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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들어와 메일만 확인하고
그냥 남들 세상 사는얘기 구경하다가
웬지 오늘은 누군가에게 별 얘기를 하고싶어
잘 치지도 못하는 불쌍한 자판만 두드려야겠네요 ^^*
이 야심한 새벽에 계신 분들도 많고
아님 저처럼 컴앞에서 샤워후에 캔맥주를
드시는 분들도 있는지...물론 많겠지요
어느 글에선가
가을의 전설님께서 모스크바의 주정뱅이라 하시기에
전 아주 반대의 나라 미국얘기를 잠시 써볼까하다가
그냥 제 사는 얘기로 사실, 아내 얘기만 많을듯 싶은데...
막상 자판을 두드려야하는데
사실 지금의 상태가 많이 들어간 상태라
뭐가 들어갔는지는 잘 아시겠지요
근데 얘기를 어디서 부터 드려야할지
참 난감하네요^^*
특별한 다른 얘기는 아니구요
그냥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며 읽어주세요 ^^*
전 제 아내를 학교 후배의 친구(남)에 친구(여)에 친구(여)에
친구(여)에 친구(저도 헷갈림.)를 통해서 만났는데요
처음 만난날이 '96년 8월 2일인가...헤롱 ^^*
청평역으로 동생들 네명을 마중 나갔지요
네명중에 제일 착하게 생긴 색시가 제옆자리에 앉구
나머진 뒤로 ?~~~
그당시 차도 없어 직원형의 로얄프린스 시커먼걸 끌구서
시커먼 기지바지에 흰색티에 얼굴도 약간의 황인종(당연)
나중 얘기들 하더만 무슨 깡패가 마중 나온줄 알았데요
현리에 도착해서 곱창 채울걸 사고(술이 압도적이죠)
다들 전화하러 가는데 색시는 거기도 안가구
그냥 제 곁에만 계속 있더군요
시간은 흘러 상판리라는 시골구석으로 들어갔죠
얘들 꽤 무서웠을꺼예요
어따 팔아먹는줄 알구서...
편하게 오빠 동생 불렀기에 분위기는 좋구
도착해서 방가로에서 판은 시작됐죠.
술이라면 ......더이상 언급......
제 잔은 계속 색시가 채워주고
전 나머지 친구들은 많이
색시는 조금 ㅎㅎㅎ ^^*
올때 약속하기를 밤에 계곡에 가서 놀자고 했는데
세 친구는 죽어도 못가겠다고 그러기에
내일 가자고 그랬죠 뭐...
하지만 이미 저를 찍어놓은듯한
제 색시는 가자고...참 겁도 없었죠
정말 눈에 콩까풀이 씌워도 그렇게 ㅎㅎㅎ
아뭏튼 그 험한길을... 불도 없는 계곡을
둘이 손 꼭 붙잡고 가는데 제 색시가 그렇게 고맙더군요
약속을 지켜준데 대해서요
계곡 물소리 때문에 서로의대화는 제대로 들리지도 않고
그래도 서로에 감정은 느끼는걸 보면 참 사랑이라는게...
그래도 산에서 내려와 헤어지는게 못내 아쉬워
유원지 불은 다꺼져 갈곳은 없구
다시 차에서 잠시 뽀뽀 ^^
다음날 전 잠시 출근 그리고 다시 색시에게 복귀
너무도 즐겁게 잘 놀다가 간 후론 얼굴이 아른거려
잠시도 얌전히 있지 못했죠.
눈치 정말 심하게 봐가며(아 그곳 유원지는 제 친구네집임)
아무리 편하게 대해주시는데도 아버님한테 구박쫌 받구...
그날 이후로 제 생활은 낮엔 당연히 일 밤엔 서울로 서울로
데이트 다하고 술마시고나면 색시 집에다 데려다 주고
전 여관으로가서 자고, 새벽되면 저 깨워서 동서울까지 마중
늘 반복 되었죠.아마 그때 데이트좀 덜했으면 돈좀 모았을텐데 ㅎㅎ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게 그렇게 지낼즈음
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시련은 있는법
정확히 뭐땜시 싸웠는지는 모르지만 거의 헤어질려는
마음이 굳어질때쯤(아마 제가 색시 말 잘 듣게할려구 뗑깡부렸을꺼예요.
여성분들 죄송합니다) 참 천사 같은 아내에게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제가 다리 수술을 하고서 집에서 쉬고 있을때
발렌타인데인가? 아 화이트 데이 였을꺼예요
비가 제법왔는데 색시가 비를 주룩주룩 맞고서 찾아왔어요
아이가 생겼는데 혼자 나아 키우겠다고
그때 참 속으로 전 많이 울고 색시는 밖으로 울고
더이상은 저도 뗑깡을 못부리겠더군요
그날 학교 선생님들이랑 상판리로 멍멍이 먹으러 같이 갔죠
인사시켜 드리고 색시 못먹는 멍멍이 먹이구
아마 화이트데이에 사탕대신 먹지도 못하는 멍멍이 먹인 인간은
저 밖에 없겠죠(무식하기는)안 먹으면 결혼 안한다구 또 뗑강 에궁......
