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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리진, 깊은슬픔-신경숙

전경진 |2009.12.17 21:36
조회 198 |추천 0

엄마를 부탁해 이후 신경숙작품세계에 빠져서 있었다.

잠시 1Q84를 읽을 때 빼면 계속.

 

리진과 깊은 슬픔 모두 절반은 엄청나게 달콤했다.

가슴설레고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고

사랑이 있어서 세상이 아름다울 것 같던 절반.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절망과 공포와 외로움, 공허로 채워졌다.

 

거의 반반 이지 싶은데 어찌 나한테는 후반부의 비극만 그토록 가슴 깊게 자리 잡는지..

 

책의 구절 구절 아름다운 표현과 내 마음을 나도 그렇게 잘 글로 표현 하지 못할 것 같은데 역시 글쟁이다 싶을 정도로 단 한문장, 한 단어로 옮겨 놓은 것에 감탄 했음에도,

 

후반부의 비극은 나에게 더 큰 상처를 주었다.

 

왜 여자들이 모두 종말에는 광녀가 되어야 하는지..

 

영문학을 배울때 제국주의속의 식민지와 여성은 같다고 했는데

십년가까이 지난 지금에서야 마음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하지만, 2006년 개작시에는 조금 더 세련된 여성상으로 그려 주면 좋았으련만..

 

가슴이 아픈 두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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