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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솔로女, 3번의 소개팅, 3번의 최악의 소개팅

아이고 |2010.01.13 11:03
조회 192,138 |추천 41

엄훠 톡됐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신나라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기운이 막 펄펄 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오늘은 금요일! 아이 신나라부끄

싸이는 저의 부실한 인맥이 드러날 것 같아서 공개 안하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

관리 안하기두 하구요음흉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그리고 소설 아니에요~ 뭘 근거로 소설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네.. ㅠ.ㅠ

다른 소설가들 때문에 피해받고 싶진 않아요~ㅋㅋㅋㅋ 

그리고 아이고란 닉네임은 흔한거 아닌가요??ㅠㅠㅋㅋㅋㅋ

뭘 써야할지 생각 안나서 아이고로 한건데 ㅠㅠ 솔직히 네이트온 아이디로 검색 안되면은 제가 쓴거라는 근거도 없잖아요 ㅠ.ㅠ 아침에 기분 좋았다가 급 상처 받았음.. 넘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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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이된 인천사는 女입니다 ㅋㅋ꽤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ㅋ

 

여중, 여고를 나와 1년동안 알바 하면서 등록금을 벌어 전문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면세점서 일 하다가 지금은 조그만 물류회사 경리 일을 하고 있어요~

 

연봉은 1500정도 하고...식대 지원을 안해줘서 도시락 싸갖고 댕깁니다 ㅠㅠ

 

전문대 졸업으로는 외국어 일을 구하기가 힘들더군요..엉엉

 

암튼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우선 20살 때 첫번째 소개팅!

 

고등학교때 만나 지금까지 쭈욱 베프로 지내고 있는 친구가있는데, 한창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을 때 그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가 아는 정말 괜찮은 오빠가 있는데 소개팅 한번 하지 않겠냐고..

 

마침 20살도 됐고 외롭기도 하고, 주위 친구 커플들을 부럽게 생각해 왔던 터라 바로 오케이 하고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 남자의 폰번호나 이름, 얼굴, 심지어 나이도 듣지 못한 채 부평 분수대에서 친구와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첫인상은 그럭저럭 괜찮았던걸로 기억합니다ㅋㅋ 첫인상은요.

 

친구와 함께 만나서 그런지 그날은 그냥 편하게 친척 오빠 만나는 것 처럼 이야기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애프터 신청을 해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주에 다시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똑같이 부평 분수대에서 만나 뭐할까요?? 하고 물어보니

생각해놓은게 없다고 오히려 저한테 뭐할까 하고 물어보시더군요 헐...땀찍

 

소개팅은 그때 처음 해보는 거였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뭐뭐 할지는 남자쪽에서 생각하고 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결국 그날 제가 리드했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 떼우고, 영화보고, 31가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그분이 근처에 아는 사람이 자기를 봤다고 문자 왔다면서 그 사람좀 같이 보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어리둥절 했지만 우선 따라 갔습니다. 근처 철판볶음밥 집으로 가더니 전화를 하네요.

 

그러자 왠... 여자분이 그 음식점에서 "안녕 오빠~ 오랜만이야~" 하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소개팅 남이 저에게 하는 말...

 

"인사해. 내 전 여자친구."

"인사해. 내 전 여자친구."

"인사해. 내 전 여자친구."

 

헐.......멍미

 

그 뒤로 그 소개팅 男과는 빠이빠이 했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미안하다며 맛난거 쏘겠다고 하더군요...ㅠㅠ 근데 몇년이 지났는데 안사주네요...ㅋ한숨

 

 

그리고 2번째 22살 때 소개팅!!

 

저에겐 유일한 이성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일본에 갔다온지 얼마 안됐을 때 그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자기 친구들이랑 제 친구들이랑 해서 3:3 소개팅 하지 않겠냐고...

 

여전히 옆구리가 시려웠던 저는 또 흔쾌히 오케이를 하고 친구 두명을 데리고 또 다시 부평 분수대로 갔습니다.

 

저 멀리 친구가 보이네요.

 

한명은 연예인처럼 생겼는데 체크남...방에 청바지를 입었고  제 친구는 호감가는 얼굴 형인데 군 제대한지 얼마 안됐을 때에요. 마지막 한명은 살이 좀 있고 힙합 스타일....

 

친구한테 어디갈까?? 하니까 자기만 따라 오랍니다..

 

따라 가다보니까 준x라는 방 형식으로 되어있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술집...읭??땀찍

 

전 술 잘 못마시고 제 친구중 한명은 위가 안좋아서 술을 못마시고 다른 한명은 그럭저럭 마시긴 한데.. 그래도 첨 만난 자리에 술집이라뇨엉엉

 

통성명 하는데 노랫소리 때문에 이름도 잘 안들리고 남자 애들은 지네들끼리 웃고 떠들고 마시느라 바쁘고 제 친구들은 뻘쭘..

 

게다가 첫곡은 임재범의 [고해] 오..마이...

 

결국 그날 집에 돌아갈 때 전 제가 데려온 두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해야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제 유일한 이성친구인 그 아이는 그날 저녁 전화로 그러더군요.

 

"야, 더 이쁜애들 없냐??ㅋㅋㅋㅋㅋㅋ"

 

야이 썩을놈아!!ㅠㅠ

 

 

 

그리고 24살때 3번째 소개팅!

 

이게 제일 최악이었는데요, 24살이 되어 면세점에서 일을 할 때였습니다.

 

대학 친구에게 연락이 오더니 자기 친척 오빠가 여자친구 소개시켜 달라는데 어떻냐고 묻더라구요.

