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따끈따끈한 22살 여대생입니다^.^
집 앞에 있는 작은 편의점에서 제목 그대로 14개월 동안 알바중,
현재 진행형 입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단기 알바생이 많은데요,
저처럼 근성있는 알바생이 아니더라도
편의점 알바라면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죠ㅋㅋ
일한 개월 수 만큼 이런저런 일화도 많답니다.
거스름돈을 안 받았다고 하시길래 설마.. 하고 다시 드렸는데,
나중에 보니 그만큼 모자른 일은 허다하구요~ (제가 채워놉니다ㅠ.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손님들 발자국 지우느라
마대수건를 쉴 새 없이 문질러야 한답니다 (안살거면 돌아다니지 마세요ㅠ.ㅠ)
게다가 배가 고파서 김밥 한 개를 입에 넣는 찰라!!!
손님러쉬가 온다.. 그래도 여잔데 먹으면서 손님을 대할 순 없잖아요ㅜ ㅜ
그냥 삼킵니다. (이상하게 쳐다보지 말아요..ㅠ.ㅠ 배고픈데..)
그리고 여자라서 하는 얘긴데요, 이건 어쩔수 없어요.
잘생긴 손님이 담배사러 오면 은근히 신분증 검사를 하고 싶더라구요-_-*..
언제는 정말 어려보이는 학생이 자꾸 저한테 귀엽다고 하는거에요(예쁘다고는 절대 안하더라구요ㅡㅡ)
그러더니 담배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수법이구나.. 하고 신분증 달랬더니,
차에 있다며 가지고 온다던 그 남자는.. 여지껏 오지 않았습니다ㅠ .ㅠ
아!!!!!!!!!!!!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스크롤바 여기서 멈춰주세요 !!!!!!!!!!!!!!!!!!!!!!!!!!!!!!!!
본론 들어갑니다.
작년 이맘 때 있던 일이에요. 그때도 추운 겨울 방학 시즌 이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알바중이었죠.
일요일이라 한가한 오후, 편의점에 앉아서 컵라면을 호호 불며 먹고 있는데
딱 봐도 고등학생 외모를 가진 남자 손님이 들어오더군요. (아..라면 불으면 안되는데)
날 빤히 쳐다보는 걸 보니 담배사러 왔나 봅니다.
손님 : 말라주세요.
나 : 민증좀 보여주세요^^ (나름 친절히 했습니다)
손님 : (웃으며) 여기요 ^^
당당하게 내미는 신분증.. 이짜식.. 90년생인가? 하고 봤더니
87년생 민증을 떡하니 내밀더라구요!
얼굴과 사진이 매치 하는지 보려고 하는데,
신분증에 심히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사진..
우리과 선배의 신분증이었습니다-ㅅ-
이게뭥미? 이게왜 너의 지갑에서 나오는거지?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보다가 말했습니다.
나 : 이거 본인 얼굴이랑 많이 다른데요?(뭐라고 하나 보자)
손님 : 제 어릴때 사진이에요.
ㅡㅡ넌충분히 어리단다 아이야..
전 어이가 없어서 선배오빠의 신분증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튀어나가더라구요.
...학생, 신분증은 놓구가지..
전 당장 신분증의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알고보니 대학교 앞 오락실에서 열나게 오락을 하다가
지갑을 놓고 나왔는데, 그새 누가 가져갔다는군요.
그게 그 학생이었나봅니다^^;
학교는 우리 가게에서 30분거리인데, 세상 참 좁습니다~
덕분에 친하지 않았던 오빠와 하하호호 웃으며 얘기를 나눴습죠^^
게다가 라면이 불어서 먹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편의점 알바, 정말 별일 많습니다.
이 외에도 할얘기는 태산이군요.. 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_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