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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쓰 더 보이(Kiss the boy) ->The party started-2

박상은 |2003.07.06 07:26
조회 2,848 |추천 0

---2---

      " 빅베이비, 난 너를? "
      ' 안되요! 어떻해? 거절할 수도 없어. 이바닥에선! '

      테라스에선 이젠, 더 이상 이나가 뒷걸음질 칠 곳도 없다. 다가오는 샴페인에 젖은 그의 향수처럼, 그가 팍! 덮쳐버릴지도 모른다.

 

      " 빅베이비, 주니치!! "
      " .......  "
      그런데???

      " 주니치, 너는 마치 수사와 같았다... "
      " 네!!! "

      이나에게 너무나 당혹스러울정도로 유혹적이었던, 미중년 트루시에의 말은 뜻밖이었다. 하긴 합숙 당시 이나가 일부러 호텔문을 열어놨었어도 아무일도 없긴없었다. 예전 인터뷰에서 보여주었던 트루시에 감독의 약간 호모같던 행위외에는??

 

The party started-2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도착한 이나는 보스톤백을 다시 한번 여머맨다. 나리타에서 히드로까지는 꼬박 1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여전히 예전과 같이 시끌벅적한 히드로 공항! 하지만 상관없었다. 이나를 기다리는 히드로의 이시끌벅적함의 일부도 이나의 행운과 관련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나가 월드컵에서 2골 득점이라는 행운을 거머진후, 바로 영국 프리미리그 풀햄구단과 렌탈계약을 하게된 것이다.

 

    공항로비에는, 이나가 도착하기에 앞서 벌써 각 방송사의 기자들과 풀햄의 스텝들이 이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리려는 기자단을 만류하는 스텝들. 스텝들은 각 방송사 기자들에게 인터뷰는 입단식때 있을것이라며 인터뷰를 일체 거절하곤 이나를 일단 리무진에 태웠다.

 

   ' 행운이란 한번 시작되면 이렇게 계속되는 것인가? '

   이나는 어젯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다. 호텔에 도착해서도 어젯밤 아버님의 노력하고 오라는 말만이 다시 되뇌이질 뿐이다. 이나는 이나의 기분을 말해주는 구찌 보스톤백을 소파에 떨구고 커텐을 열어젓혔다. 그리고 커다란 눈으로 전면 유리창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런던의 수많은 불빛들을 한참동안 빤히 보았다. 히드로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이라 그런지 한밤중 활주로의 수많은 불빛이 이나의 커다란 반달눈안에 그대로 들어왔다. 그중, 어떤것은 비행기 날개와 함께 커다란 반달눈속에 들여진 이나의 예쁜 눈동자에 들어오는 같아? 이나는 웬지 어젯밤처럼  오늘밤도 잠이 오지않을 것 같았다.

 

(E) " 띵똥!! "
    " 묘진아!!! "

 

   이나가 잠이 오지않을 것 같을 때, 같은 감바보이(오사카감바구단출신의 선수들, 감바시절 묘진과 이나는 세트처럼 붙어다녔음.) 친구 묘진이가 매니져 후지타형과 함께 찾아왔다.

    " 맛있는 것 먹으러가자?? "
    " ??? 이시간에??? "
    재밌지만, 엉뚱한 묘진이다. '정말, 이렇게 곧바로 따라오다니... '

    " 이시간에 맛있는 거 먹으려면 코벤트가든까지 나가야되!
      영국음식 맛없어... 특히 호텔 룸서비쓰는... "

 

    " 짜쟌. "
    묘진이가 드레싱과 라면스프를 꺼내들었다. 묘진이는 드레싱과 라면스프만 있으면 세계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사람이다. 아프리카도? 시드니도?? 유럽도???

 

    아무거나 마구 만들어 먹어가며 한참을 웃어댔다.

 

    " 이나, 우리 심리테스트하자! 후지타형도 같이해!! "
    이번엔 묘진이가 난데없이 심리테스트를 하자고한다. 메니져형까지! 하긴 형이 똑똑하긴 하지만, 묘진이나 이나하고 몇 살차이 나지도 않는다.

    " 소원은 둘째치구 넘 정확해서리,
      솔직히 첨엔 나도 안믿으려 했어. "
    " 그래서??? "

    " 결과가 좀 섬뜻해! "
    " 야!! "

    이나가 궁금해하면 궁금해할수록 늦장을 부리는 묘진이다.
    " 먼저 백지와 연필을 준비해야되?? "

    " 자! "
 
    " 먼저 종이의 위에서 아래로 1부터11의 숫자를 적어.
      그리고 1과 2의 숫자 옆에 생각나는 두 숫자를 하나씩...
      3과 7옆에 이성의 이름을 적고 (두명...)
      미리보면 결과의 진실성이 없어져!
      한번적으면 들쳐보지들도말어...

 

     4, 5, 6 번재 빈칸에는 아무의 이름이나 적어.
     속이면 다들 큰일난다!! 
     8, 9, 10, 11번에 노래재목들을... " 

 

     " 어휴, 맥빠져! "
     메니져 후지타형은 알았는지 종이를 구겨던지고 소파에 그냥 자빠져버린다.

 

     " 해해!! 오키나 메구메(일본 여배우), 비비안, 비비안... "
     " 뭐야!! "
     이런방면에 순진한 이나는 후지타형이 왜 그냥 자버리고 묘진이가 이나종이를 집어들고 킬킬대는지 알 수가 없다.

