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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에 대한 고찰

허광빈 |2009.12.25 19:16
조회 172 |추천 0
신춘문예에 대한 고찰 신춘문예 당선작들이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어김없이  조중동을 비롯한 각 신문 신년호에 발표됐다. 프로 문인을 꿈꾸는 아마추어 작가들은 새봄부터 가슴앓이를 하며 원고를 써서 응모하곤 연말연시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한국 사회에서 등단(登壇)이란 사회적 신분과 명예를 얻는 일이자 ‘작가 자격’을 얻는 일이며, 문학 활동으로 수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통한다. 정보통신 시대인 오늘에는 인터넷을 통한 데뷔의 길까지 생겼지만, 국내에서 문단에 이름을 올리고 작가로 대우받는 길은 네댓 가지. 문예지 또는 동인지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거나 기성 문인의 추천을 받거나 출판을 통한 방법이 있고, 신문의 신춘문예에 당선해 등단하는 길이 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문학 작가로 등단하는 무대는 ‘창조’ ‘폐허’ ‘백조’ 같은 동인지였다. 하지만 이상과 뜻을 같이하는 동인 활동은 ‘폐쇄적’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 능력 있는 신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1920년 전후의 신문사 신춘문예 모집. 1914년 12월10일 매일신보가 신년문예를 모집, 이듬해 1월1일 당선작을 발표한 것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5년 뒤 ‘신년문예’ 대신 ‘신춘문예’란 표현을 사용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문의 신춘문예는 문학 지망생의 데뷔 무대로 자리를 굳혔다.

19세기에 ‘문학’으로 번역된 영어 리터러처(literature)의 뿌리는 글자·문자를 뜻하는 라틴어 ‘리테라(littera)’.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나타낸 예술 장르가 곧 문학임을 확인시켜 준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의 경쟁력 배경에도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 괴테, 톨스토이 등 세기적인 문인들의 명작이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 독자들은 그들의 문학 세계에 매료됐고, 그 작품들은 모국어를 세계적 언어 반열에 올려 놓았다.

장 폴 사르트르는 “문학이 현실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독서라는 구체적인 행위가 필요하며, 그것은 단지 독서를 하고 있는 동안에만 계속된다. 독서하지 않을 때에는 단지 종이 위의 검은 점들일 뿐”이라고 했다. 불후의 명작은 작가들이 만들지만 그 작가는 독자들이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는 명언이다. 결국, 문학 신인들을 대문호로 키우는 일도, 모국어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도 모두 독자의 몫이다.  다만, 아쉬움은 한국문단의 기성 작가들의 보이지 않는 존심싸움이 치열하다는 것과 그 들 나름대로의 파벌을 형성하여 후학을 양성함에 있어 자신들이 가르치고 키워낸 문인들이 언론 매체 및 각 문학지에서의 심사 과정에 입김으로 작용한다는 것과 등단 당선자의 글들을 직 간접적으로 퇴고에 관여한다는데 미래를 꿈꾸는 신인들에게 창의성과 질적 저하를 준다는 것에 문제점으로 제기 된다 볼 수 있다.  온라인 인터넷 문학이라는 장소를 빌어<다음, 싸이월드, 네이버>등. 하여, 그들에겐 자신들과 맥을 함께 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우월성과 등단을 미끼로 한 문학의 순수성을 저해하고 있으며,하나의 수입 수단과 "사단"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때로는 문인 자신이 클럽이나, 카페를 만들어 회원을 모집하고 자신을 추종하는 심복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허접한 시집이나 문집을 강매하는 행위 등. 선생님 시인님하며 따르는 이들의 마음을 동요하여 등단의 가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이러한 현실 앞에 우수한 한국문학의 미래는 암울하고 세계로의 우수성 알리기에 후진성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문인들의 거만한 옷을 벗기는데는 문학의 순수성을 위해 절실하며, 신인문학 지망생들의 심적 흔들림을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다만, 이것은 기성문인들의 몫이기는 하지만.......현실에 안주 할 거인가? 나설자는 없는가 묻고 싶다. <모르면서 알려하지 않는 것보다, 알면서 알려 주지 않는 것이 더 큰 죄일 진데> 2009년 신춘문예당선자들을 축하해주고 축하 받는자들부터 각성하여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한길을 향해 간다면 자신의 길 앞에 펼쳐진 한국문단은 머지 않아 길이 빛을 발 할  것이다.  등단을 하였다고 시인이고, 등단을 하지 않았다고 시인이 아니지 않은 것 처럼.......시인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 만이~~~~~ ~~허명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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