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800원으로 여친 화풀어주기.

훗남 |2010.01.14 23:01
조회 1,271 |추천 0

안녕하세요 21살 남자사람입니다

 

제가 크리스마스날 여자친구랑 놀 때 있던 일인데요

정말 그 순간을 잊을수없어서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고자합니다 ㅋㅋ

 

 

때는 2009년 12월 25일

 

 

여자친구한테 오이도를 가자고 제안했어요

명동같은곳 가면 사람 북적이니깐 저도 여친도 싫어하기 때문에 ..

 

 

그 전날 저녁에 오이도에서 만들수 있는 추억거리를 조사해갔죠 !

기상청에선 눈이 올거라고 예보하는군요 우왕ㅋ굳ㅋ 

오이도 빨간등대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도 구상해뒀고

거기 갈매기들 줄려고 여친 만나기전에 새우깡도 사둬서 가방에 넣어두고

(여친 요런거 정말좋아라함 ㅋㅋ)

눈이 안올때를 생각해서 자전거 대여해서 탈것도 구상해뒀고

(여친이 자전거 타고싶다고 하길래..)

 

 

 

 

 

 

 

자 이정도면 괜찮은 준비라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만반의 준비가 끝난 후  크리스마스날 오이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비가오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이도빨간등대 꼭대기는 기상악화로 입장금지 우왕ㅋ굳ㅋ

 

 손에 새우깡잡고 가만히있으면 올줄알았던 갈매기는 사람 무섭다고 안오네염

(해운대 갈매기들은 잘만오던데 이것들아 ^^+)

 

그렇게 타고싶다고 졸랐던 자전거도 못타고

 

설상가상으로 여친은 어그부츠 신었는데.....,,,,,,,

(비오면 어그부츠신은거 정말 신경쓰인다는데요 여자분들..)

 

 

 

 

암것도 못하고 결국은 지하철 탔습니다

여친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있는 소리가 제 귀에도 들리더군요

미안하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태어나서 죄송하다 쏘리쏘리 스미마셍

했는데  표정은 이미 썩을대로 썩어있던 ........

 

 

그리고 드디어 갈등의 절정에 도달했습니다 !

수원 세류역에서 82-1번버스를타고 다음 데이트코스를 들러야되는데

걍 앞에 82-1번버스가보이길래 제가 타자고했어요

얼레

근데 반대방향을 타버렸네요?

ㅜㅜ

하하? 하하 하ㅏㅎ ㅏ ㅁ아람ㅇ라

두정거장 지난다음에야 알게돼서 거기서 내렸습니다

내렸으면 반대편에 정류장이 있어야되는데.. 없네요..

 그래서 그버스탈려고 다시 세류역으로..........걸어갔습니다 ................ㄷ; ㅎ;;ㅍ;

 

 

추적추적비오는날 버스까지 잘못타서 먼거리를 걷게됐으니..

게다가 같은버스 환승하면 환승할인안되고 요금 제대로 내잖아요..

여친은.........얼굴에 '나 매우 화났음 이자식아^^+' 라고 써놓은듯한 표정이더라고요

 

 

 

그래서..환승할인은 제대로 받아서 화좀 풀어줘야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문득 환승할인을 받을수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데요

 

여친한테 세류역에가서 환승좀 시키고오자고 했죠

왜냐면.. 1800원은 소중하니까요

 

 

잠깐 여친한테 교통카드를 달라고 하고는 아래와 같은 짓을 햇어요

 

[ 말로 설명하기 넘 힘들어서 그림으로그렸음 ]

 

 

 

네 바로 이것입니다

똑같은 버스는 환승할인이 안되지만

똑같은 버스 사이에 다른걸 타면 환승할인이 되지요

저는 이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세류역에서 위와 같은 짓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계가 말하지는 않았고 사람들이 수군거리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절보며 수군거리는거 같았고 기계마저 절 욕하는거 같았어요.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지만 저는 환승할인에 대한 욕망에 기초한 철판을깔았죠

 

 

그런데  이걸 지켜보고 있던  여친

 

'깔깔깔깔깔ㅋㅋㅋㅋㅋㅋ아하핰ㅋㅋㅋㅋㅋ와핰ㅋㅋ핰ㅋㅋ하하핰ㅋㅋㅋㅋ핰ㅋ앜ㅋㅋㅋ욱곀ㅋㅋㅋㅋ푸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눈물낰ㅋㅋㅋㅋ푸하하핳ㅎㄱㅎ갛갛갘ㅋㅋㅋㅋㅎㅎㅎㅎㅋㅋㅋㅎㅎㅎㅎㅋㅋㅋㅎㅎㅎㅎㅎㅎ키키키키키킥ㅋㅋㅋㅋㅋ'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지 않을만큼의 데시벨로 정말 이렇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전 환승할인으로 1800원을 아끼자는 취지였지만

덕분에 여친이 화를 풀게됐네요 ! ㅋㅋㅋㅋㅋ

 

여친은 나중에 생각해봐도 웃겼는지 버스타는 중에도 피식피식 ㅋㅎㅋㅎ 하더라고요

 

암튼 제 죄가 다 씻긴건 아닌데 이렇게해서 좋게 봐주고 넘어갔답니다 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좀 쪽팔리는일이긴 한데 여친 화 풀어준 거에 아직도 뿌듯합니다  ㅋㅋ

 

 

 

혹시나 몰랐던분들 이 방법 써보세요

여러분의 900원은 소중하니깐요

청소년 여러분들은 720원 소중하셔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