜ
남학생들, 공대생들!
성적 잘받고 싶으면 조교한테 그렇게 이모티콘 가득한 문자 보내기도 하나요?
대학원생인 여자조교가 (남자도 아닌)
남자 학부생한테 관심가지고 찝적대면 주책인가요? ㅠㅠ
사실 제일 궁금한건
어떡하면 이 학부생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이제 수업때 출석부를 일도 두어번 밖에 안남았네요.
으아앙~~ 사적인 자리 한번만 가져보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소원입니다... ㅠㅠ
괜히 찔리고 뜨끔하고 다른 학부생들 눈치보여서
그 학생만 눈을 못보겠어요. ㅜㅜㅜㅜㅜ
두근거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