 

그때도 외로웠던 저는 또 다시 오케이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부평이 아니라 이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친구가 이대살아요)

 

제 친구.. 여자치곤 키가 꽤 큽니다. 175정도 되요. 반면에 전 힐 신고 겨우 160 좀 넘구요.. 네.. 전 여자 루저에요 ㅠㅠ

 

어쨌든 이대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가 오빠 왔답니다.. 뒤를 돌아보니...잉?? 왠 머리가..

 

그때 당시 저는 6센치 정도 되는 힐을 신고 있었는데.. 그분이 제 눈높이 보다 조금 아래 있는겁니다. 순간 멍미?? 했지만 제 키를 생각해서 참았어요.. 그런데..

 

전 분명 27살이라고 들었는데 왜 아버님이 여기 계시는건지...

 

그분이 어떻게 생기셨냐 하면.. 정준하씨의 키에서 30cm를 빼세요.. 딱 그거에요

 

그리고 옷차림은 v넥에 속에 와이셔츠.. 드라마 같은데서 아버님들이 자주 입고 나오시는 패션이죠 ㅠㅠ 그분이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하시네요. 스파게티 집으로 갔어요.

 

그분은 크림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먹으면서 말을 하실 때마다 입 주위에 묻어있는 크림소스가 반짝반짝슬픔

 

테이블 밑에선 제 발이 연신 친구의 발을 툭툭 치고 있었어요. 어떻게 책임질거냐며...

 

그리고 카페로 자리를 옮겼는데 친구가 자기 남친이랑 약속이 있다고 부리나케 자리를 피했습니다. 전 친구를 향해 원망의 눈초리를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카페에 가서 자리에 앉았을 때 그분이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올려 두셨는데, 그 당시 최신 핸드폰이더라구요.

 

핸드폰 한번 봐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덧니를 드러내면서 웃으시며

 

그분 : 핸드폰 만지시면 연락처 가르쳐 주셔야 되는데..음흉

 

나 : 아..예.. 다음에 만날 때 알려드릴게요^^;

 

그분 : 아참, xx씨는 여행 좋아하세요?

 

나 : 좋아는 하지만 시간이 안나서 자주 못다녀요.

 

그분 : 그럼 저랑 같이 여행 다니실래요?? 괜찮은데 아는데...

 

나 : ....

 

 

아니 만난지 하루밖에 안된 사람한테 같이 여행가자니요?? 그때 굉장히 불쾌 해서 결국 데려다 준다는걸 사양하고(그것도 인천까지 같이 버스 타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라고 끝내면 톡커님들이 좋아하실만한 결론이겠지만,

 

제목에 24년 솔로女라고 적은건.. 제가 마지막 소개팅 몇달 뒤에 결국 다시 소개팅으로 지금의 남친을 얻었기 때문이지요부끄 지금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ㅠㅠ

 

몇달 뒤면 1주년이 되네요~ 첫 연애라 오래오래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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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보니까 왜 몇달 뒤 1년이냐고 묻는 분이 있던데,

24살 3번째 소개팅이 약 1~2월달 쯤에 있었구요, 마지막 소개팅이 그해 3월에 있었거든요ㅋㅋㅋㅋ 마지막 소개팅은 저에게 첫 소개팅 시켜준 친구한테 제가 조르고 졸라서 만든 자리였습니다 ㅋㅋㅋ똥침

4월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이제 몇달뒤면 1년이 되는거죠방긋

아침부터 염장이라면 죄송..ㅋㅋㅋ 낼은 토요일이잖아요 봐주세용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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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악플은 삼가좀 해주세요 ㅠ.ㅠ 

오늘 아침에 리플 보고 하루종일 가슴이 답답했어요 ㅠㅠ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이라고 해도 너무해요. 실제로 보면 다들 착한 사람들일텐데 왜 꼭 넷상에서만 되면 이렇게 되는지...

추천수41
반대수1
베플달콤한인생|2010.01.13 11:18
결말이 반전이야 시바........ 꺅 베플 이잇힝잇힝 http://www.cyworld.com/adrenaline_rush1 자비좀 아놔..신고 미워요 ㅜㅜ
베플흠ㄷ[|2010.01.15 11:10
첫번째..두번째...세번째 소개팅으로 미루어 봤을때 글쓴이는 별로 안이쁜걸로 판명됬다.. 우ㅐ냐~!? 첫번째는 글쓴이가 어느정도 맘에 들었으면 소개팅중간에 전여친을 굳이 만나서 소개까지 시켜줄리 없을테고,, 두번째는 당연히 여자들이 맘에 안들었으니 지네들끼리 놀다가 나중에 더이쁜얘소개시켜달라했고.. 세번째는 친구가 글쓴이한테 어울릴거같아서 해준남자가 그남자인거지. 그래도 짚신도 제짝이 있다고 결국은 성공했네? 행복하시기를~~ 절대 샘나거나 해서 그런거 아니닼ㅋㅋㅋㅋㅋ -------------------------------------------------------------------------- 나 뭐 글쓴님한테 열폭같은건 한적 없구요. 솔직히 부러워서 그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그타고 못생겨가지고 열폭한다고까지 얘기하는 사람들.. 평생 솔로로 살아라~!ㅇ ㅔㅇㅣㅠ http://www.cyworld.com/rhoyoon
베플시베리아|2010.01.15 08:30
정말 미안한데 솔직하게 느낀대로만 말하면 글쓴이도 상대편에겐 최악의 소개팅녀로 회자되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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