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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배달의 황당한 경험담

lksmokpo |2009.12.26 09:56
조회 1,226 |추천 3

 안녕하세요 요즘 학생들 다 방학해서 알바 시즌에 들어섰죠.. ㅎㅎ

 

 크리스마스날 집에서 바닥긁다가 오늘 출근해서 옛날 생각나서 써바요

 

저는 방학때 한번도 알바를 안해본적이없어요. 방학때 알바해서 다음학기 용돈으로

 

썻엇죠. 막노동부터 호프집 피시방 배달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왼만한건 다해본듯;;

 

오토바이 타본적도 없는 제가 선택한 알바는 바로 배달이었습니다. 남자는 이것저것

 

다해봐야된다는 생각으로 시작 하게 됫습니다. 사장님이 오토바이 타본적 있냐고

 

물으셔서 솔직하게 제주도 놀러갓을때 우도에서 스쿠터 1시간 타본게 전부다!

 

오토바이 배달은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안쓸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절 좋게보셨는지 그럼 오늘 부터 일하라고 하더군요. 안에서 사모님이

 

배달도 많고 바쁜데 저처럼 생초보를 왜 쓰냐고.. 배달 잘하는 애들 많은데 가르키는

 

것도 일이라고 처음에는 별로 안좋아 하시더라고요. 사장님에게 간단한 오토바이

 

조작법을 배운후에 사장님은 배달을 가셨습니다. 그때 저한테 알려준건 기어 넣는법

 

빼는법 이게 전부였죠. 면허도 있고 남자고 균형감각 왼만큼 있어서 자신있었습니다.

 

'흠 가만있어보자. 앗!?' 왜 브레이크가 한개밖에 안달렷지? 스쿠터는 양쪽다 달려

 

있었는데 하고 살포시 타고 1단기어를 넣고 살짝 땡기는 순간. 엄청난 스피드로

 

돌진하는겁니다 ( 1단이 초반스타트힘이 엄청강하고 생초보인 저한테는 그렇게

 

느껴졌어요..ㅜ ) 몸이 완전 경직된상태로 너무놀라서 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손잡이를 땡긴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잡아서 오토바이가 덜덜덜덜~ 하면서

 

계속 전진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대로 담벼락에 꼴아박았어요 ㅠㅠ 제가 너무 소리를

 

질러서 안에서 사모님이 나오더니 괜찮냐고 일단 시동부터 끄라고 하고 절 안정시킨후

 

진지하게 괜찮냐고 할수있겟냐고 물었습니다;; ㅡㅡㅋ

 

나중에 사장님 오고나서 브레이크가 발에도 하나 더 있다는걸 알게됫죠 -_-;;;

 

그뒤로는 1단출발 왼만해선 안해요 2단출발하지 ㅡㅡ; 1톤트럭 2단 출발하는거랑

 

비슷한 개념;; 하루에 수많은 배달을하고.. 어느정도 오토바이타는게 능수능란해지고

 

이제 왠만한 배달 포스가 나올때쯤이었습니다. 1차선 동내골목에서 배달 가고 있는데

 

앞차가 너무 늦게 가길래 오른쪽으로 추월시도를 했었죠. 원래 차같은 경우는

 

왼쪽으로 추월하는게 정석이죠.. 고속도로에서도 2차선이면 항상 1차선이 추월차선

 

이고요. 그래서 왼쪽으로 추월할까하다가 갓길에 주차된차량도 많고 중앙성 넘었다가

 

마주오는차에 치일까봐 오른쪽으로 추월을했습니다. 근데 이차가 옆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갑자기 우회전을 하는거에요.. 솔직히 이때 느낀 감정이 오토바이 땡길때

 

앤진소리도 크고 분명히 내가 뒤에서 추월할려는걸 알았을텐데도 그냥 들이미네?

 

이런생각이들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모두 잡으면서 옆으로 피하려했지만 결국에

 

자동차가 서지않고 저에게 오른쪽으로 돌면서 전진했기에 고대로 박았습니다.

 

그렌저 차량이었는데 그렌저 오른쪽 앞 라이트쪽에 제 오토바이 왼쪽 측면이

 

충돌된 상황이었죠. 다리라도 쪗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그대로 개추하게

 

영화에 한장면마냥 바닥으로 뒹굴었습니다 ㅜㅜ(안습) 근데 업친데 덥친격이라고

 

배달 가고 있던 음식이 추리하게 바닥에 내동댕이 쳐서 뒹굴고 있더라고요 ㅠㅠ

 

완전 개쪽팔림.. 동내사람들이 다 몰려들고 일단 오토바이먼저 세웠습니다.

