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판을 써보는 22살(이제 곧 슴셋) 휴가 나온 군바리입니다.
참고로 저 이번주 목요일 복귀임 ^^ ...
소개는 간단하게 하도록 하고 어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어제 저는 거의 1년만에 보는 아는 누나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아는 누나라는 사람이
관계가 좀 특이합니다ㅋㅋ제가 고딩 때 과외를 하던 누나거든요. 원래 누나라고 안불렀
는데 저도 이제 슴셋이고 머리도 좀 컸고 하니까 누나라고 합니다 ㅋㅋㅋ 어쨌든 과외
도 오래하고 되게 친한 사이라서 연락도 자주 하고 얼굴도 한번씩 보던 사이였는데
제가 군 입대 하고 하는 바람에 1년 정도를 못보다가 어제 시간이 되서 보기로 했어요.
아아아아 잡설이 좀 긴거같군요 ㅈㅅ 어쨌든 만나서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 쌤이나 저나 술 먹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달리는 스타일이어서... 7시부터 술을
먹었는데 10시부터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 겁니다 ㅋㅋㅋㅋ 눈 떠보니까 집이었다
뭐 이런 식? 근데 사실 필름 끊긴 거 자체는 문제 될게 없는데 그 사이에 제가 무슨 짓
을 했는지가 문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쌤한테 전화를 해서 내가 무슨 이상한
짓이나 이상한 소리 한거 있냐고 물어보니까 없다고 그럽니다 ㅋㅋ
근데 내 핸드폰에는 어제 밤에서 같이 술먹은 쌤한테 건 전화가 약 30통-_ - 보낸
문자가 5개정도.. 그리고 손가락에 나있는 알 수 없는 찢어진 상처-_ -... 게다가
폰카에는 언제, 어디서, 왜 찍었는지도 알 수 없는 둘이서 같이 찍은 사진 하나랑
뭔지 모를 가게 안 사진이 10장 정도 ㅋㅋㅋ 발신문자목록을 보니까 내용이 가관
입니다 ㅋㅋㅋ
토씨 하나 안틀리고
[술을 너무 마시시느는갑네ㅜㅜ생각이 안나네영 술깨면 바로 ㅈㅅ해영 연락하께영ㅜ]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ㅋㅋ 문제의 문자는
[택시 하나도 생각 안나지먀ㅠ 나 책임져ㅠ]
,,,이거 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제가 보낸 문자입니다. 네. 제가 '나 책임져'라고
보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지 시발 제가 왜 이렇게 보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겁니다. 전화를 30통 가까이 하고 문자를 보낸 사실도 기억이 안나고 손가락은
왜 다쳤는지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 술을 먹었는데 필름이 끊겼는데 이런저런
거랑 손가락이 씹창이 나있었다.. 라고 하니까
친구 曰 : 술 취해서 니가 덮칠려고 하니까 물어 뜯은거 아님??ㅋㅋㅋㅋㅋㅋ
...오 마이 갓 하나님 제발 ㅜㅜ
물론 친구놈은 농담으로 한 말이긴 하지만... 전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미친듯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남자고, 게다가 휴가 나온 군인인데.. 술먹고 필름
도 끊겼는데 그 사이에 짐승이 되지 말란 법도 없고... 게다가 친구한테 저 말을 듣고
나니까 왠지 쌤이 한 말도 걸리는 겁니다.
필름 끊겼나? 그라모 됐다 ㅋㅋㅋ 신경쓰지 마라 ㅋㅋㅋ
필름 끊겼나? 그라모 됐다 ㅋㅋㅋ 신경쓰지 마라 ㅋㅋㅋ
필름 끊겼나? 그라모 됐다 ㅋㅋㅋ 신경쓰지 마라 ㅋㅋㅋ
아니 이봐요 뭐가 됐는데 대체 ㅜㅜ 뭘 알아야 신경을 쓰든지 말든지 하지 ㅜㅜ
이제 뭔가 찝찝해서 쌤한테 연락도 마음대로 못하겠습니다. 제가 목요일 복귀라서
술먹고 추태부린 것도 있고 해서 수요일 저녁밥 사줄라고 했는데... 저 말 듣고 나니까
왠지 찜찜해서 연락을 못하겠습니다 ㅜㅜ 술먹고 서로 '니 전역할 때까지 기다린다
이뻐져 있을게' '그러셈' 뭐 이딴 개뻘소리 한 것 같기도 하고 ㅜㅜ
남자분들. 제가 정말... 정말 짐승이 되었던 것일까요?ㅜㅜ
[손가락 사진 첨부입니다. 친구놈 말 듣고 나니까 진짜 물어뜯긴 상처같아
보입니다ㅜㅜ 제길...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