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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준비하는 고등학생이에요

여고딩 |2009.12.15 23:29
조회 956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여고딩인데요

중학교 때야 뭐.. 중학생이라 그런지 선생님들이 제 꿈에 대해 아무말도 안하시고

그냥 응원해주시고 그런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오니까 좀.. 되게 심하게 참견하시는데 전 충격이었어요

제가 미술 전공 준비하고 있는데, 상담할 때 담임선생님이 너 미술하냐? 하시더라구요

완전 비웃는 조로 돌아서더니 우리어머니도 홍대나와서 주부일만 하신다고..

좋은 미대 나와봤자 할 것도 별로 없다고 막.. 그러시는거에요

제가 성적이 그래두 잘 나오거든요.. 제일 잘 나왔을 때 전교2등까지 했었어요

근데 홍대 가려면 정말 1,2등급 나와야되고 수능도 왠만큼 봐야되거든요

안나오면 성적 안나오니까 그림하냐? 이럴꺼면서

성적 잘나오니까 넌 아까운데 왜 그림하냐? 공부나 해라 이런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담임선생님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아주 난립니다..

너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라던 엄마까지도 요즘은 좀 흔들리시는 것 같아요..

제가 운 좋게 랑 보컬도 공짜로 배우고 있는데

제 꿈이 그림이랑 음악 동시에 하면서 사는거거든요

되게 꿈 같은 소리긴 하지만.. 나중에 먹고살아갈 제도 물론 많이 생각해봤었는데

그래도 그냥 평범하게 회사가서 월급받아서 한달 먹고살고..

이렇게 살긴 진짜 싫어서요...

기타 배우는 것도 담임샘한테 비밀로 했었는데 저번에 들켰어요

그래서 정색하면서 아 너가 그러고다니니까 1등을 한번도 못하는 거라고,

그러셔서 저는 정말 1등 안해도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성적 어쩌구저쩌구~ 또 한참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 전에도 몇번이나 그림 안하고 공부할 생각 없냐고 많이 물어보셨었는데

제가 그 때 기숙사가서 혼자 울었었거든요 너무 속상해서..

 

모르겠어요 엄마는 니가 아까워서 그런거라구하시고

선생님이라면 그래도 학생의 꿈을 믿고 조금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다른 기숙사애들 하루종일 공부할때에 혼자 나가서

하루에 거의 4시간씩 그림그리고 도로들어와 시험공부하기 저도 나름 무척힘들고

정말 열심히 해서 이룬 성과거든요 그게..

근데 머 집에가서 국사 잘봤다고 2개 틀렸다고 하면

2개나 틀렸어? 그럼 뭐 전체에서 몇개나 틀린거야?

이러시고 상대평가라는 걸 아무리 미친듯이 설명해도 잘 모르세요 --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았어요

제가 진짜 마음먹고 공부로 진로 잡았었으면

엄청나게 힘들었었을거란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휴 잘 모르겠어요 전 그냥 그림이랑 음악이 너무 좋은데

붓질하고 기타치다보면 5시간 6시간이 그냥 막 가버리는데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살려니까 하고싶은 걸 즐길 시간도 점점 없어지네요

캐나다에서 살다 온 친척오빠보면 그냥 부러울 따름이에요..

휴ㅠㅠㅠ 미술도 요새 진짜 잘되고 실력 많이 늘었다고 칭찬받았는데

주변의 시선은 갈 수록 나빠지는 것 같아요...ㅠㅠㅠㅠ

저 응원 좀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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