그리구 얼마후 정식으로 양가인사를 드린후
참, 전 부모님이 일찌기 하늘 나라로(꼭)가셨어서
고모님댁과 형제들만 나오셨죠
상견례전 미리 어머님(장모님)께 간단히 인사만 하시구
집얘기나 나머지 말씀은 삼가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드렸었는데
어머님께서 너무도 없는 집에 못 마땅 하셨는지
어른들 앞에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희 어르신들 고개만 푹 수이고 계시는데 제맘이
어떠했을지는 아실꺼예요
살아 오면서 금전적으로 아무리 없이 살아도 한번도
감정에 치우친적 없었는데 그날은아니더군요
처가집 식구들 서울로 올라가고 어르신들 저희집으로 모셔
저와 계속 약주 드시고 색시는 옆에서 저땜에 불안해서 초조해 하고
전 저녁에 서울로 올라갔죠
어머님과 몇마디 나눈후 어머님 언짢으신 표정 애써 감추시더니만
방에서 제 색시를 냅다 후려치시더군요
저요? 당연히 눈에서 불이났고 색시 손 끌고 나갔죠
어머님이 아마 처음 때리신걸로 알고있어요
정말 없는게 그렇게 마음에 안드신건지...
지금요? 저 없으면 못 사시죠 ^^*
그날은 여관서 같이 울면서 자고 다음날 김포공항으로 갔죠
색시에겐 아무 생각 말고 따라만 오라고
저는 제주도는 여러번 갔었지만
색시가 못 가봤으니까 미리 신혼여행 대신해서
다녀오자고요.
원래신혼여행 계획이 LA이로 가기로 했었거든요
제주도에서 그렇게 밝게 웃는 색시 얼굴을 보니
세상 없어도 잘 살아야겠다는 믿음은 더 쌓여가고요
돌아와서는청평서 이틀인가 더 있다 같이 집에 들어갔죠
어머님께는 기도원 다녀왔다고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 '97년 6월 6일날 결혼식을하고
(아마 현충일날 결혼하는 인간 그리 많지 않죠)
더구나 금요일 샌드위치데이라 친척분들, 대학동창들
오다가 길밀려 돌아가고 축의금 많이 손해봤죠^^*
알요일은 교회때문에 안되고 토요일은 비행기 예약상 안되고
그래서 금요일날 했는데. 아 피로연갔는데 풍악을 못울렸죠
당연하죠 현충일인데요. 청평서 간단히 1차 피로연
2차는 영등포 나이트에 잘아는곳이 있기애 문열어서 피로연했죠
그때 제 양복입은 모습이 웨이터인줄알고 여자 손님들
저한테 주문하면 능숙하게 주문 받아주고^^나중에 신랑 소개할때
저한테 술시킨 손님들 와서 한잔씩 따라주고 ㅎㅎㅎ
그런데 문제는 방을 잡고서 신랑 신부 친구들과 방을 잡고서
제가또 끝까지 간거죠 술이 떨어져 새벽에 가서 제가 술 사오고
결국엔 친구들 다 죽인 다음에 신부방을 가니 침대에 홀로 앉아
말없이 서방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나도 한심.
더구나 공항 바래다 주러갈 친구들을 다 시체로 만들어 놨으니
그 무거운 짐들을 낑낑 대고서 공항까지 전철로갔죠
택시요? 전철이 젤 빨라요
LA까지 가는동안 약간의 걱정은 밤새 그렇게 술마시구
머리가 안 아플까하는거였는데 ..아 쓸데없는 기우였죠
써비스로 나오는 술을 본순간 캔 딱 하나만 먹어야지하는 제 맘과는
별도로 와인인지 뭔지 모르는걸 보니 확인을 해봐야죠
대한의 건아가 그것도 늘 무식하게 남들이 酒는 최고라 말하고 있었으니...
나중엔 스튜디어스도 이런인간이 다있나하는 얼굴이더군요
참, 전 그때가 막 공무원 시작했을때구요 색시는 명동에 한 여행사에 있었어요
색시 언니둘은 LA에 있었구요.