 

몰려든 동내사람들이 '학생이 힘들게 알바하고 하는데.. 다쳤을면 어떻할꺼냐고'

 

정말 모두가 다 제편을 들어주셨습니다... ㅠㅠ 저는 계속 괜찮다고 크게 안다친거

 

같다고. 그렌저 차주분이 경찰을 부르자고 보험도 다되있다고 했는데 저는 사장님한테

 

사고났다고하면 걱정하실까봐 경찰까진 부르지 않아도 될거같다고 했습니다.

 

굳이 따지고 보면 제가 사고의 원인이었죠. 오토바이도 2륜차에 속하는데 1차선

 

즉 1개의 차만 지나가게 되있는 도로에서 추월시도를 하다가 사고가 난거니까요.

 

하지만 자동차는 강자이고 오토바이는 약자입니다. 사고가 나면 오토바이가 거의

 

무조건 이기게 되있죠. 동내사람들이 다 저한테 깽값물수도 있는데 착하다고 하고

 

그냥 주섬주섬 배달도 늦었겟다 갈려고 했는데 이게 왠걸 오토바이 기어가 안쪽으로

 

휘어져 있었습니다. 기어가 안들어가니까 오토바이가 출발이 안되는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사장님을 불렀습니다 ㅜ  전 가게로 돌아오고 사장님과 그분과 얘기하고

 

몇일 지켜보다가 몸에 이상있으면 말하라고 했습니다. 결국에 이상이 없어서

 

오토바이 수리비 및 음식값 위로비 해서 10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뒤로는 신호도

 

잘지키며 다녔죠. 오토바이가 자동차들 옆으로 미꾸라지처럼 지나가서 제일 앞에

 

스는데 자동차 뒤에 서있으면 매연이 장난아닙니다. 그래서 큰사거리에서 맨앞에서

 

신호대기하다가 제신호 떨어져서 출발을했는데 마을버스가 주황불에서 빨간불로

 

바꼇는데 자기까지만 지나갈라고 엄청난 스피드로 달려오더군요.

 

그래서 출발하다가 또 놀라서 땡긴상태로 브레이크를 잡아서  처음에 담벼락에

 

꼬라박을때처럼 덜덜덜덜 앞으로 가다가 추하게 넘어졌습니다 ㅜㅜ 그때 발목도

 

까지고요. 그래서 제가 일어나서 신호등을 가르키며 내 신호라고 버스아저씨한테

 

수신호를 하니까 버스안에 아저씨가 짜증가득섞인 표정으로 알았으니까 빨리가라고

 

막이러는 겁니다. 그버스는 정지선을 한참 넘어서 정지한 상태였고 제가 이렇게

 

넘어진것도 내 신호인데 그 버스랑 추돌할까봐 자빠진건데 빨리 가라고 짜증내니까

 

열받더라고요. 그 버스만 아니였으면 내가 이렇게 넘어져서 다치지도 않았고

 

내가 넘어지게 한 원인을 제공햇으니까 버스회사에 따져서 치료비 받아낼까 하다가

 

아버지같은분이어서 (나이) 그냥 절둑거리며 갔습니다. 지금도 비만오면 쑤셔요 (ㅋ)

 

 오토바이 배달하면서 비가오는 날이 엄청 힘듭니다. 80키로 이상 달릴때 비맞으면

 

아프다는걸 오토바이 안타본사람은 모르실거에요ㅜ 우의입고 장화신호 배달하는데

 

비오는날 특히 배달이 더 많더라고요. 배달하다가 발쪽에있는 뒷브레이를 잡으면

 

 커브돌때 간지나게 드리프트가 되는겁니다. 그래서 장난좀 치다가 새로 건설된

 

아파트로 배달갔습니다. 새로지은 아파트는 무조건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위로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주차장 바닥이 미끄럽잖아요. 그래서 아 여기서는 드리프트

 

더 잘되겠구나 싶어서 한 50키로이상으로 달리다가 핸들 살짝 돌리고 뒷브레이크를

 

잡았다가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오토바이가 45도로 확휘면서 쭉 미끄러졌죠.

 

진짜 영화의 한장면 마냥 오토바이는 십여미터 쭉 밀려나가고 저는 바닥에 내팽개쳐

 

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10여차래 쿵쿵쿵쿵 박으면서 굴렀습니다.

 

정말 하이바 안썻으면 이쁜내얼굴 스크레치 엄청 날뻔했어ㅜㅜㅜㅜ 흐엉어ㅡㅜ

 

( 톡되면 사진 공개함ㅋ ) 진짜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더군요 바닥에서

 

한참을 아파하고 있다가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걸 느끼고 여기서 이래봣자

 

시간낭비구나..  하고 일어났습니다 ㅠㅠ 흑흑흑흑.. 그때생각하면 지금도 아파 ㅠㅠ

 

 놀이터에서 모래 많은데에서도 가다가 자빠지고... 높은 인도 턱 올라갈라다 자빠지고

 

비엄청오는날 지하터널 들어갔다가 물이 무릎까지 차있어서 영화 한장면 찍고..

