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톡됐네요ㅋㅋ
다들 다단계 정말 조심했으면 좋겠어요
안타까운 얘기지만 친한 사람 따라갔는데 그곳이 다단계일 경우도 많습니다.
댓글 쓰신분들 자세하게 많이 써주셨네요. 더 좋은 얘기 듣고 갑니다.
다들 크리스마스까지 좋은 인연 만드시길...........................안뇽
제 싸이는 http://www.cyworld.com/8799931 에요. 다단계 아니신분만 오세요^^;
판에 다단계 글이 있길래.. 일년전 생각이 나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오지않을 줄 알았던 전역날. 12월 1일. 점심때쯤 되니 저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전역했는데 집에 반겨주는 이가 아무도 업었습니다. 덕분에 야동도 한편 보고...
행복함을 만끽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누군가 보니
그럭저럭 휴가때 몇번 연락도 해봤던 군대 11개월 고참. 전역축하한다고 일할 생각 없냐고 물어봅디다.(얘가 내 전역날도 알고 신기허네...하는 생각)
천호동에 H홈쇼핑 인턴 자리가 하나 났답니다.
거기로 꽂아준다며 내일까지 확답을 달라고 합니다.
군생활도 끝나고 놀고도 싶지만 역시 일이 답이다 라고 생각해서 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제가 심심해서 싸이친목클럽 있죠. 거기서 알게된 여성도 하나 있었는데 그 친구도 같이 일하자고 자기 SD자동찬데 인턴자리 하나 있다고...인턴이 만만한가봐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군대고참과 그 친구 중 누구랑 같이 일할지 고민하고 있었죠.
그 친구는 내가 잘데가 없으니 어떡하냐 그랬더니 자기네 집에서 지내라고 했어요.
말도 안되는 얘기죠. 생판 첨보는 남녀가 어떻게 같이 살아. 남자로써 끌렸었지만..
일단 그래도 의리가 먼저라는 생각에 군대 고참을 선택했습니다.
일주일 일배우는 동안 자기랑 같이 지낼꺼니까 짐을 싸오라고 했습니다.
천호동이랑 의정부는 좀 멀어서(전 의정부)
일 배우러 가는 날이 왔습니다. 천호동으로 오라길래 갔더니 밥이나 먹자고 잠실로 오라는 겁니다. 아싸 밥도 얻어먹는구나 하고 갔죠.
너 갑자기 일한다는데 주위에서 걱정 안하냐고 하면서 제 폰으로 제 아버지께 전화해서 나쁜거 하는거 아니니까 걱정 마시라구 하는겁니다. 이상하다곤 생각못하고 얘가왜이리 오바하나..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밥먹으면서 슬슬 얘기를 하는겁니다. 자기는 H홈쇼핑이 아니고 사실은 방문판매라고. 내가 방판이라고 했으면 너 안올까봐 거짓말 했다고. 그리고 사실 나 혼자사는게 아니고 일하는 동료들이랑 같이 지내니까 너도 일주일만 거기서 지내자고. 그리고 오늘 너 온다고해서 환영파티 다 준비해놨으니까 있다가 오랜만에 술한잔하자고.
잠실 어딘가 잠실 골목 어딘가 휴X버라는 회사로 들어갔어요. 다 양복입은 사람들뿐..자기들은 예의를 중요시 한대요. 엄청 밝게 인사하더군요. 어떤 여자 두분은 오더니 잘생겼다고 동안이라고~ 이분들 개념좀 있구만 하는생각도 들고-_-
거기서 제품설명을 한대요. 제품설명은 커녕 웃긴 얘기, 야한 얘기 이런거나 하고 있더라고요. 핸드폰은 들어가기전에 전원끄고 걷어갔어요. 짐 맡아논다는 명목으로...
대략 3시간쯤 그짓을 하는데 담배를 피든 화장실을 가든 그 고참이랑 또다른 여자 하나가 자꾸 따라오더라구요. 결국 그 제품소개(?)가 끝나고 폰을 열어보니 아버지랑 형한테 다단계조심하라고 문자가 와있는거에요. 정말 당시엔 다단계가 뭔진 모르고 '나쁜것'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왠지 막 걱정이 되는거에요. 뉴스에서 본 다단계내용 중 기억나는건 서울에서 젊은이들이 우글우글 떼지어 다닌다는 내용... 지금보는광경이 싱크로율100%. 내가 그냥 오늘은 일단 집에 간다고 하자 고참이 '야, 환영파티도 준비해놨는데 그냥 가면 어떡해?' 이런식으로 미안함에 집에 못가고 일단 숙소로 끌고 갈려고 하는겁니다. 자기네는 정말 다단계 같은거 아니라고... 너 내가 어떻게 집어넣어 준건데 그냥 가면 어떡하냐... 자꾸 저의 죄송세포를 자극합니다.
끝없는 만류 끝에 둘이 술한잔 하고 전 집으로 갔어요.
일단 5일만 들어달라고, 너 형한테 미안하지도 않냐고..하는 소리를 뒤로 하고...
술도 좀 취했고 잠실과 학교가 가까워서 학교에 들러서 동기들을 불렀어요. 왠지 다단계 인것 같다고 위 얘기를 했더니. PC방 가서 회사 쳐보자는 거에요.
인터넷에 "휴X버"를 쳐봤죠..
정말 큰일날뻔했구나 싶더라고요.
정말 안타까웠던것 그 회사 안에 있던 사람들이었어요. 다 젊고 아주 밝고 명랑한 사람들인데 인터넷에 있는 글 처럼 정말 쇠뇌 당한 것 같았어요. 정말 그곳이 다단계회사인지 모르는 걸까요? 자기가 하는 일이 다단계라는 걸 모르는걸까요? 인터넷에 자기회사 검색한번 안해봤을까요?
몇일 뒤 그 싸이클럽에서 알게된 친구한테 다단계 갔다왔다고 얘기를 해줬더니 다신 연락이 안오더군요ㅎㅎ 그 뒤로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일촌신청도 오고 좀 친해져서 전화도 오고 해서 이 얘기를 해줬더니 다들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정말 그전엔 일주일에 몇번씩 전화와요. 문자 다 씹고 그래도...
그때 알았죠. 아 다 이런식으로 접근하는구나 다단계는...
최근에도 싸이에서 또 모르는 여자가 전화하고 그러는데 뭐 거의 99%인것 같아요~ 그냥 다 보이더군요. 다른 분들도 이런 일이 많나요?
그리고 그 고참도 그 일 뒤로 연락한번 없더라고요. 당당했다면 집에 잘갔냐 정도의 문자는 했겠죠.
그리고 부대의 다른 친구들이랑 통화하면서 알았는데 그 11개월 고참이 여기저기 다~ 쑤시고 다니더군요. 그놈의 H홈쇼핑 인턴...
물론 제 경험은 진짜 가서 일도 해보고 빠져나오신 분들한테 비하면 새발의 피겠죠. 근데 또 반대로 이제 막 전역하는 동생들이나 친구들한테 밖에나와서 다단계 조심하라고 하면 정확히 뭔지 잘 모르더라구요. 저는 일단 아예 발부터 들여놓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습니다.
싸이클럽은무서워요
다들 조심했으면 좋겠네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