언니들 보고싶다고해서 미국으로 가게 되었구요 비용은 티켓을 논스톱으로 색시가
아주 싸게 왕복 49만원인가에 아시아나 이용했구요 그때 환율이 840원정도요
그래서 가게 된거예요. 없다는 놈이 웬 미국인가 그러시면 안되요^^*
아 그리구 공항에서 떠나기전에 제가 제일 먼저 산게 팩소주 1BOX였어요
그 먼곳에 가는데 동서에게 줄 선물이죠(핑계)
도착한 후 소주부터 냅다 잡아돌리고 ^^ 그걸 끝장내구 집에있는 그 비싼
참고로 제가 한국 바에서 120정도 되는게 거기선 매장가로1/10정도였으니요
아주 원없이 마셨죠
첫날이 지나고 문제의 둘째날
어찌어찌하여 싸우고서 저는 비자랑 쩐이랑 챙기구서 한국간다고 나왔어요
나오니 사막에 깜깜한밤 아~~~잘곳 당연히 없죠
길가에 나무를 보니 잠자기 좋은 나무가 보이더군요
원주민 잠자듯이 나무위에서 밤을 지새우고나니 온몸이 뿌지근...
그때 눈에 띄는게 결혼반지,목걸이 (전부 금이었음)가 보였죠
냅다 뜯어서 땅바닥에 메대기 치구서 그뜨거운 6월의 사막길을 걷기시작했죠
그나마 영어가 조금 되는지라 어렵게 차를 얻어타구서 가는동안
참,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빙빙돌데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죠. 중간에 차에서 내려 한참을 먼 사막산을 바라보고 뜨거운 태양을 내리쏘이고 있다보니 색시의 얼굴과 함께 눈에 떠오르는 금들 ^^*
정말 죽어라고 뛰어갔어요.
그 먼곳을 뛰어 가보니 금들(현찰 ㅎㅎ)은 제자리에 참 불쌍하게 취해있구, 그것들을 들구 담장을 넘어(입구에 센서가 있어서 리모콘을 이용해야 아파트 단지로 들어갈 수 있음)집으로 뛰어가보니 집에선 난리도 아니구
색시를 보니 색시는 말없이 안겨서 한없는 눈물만 흐르구 동서와 처형은 아무말 없이 바라만 보구...
구구절절이 얘기하자니 끝이 없네요^^*
남은 기간 정말 LA를 죽어라고 돌아다니며 신혼기분 다내고 그 좋은 양주 원없이 먹구 (그래도 한국에 가판대에서 오뎅국물에 먹는게 간절히 생각나데요)
동서는 자랑할게 없어서 아파트내 주당들 불러다 은근히 시합시키고
갑자기 단지는 한국과 미국의 술대결장이 되었으니, 참 쓰기도 좀 민망하네요
이것도 국위를 선양한건가요^^* 지지는 않죠 절대로. 당연히 완승했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잠든 색시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고 해야하나요
결혼전부터 저를 이해해주고 지금도 늘 한결같은 맘으로 저만을 사랑해주는
제 색시가 있어 전 너무 행복하답니다.
그 행복 위에다가 건강한 아들들로만 셋을 얹어 주셨으니 더할 나위 없겠죠^^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늘 깨우침을 받으라고 그러시는건지
지난 4월에 그렇게 건강하다던 제가 급성폐렴과 늑막 합병증으로 의사도 가망없어 어찌할바를 몰라 한달간을 사경을 헤맬때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던 색시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절대로 이대로 죽을수 없다는 간절한 제 맘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기도덕분에 다시금 살아난후 지금 이렇게 앉아서 글을 쓰고 있으니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겠죠. 아마 신앙생활 더 열심히 하라는거겠죠^^* 에궁 근데 참으로 간사한게 사람맘이라고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하게끔 안되네요. 예전에 마음보다 조금씩 더 하면
차곡치곡 쌓이겠죠
쓰다보니 얘기가 샜네요.
그만 쓸까요? 읽기 힘드실텐데요
아마 혹시나 또 넋두리를 하게되면 화요일날 쓸거 같네요
오늘처럼 그날이 숙직이니까요
혹시 읽으신분들 중에요 더이상 쓰지 말라는 분들 계시면
남들 안보게 메세지로 주세요
그러고 보니 다윗(빡빡이) 다니엘(똥쟁이 일면 다니) 요셉(요순)이 얘기를 못했네요
계속 읽다보면 행복감 느끼실꺼예요^^
제가 부탁하나 할께요
가끔보면 다른 사람글에다 너무 심하게 얘기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조금만 삼가해주셨으면...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잖아요 ^^
읽는 사람도 민망하더군요
꼭 부탁드립니다.
사무실이라 스캔이 없어서 사진을 못올렸네요^^*
원하시면 담에요 ^^
_ _ _ _@/"
글 쓰는동안 joan2206님의 방송 노래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The Power of Love가 계속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색시에게 늘 들려주던 노래거든요
늘 행복한 마음만 갖고 사세요^^
제 색시도 잘 살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