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28.9, 제 나이 27.9랍니다.남편 친한 누나의 친한 친구(@@라고 할게요.. @@는 남자)가 있습니다.@@과 남편은 아는 누나 결혼식 때 딱 한번 마주치고 말한번 섞어보지 못한 사이랍니다.모든 소식을 친한 누나를 통해 듣고 있지요.
@@씨는 내년 35살 입니다. @@씨는 싸이쪽지로 부인과 원나잇을 해서 만나 곧바로 임신하셔서 3개월인가? 하여튼 만난지 얼마 안되어 부인과 결혼했대요. 싸이로 파도타서 부인이 찾아왔대요. @@씨의 집안과 직장이 좋은 편이에요. 초봉 4000이상 하는.. 지금부터가 중요해요.. 번호 매겨서 상황설명 할게요.
1. @@부인은 친정에서 혼수해 주려고 대출을 받아서 결혼시켜주셨대요. 친정에서는 @@씨에게 혼수때문에 받은 대출을 갚으란 말을 안했는데 @@씨 부인이 자기 친정 돈없다고 갚아야 한다고 @@씨한테 난리(?) 쳐서 그걸 월급에서 까서 갚고 있대요.@@씨 부인은 회사다니가 귀찮다고 결혼하자마다 @@씨와 상의 없이 회사를 그만뒀대요.
2. @@씨 부인은 임신해서 아기 낳을 때까지 아침밥 안차려주고, 집 청소 안하고 @@씨가 모든걸 다 했대요.
3. @@씨 부인은 아기 낳고 처녀적 몸매가 그립다고 몇백만원짜리 몸만드는 프로그램에 돈을 쓰고 몇십짜리 가방, 옷을 샀대요. 아기 이유식은 만들기 귀찮다고 사 먹인대요.그리고 아기한테는 이 웬수야~라는 말을 달고 산대요.(지금은 아기가 17, 18개월쯤 됬겠네요.)
이게 남편 친한 누나가 열변을 토하면서 저희 남편한테 @@씨 편을 들며 말한 내용인데요..제가 볼때 @@씨 부인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욕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오늘 그것때문에 싸웠어요...남편은 여자가 저렇게 한게 잘한거냐고 저한테..
임신해서 회사 그만둔건 저도 생각만 했지 너무 하고 싶던 일이었거든요. 힘들어서...몇번이나 회사 다니면서 눈물 콧물 흘렸는지 몰라요. 서러운 일 많이 당하고.. 그리고 임신해서 저는 저 먹을 아침밥 챙겨먹긴 커녕 매일 삼각김밥에 우유 한개로 아침 때웠어요. 아기 아토피일까봐 걱정하면서 그렇다고 굶을 수도 없으니까.남편 친한 누나는 @@씨 부인이 밥안챙겨준걸 욕하면서 남편한테 &&(제 이름)는 아침은 챙겨주냐? 이러고 물어봤대요ㅡ.ㅡ
아기 낳고 휴직하면서 아기 6,7개월까지 정말 집안일 도맡아서하고 육아 제가 거의 다했어요. 청소, 빨래, 설거지,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 분리수거 버리기 등등..저희 아파트는 분리수거 아침 6시부터 9시까지만 해서 아기 엎고 버렸어요. 20리터짜리 기저귀 봉투도 산후조리 잘못해서 손목 시큰거리는데 혼자 버렸고요.아침마다 아침밥 남편한테 꼬박 챙겨줬어요. 남편 아침에 먹을거 만드느라 새벽 2,3시에 자는거 일반적인 일이었고요..(새벽에 언제 자도 남편 5시에 나간다고 하면 4시 30분에 일어나 밥차리고 7시에 나간다면 6시 30분에 일어나 밥차리고요..)저 완모해서 아기 놔두고 바람쐬러 가는건 생각도 못했고요.
아기 이유식 제가 다 만들고, 천기저귀만 안썼지 정말 저 남편이랑 아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어느 날 남편이 너무 미워지고 몸이 힘드니까 짜증만 늘고 우울증 걸리겠는거예요.그 동안 남편한테 집안일 도와달라고 강하게 말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남편 시켜도 맘에 안차게 해 놓아 두번 일하게 되니 제가 첨부터 다했어요.근데 남편은 회사에서 여직원들 말 듣고 와서 자기처럼 와이셔츠나 옷 다림질 안하고 다니는 사람 없다는 둥...이딴 소리나 해 쌋고..ㅡ.ㅡ저는 남편 회사 직원들 먹으라고 정과랑 땅콩 강정같은거 만들어서 보냈는데...회사 여직원들(나이든 여자들)이 집에서 휴직하면 그래도 애 볼만 할텐데 와이프 힘들다고 오바한다고..