 

밤에 배달하다가 아파트 후문으로 들어갈려다가 동수확인하느냐고 위 쳐다보다가

 

후문에 차 못들어오게 할려고 쇠사슬 쳐논거 못보고 꼬라박아서 핸들 안돌아가서

 

고장나고.. 밤에 엉뚱한집 배달 잘못가서 사람들 깨우고.. 빌라 밀집지역 위치몰라서

 

주변 부동산이며 치킨 피자집 들어가서 지도보고 10분이면 배달할거 30분 걸리고

 

정말 그야말로 사고뭉치였습니다 --; 자동차 운전할때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에

 

모든길은 이어져있다라는 제 이론을 철저히 무시하게된 사건도 있었죠.

 

장거리 배달 2개 음식을 배달가던중 1개를 배달하고 두번째꺼 배달가는데

 

원래 세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야 가는길을 2번재 사거리에서 좌회전 해도

 

길은 나오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고속도로 나오는 바람에 뒤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배달 오토바이가 고속도로 올라탔습니다 ㅠㅠ 완전 개쪽팔리고 이게 왼 망신이냐..

 

사람들이 절보고 "저넘은 얼마나 빠르게 배달하려고 고속도로 탓을까"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거 같더군요 ㅜㅜ 배달도 그래서 주문한지 1시간만에 배달하고..

 

 전 참 대단한 놈이었던거 같습니다. 배달 2달정도 하고나서 이제 배달의 신의 경지에

 

접어들게 되었죠. 어느정도 먼거리도 배달을 갔었는데 4거리의 신호란 신호는다외우고

 

신호등 신호는 철저히 무시됫죠. 신호등과 인도에서는 "순한 자전거"로 변신하고

 

차도를 달릴때는 1개 차선을 다 잡고 "나도 자동차" 로 변신해서 달렸습니다.

 

목적지까지 최고 빠른골목길과 우회전으로만 갈수있는 최단거리로 배달하는

 

경지까지 이르렀을쯤.. 원래 큰사거리에선 죽을까봐 신호무조건 지키는데

 

새벽이라 차들도 별로 없고 다른신호였지만 내가 지나가도 안전한 상황이고

 

그다음이 제신호라서 신호위반을 하고 갔습니다. (배달 이런경우많죠..배달밀려서)

 

그래서 사거리를 지나 코너를 도는순간 헉.. 경찰차 4대.. 삐뽀삐뽀 음주단속!!

 

모든 경찰들의 주목을 받으며 잡혔습니다. ( 차가 와야되는 신호가 아닌데 왠 오토바이가 지혼자 오고있으니까 신호위반한거 딱 눈치채신거죠 )

 

ㅠㅠ 하니까 신호위반하지말라고 경고만 주셔서 벌금은 안물었습니다 ㅠㅠ

 

아 진짜 황당한 경험 다 적을려면 아직 멀었지만 (진짜 많음 -_-) 회사라서 이제

 

일해야 겠네요 ㅠ 배달하는 모든분들 요즘같은 날씨 정말 춥고 진상 손님 많구

 

위험한데 정말 수고많으세요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이글 읽으신분들은 주문하고

 

10분도 안되서 왜 아직 안오냐고 이러지좀 마세요 주문하고 음식만드는데 10분잡고

 

거리와 교통상황 배달자 상황에 따라 10~20분 평균 걸리는데 보통 배달 30분 잡죠

 

계속 왜 안오냐고 따지고 취소한다고 계속 그러면 배달자보고 신호위반 하면서

 

초고속으로 오란소리밖에 안되요 그러다 사람 죽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나같으면 아무리 배고파도 30분은 기다리겠다.. 음식만드는데 전화오고 --

 

배달하는사람 똥줄 탑니다. 배달할대 엄마랑 짱개 시켜먹는데 10분쫌 지났을까

 

저한테 하는소리가 "왜 아직도 안와 전화해서 취소시켜뻐려!"  이러길래 발끈했습니다.

 

아무튼 대한민국에 모든 오토바이 타시는분들 안전운전 하세요 ^^

 

 

한가지정보: 오토바이탈때 요즘 고딩들보면 의자 넓은데 최대한 앞으로 땡겨앉죠

좀 추하게.. 그렇게 앉는 이유가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아실지 모르겠지만

스무스한 차선변경 말고 확 틀어지면서 차선변경하는게 잘됩니다.ㅋㅋㅋ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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