 

     " 3번은 네가 사랑하는 사람. 7번은 네가 좋아하지만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람... "
     " 너! 나 놀렸어!! "

 

     " 너 호모지?? "
     비비안 이야기만 나오면 열을 내는 이나를 묘진이가 한번 더 놀려먹었다. 오키나 메구메는 주온에 나오는 미모의 여배우니까(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니까...) 그렇다쳐도 비비안 이야기만 나오면 열을 내는 이나가 묘진이는 재밌기 때문이다. 통통한 뺨이 빵빵해질때까지 말이다.

 

     " 그래, 나 바이섹슈얼이다!! "
     하지만, 정말 열이나서 정색을 하는 이나의 저돌적인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나는 자신을 바이섹슈얼(양성연애자)이라하며 묘진의 펜던트 벨트를 움켜쥐었다. 그 힘이 장난이 아니다. 그건 이나의 육체적힘만이 아니라, 뭐랄까? 이상태가 계속된다면 묘진이는 정말 자기가 이상해질 것만 같았다.

     " 너 죽을래! "
     
(E) " 쾅 ! "
    " 놀랬지?? "
    " 너, 정말 가만 안놔둘거야?? "

    묘진이가 이나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려하자, 오히려 이나가 묘진이가 더 남사스럽도록 기습 키쓰를 날리고 샤워실로 도망쳐버린 것이다.

 

    ' 아이고, 시워해!!! '
    머릿속으로부터 내려오는 샤워기 차가운 물을 탄탄한 체격으로 받아가며 이나는 과거 묘진이와 있었던 즐거운 일들을 떠올렸다. 지금의 기분은 예전의 바로 그기분이기에다.  그것은 모방송사의 바나나킥 콘테스트에 있었던. 게임은 스피드 콘테스트였는데, 당시 이나는 콘디션이 안좋아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같이 콘테스에 참가했던 묘진이는 시속 135km나 내고 달렸다. 지고 싶지 않은 이나는 고함을 지르며, " 묘진아, 힘내! "라고 난리를 폈다. 일단 관중의 관심을 끌어야겠기에? 그러더니, 게임이 끝나갈 무렵, 기습적으로 웃옷을 벗어던지고 사납게 클럽하우스로 대쉬해들어갔다. 그날! 완전 스피드고 뭐고 그날의 스타는 이나가 되버린 것이다. 죽기살기로 달리던 묘진은 완전 벙쪘었다.  이번에도 이나를 묘진이가 어설프게 놀려먹으려다 그때처럼 완전 벙찌게 된것이다. ' 그러길래, 왜 비비안 이야기를 꺼내! '
    
    샤워실에서 나온 이나는 타월을 근육이 잘잡힌 허리에 다시 한번 둘러맸다. 한바탕 옥신각신하고 논 호텔룸의 모습은 재밌는 만큼 난장판이었다. 여기저기 해먹고 논 요리기구들은 물론이고, 너무 놀아 덥다고 벗어던진 혈기왕성한 20대 세남자의 옷가지들은 완전 난장판이다.

 

(E) " 탈칵탈칵. "
    ' 이게 뭐야? '
     가장 난장판인 이순간 호텔 도어가 열리려하는 것이다. 이나는 기자들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말도 안된다. 아무리 황색저널리스트들이라해도 투숙객이 들어있는 룸을 함부로 들어가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도어가 열리려고해 이나는 일단 도어로 달려가 문을 붙잡았다. 지금 세사람 중 옷을 제대로 입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름대로 섹시한 후지타형은 웃옷을 다벗어던지고 바지만 입고자고있다. 그것도 지퍼마저 풀어헤치고? 터프가이 개구쟁이 묘진이는 바지까지 다 벗어던지고 아예 팬티만 입고자고있다. 물론, 방금 샤워를 마친 이나는 허리아래 달랑 타월 한 장 걸치고 있다.

 

    이나가 도어록을 꼭 붙들고 있지만, 도어 건너편 상대측의 도어를 열려는 힘도 만만치 않다.
     ' 혹시, 트루시에 감독님?? '
     순간, 이나는 트루시에 감독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도 설득력이 없다. 트루시에는 지금 파리에서 휴양중이다. 물론, 정열적인 프랑스 남자라면 한밤중이라도 파리에서 런던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비행시간이라봐야 겨우 1시간 20분정도다.
     ' 설마! 나를 수사같다고 그랬는데...'
     트루시에 생각을 하는동안 이나의 탄탄한 허리근육위에 둘러매진 타월이 이나의 허리아래 골반으로 내려갔다. 

 

     문을 열려는 도어건너편 상대측의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지는 것 같았다. ' 그럼, 비비안! 말도 안돼!! ' 생각하기도 싫은 비비안을 떠올리는 동안 이나의 골반에 걸쳐진 타월이 힙으로 미끄러졌다. 이제 타월은 간신히 이나의 탄성이 뛰어난  힙에 겨우 걸쳐진 정도다.

 

(E) " 앗! "
    타월이 흘러내려가려는 바람에 이나가 도어록을 놓쳐버려 그만, 도어가 열려버리고 말았다.

 

    " 누구세요? "
   이나는 런던에서의 파티가 이렇게 시작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도어 건너편의 인물은 전혀 예상밖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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