어쨋든 저 너무 힘들어서 아기 이유식 하는 양 늘어나면서 남편하고 많이 싸우고 많이 이야기 하던 끝이 이젠 아침에 밥 안챙겨주고, 남편이 설겆이, 빨래, 아기 목욕시키기,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재활용, 일반 쓰레기 버리기 같은 크고 작은 집안일 많이 해요.고맙게 생각하고 있고요, 덕분에 저도 아기 키우는데 좀 더 많이 신경 쓸 수 있어요.
근데 일은 어제 그 친한 누나네 집에 놀러가서 일어났어요.그 누나가 늦게 결혼하고 다음달에 35살 되는데 아기를 낳아요. 그래서 아기가 없어서 아기 낳은 엄마들을 이해 못하죠..그 누나 친한 친구인 @@씨 와이프를 씹어 댄 것도 그런거라고 생각해요.남자 입장에서야 그동안 자기 집에서 집안일 잘 안해봤으니 결혼하고 와이프가 갑작스레 집안일 시키고 이것저것 육아도 돕게 하는게 귀찮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남자가 돈만 벌어다 주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육아나 가정일은 같이 해야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죠..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한 법이잖아요.(이건 제가 아기 6개월까지 모든 걸 다했다가 우울증 걸리면서 터득한 삶의 진리~)그 언니가 저희 남편에게 @@씨 와이프 욕을 바가지로 한 거예요.
전에 저 임신했을때도 그 @@씨 와이프 욕을 제 앞에서 남편이 하길래 상황듣고 "그건 그 @@씨 부인이 잘못한거 아닌거 같아~ 임산분데 당연한거 아니야?힘든데.."라고 제가 남편 편 안들어서 삐진적이 있거든요. 자기가 흥분하면서.. 뭐가 당연하냐고! 아침도 안챙겨주는데.. 헐..지 부인은 아침에 삼각김밥에 우유 한개씩 먹으며 아기 아토피 걱정했는데 ㅡ.ㅡ
오늘은 @@씨 부인이 아기한테 이유식도 직접 안만들어주고 이 웬수야~ 라고 한다고 @@씨가 부인 잘못얻어서 힘들게 산다고 저한테 @@씨 부인 욕을 하데요.그래서 제가 아기한테 하는거 말고 @@씨와 @@씨 부인 사이에 있는 상황들을 설명해 보라고 했죠.그랬더니, @@씨 부인은 자기 처녀적 몸매 만들어야 한다면서 몇 백만원짜리 바디프로그램에 등록하고 옷 사고 요구하는거 엄청 많아서 결국 화내고 짜증내서 다 받아냈다고 그게 정상이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부인에게 공감한다고 했어요.저도 임신하고 17키로 쪄서 우울증 걸리고 고생했어요. 근데 모유하면서 아기 떼놓고 운동하러 다니기힘드니까 운동도 쉽지 않았고요.돌잔치 전후로 힘들게 운동해서 처녀적 몸무게로 돌아왔네요.저는 결혼도 일찍하고 아기도 빨리 낳아서 그 부인이 갑작스레 임신하면서 몸매 망가진거에 우울하고 모든 삶의 중심이 아기가 되니 자기 생활 없어져서 속상하고 그러면서 자기꺼 뭐 하나 만들려고 집착하는거 이해해요. 저도 처녀적에 돈 벌고 잘 쓰면서 옷 40만원치 사는거 몇십만원짜리 가방사는거 아무렇지 않았으니까...근데 지금은 못하니까 속상한거 알고요. 그래서 정말 가끔 결혼기념일, 생일 같은 때 남편한테 뭐 갖고 싶다고 말하고 남편이 백이며 옷이며 금반지 같은거 사줬어요. 정말 일년에 몇번 없죠..평소엔 츄리닝에 쓰레빠..; 머리는 헝클어지고..제 화장대는 2년전으로 멈췄으니까요.ㅠㅠ그리고 이유식.... 사먹이는거 이해해요.저는 아기 이유식에 최선을 다 하지만 정말 그래서 새벽 내내 잠 못잔 적도 많아요.아기 재우고 나서야 다음날 먹일 이유식 만들어야 하고, 아기가 한 두번 같은거 먹으면 질려하니까 새로운 메뉴 2,3가지로 돌려 먹여야 하니까요. 저는 저희 딸 돌 지났는데도 반찬, 국 어른꺼랑 다르게 반찬 2,3가지 국 이렇게 2일에 한 번씩 만들어요. 철분 부족해 질까봐 한우 안심 최고급, 닭가슴살 같은고기 매일 한번씩은 꼭꼭 먹였고요..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받아서 정말 사 먹이고 싶었어요..그래서 사 먹인 적도 있어요. 하이클래스라고...유기농 재료로 유리병에 담아 파는 아기 죽 먹였어요.
저 산후조리 너무 못해서 내년이라봤자 28살인데 손 발 찬데 가면 정말 마디가 시려워요. 제왕절개해서 수술부위 콕콕 쑤셨던거 아기 낳고 6개월까지 갔고요, 임신 전에 댄스스포츠 해서 몸 건강하고 허리 안아팠는데 아기 낳고 허리 망가진채로 수유하고 이유식 종일 서서 만들어서 골반이고 안아픈데 없었어요. 그러던 차에 아기 낳고 5개월즘 남편 생일이었는데 못챙겨줬어요. 내년에 잘 챙겨줘야지 생각하고.근데 자긴 그게 한으로 남나봐요.자기 친한 누나랑 그 @@씨 부인 씹다가 저한테 @@씨 부인 욕하는데 제가 호응안해주고 오히려 @@씨 부인 이해하겠다니까 버럭 화를 냈어요.그래서 제가 @@씨 부인이랑 내가 다를게 뭐냐고, 나도 집에서 일 안한다, 나도 오빠한테 몇십만원짜리 백 사달래서 받았고, 반지며 옷이며 사달래서 오빠가 사주지 않았냐, 저도 아침에 밥 못챙겨주지 않냐 했더니 저보고 그럼 제가 잘못된건지 느끼래요...아침밥 안차려주는게 자랑이고 이것저것 사달라 하는게 자랑이녜요.ㅡ.ㅡ 그리고 @@씨 부인은 집에서 노는데 그런거 사달라면 사치래요.그래서 나는? 했더니 너는 휴직 끝나면 일 할거잖아! 하네요?저 집에서 첨부터 노는 여자였으면 완전 남편 시집살이 장난 아니겠네요 헐...저희 남편 저렇게 생각하는거 실망스러워요.저보고 자기 생일때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지나갔으면서 제가 받을건 악착같이 받고 자기한테 고마운줄 모르고 미안한줄 모른대요.
크게 싸우다가 제가 이혼하자고 해서 집나갔어요. 아까 집나갔는데 안들어오네요ㅡ.ㅡ몸매 망가진다고 아기 또 낳기 싫다고 하는게 죈가요?이유식 만드는거 너무 힘들어서 잠시 사 먹이는거 죄냐고요.
참고로 그 언니는 만삭인데 자기 혼자 이삿짐 옮기고 도배하다가 힘들어서 정신 잃고 응급실이 실려갔던 분이에요.자기가 일 전부 다 해야 하고 놀면 큰일 나는 줄 알고 그게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저는 만약 그 언니가 제 동생이었으면 진짜 크게 뭐라 했을거에요.임산부가 자기 몸이 편해야지 아기가 건강한건데 자기몸 혹사시키고 일 만들어서 하다가 쓰러졌잖아요. 만약 그동안 아기 잘못됬으면 어쩌려고.저희 남편은 그런 언니를 대학교때부터 보고 지금까지 지내와서 그런지 그 언니 사는방식이 모든 여자들에게 적용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제가 볼땐 그 언니가 심하고, @@씨 부인이 더 당연한데...같은 아이 엄마 입장에서.물론 아기한테 이 웬수야~하는건 잘못된건데..그냥 장난처럼 귀엽다고 이 웬수야~ 한번 할 순 있는데...제가 그 상황을 직접 보지 않아 모르겠네요.저도 저희 딸 너무 고집피우거나 말썽피우면 엉덩이 팡팡 때려주고 땡깡부리면 안아주지 않을 때가 많은데 남들 보면 제가 잘못된거게요. 저희 신랑은 저처럼 방치해서 육아하는 사람 없다고 주위 아줌마들(직업 특성상 회사에아줌마들이 은근 많아요..), 지인 부인들하고 끊임없이 비교해요. 미치겠어요.저는 시누도 없고 시엄니도 없어서 시집살이 안하는데 신랑이 꼭 그래요.저희 시아버지가 좀 잔소리가 심하고 간섭하시는데 신랑이 꼭 배운거 같아요.저희 동생 결혼할 땐 꼭 시아버지 보고 결혼하라고 말할거에요. 신랑이 안그럴거 같아도 은연중에 똑같다고 ㅡ.ㅡ
저요... 직업 번듯하고 연봉도 나이보다 잘 받는 편이에요. 남편이랑 월급차이 안나고요, 휴직 끝나면 반드시 복직 할 수 있어요. 휴직 기간도 경력 인정 반은 되고요.저희 집에서 남편 만나지 않았으면 저희 아버지 직업 특성상 정말 좋은 직업에 좋은 집안 환경에서 자란 남자한테 시집보내셨을거예요. 처음엔 후회 안됬는데 남편 저렇게 나오니 진짜 후회되요. 왜 내가 연애를 해서 결혼했을까, 차라리 집안, 직업 맞춰진 남자랑 결혼할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