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이 세상 살아온지 20년 되는 해를 맞은 여자입니다
지금 오줌 마려운데 화장실 갔다 오면 맥 끊기니까
이 스릴을 안고 한번 재밌었던 일화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귀찮아도 오줌 참은 성의를 봐서................ 읽어주시면 새해 복
얼마 전 노래방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자 해요
저는 노래방을 좋아하는 이유로 자주 그곳에 출입을 해왔어요
하지만 뇌의 기억을 주관하는 곳에 똥이 차서
노래방만 갔다 하면 열쇠, 지갑, 목도리, 엠피쓰리 다 놓고 나와서
맞다!!!!!!! 하면서 다시 찾으러 가곤 합니다.....
하루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다시 갔더니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지금 느낀 이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키러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아야겠듬'
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시 노래방에 갔는데
그날따라 보너스 화수분 사태.......................
목청이 터져라 음료수 비우고 화장실 천번 갔다가
무사히 노래를 다 부르고 나오는데 제가 너무 신나버린 거예요
저 원래 신나면 눈에 보이는거 없고 막 침 흘리고 눈 뒤집어지는 style입니다.
노래방 구조
(빨간색- 카운터, 파란색-방, 초록색- 내가 있던 방)
노래방 두 곳이 하나로 합친거라서 카운터가 두개 있습니다
제가 초록색 네모 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밖으로 나오는데
원래 주인님은 카운터 1에 앉아계세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저는 귀척을 하면서
이렇게 랄랄라~~~~~~ 보너스를 너무 많이 줘서 나 지금 머리가 솟구치고
팔다리가 제어가 안될 정도로 신났음을 온 몸으로 보여주면서
랄라라랑라랑랑랑~ 하면서 폴짝 폴짝 뛰어서 나왔어요
문제는 좀 심하게 풀쩍!!!!!!!!! 풀쩍!!!!!!!! 컹컹!!!!!!!!! 하면서 막 땅이 꺼져라
이 그림처럼 나오고 있는데
깜놀...........
2번 카운터에 주인아저씨 앉아계신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은 앞을 보고 있는데 흰자로 어렴풋이 주인아저씨를 본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스레 1번 카운터로 몸 향하다가
아저씨랑 눈 마주친 것입니다
순간
나: 홉!!!!!!!!!!!!!!!!!!!!!!!!!!!!!!!!!!!!!!!!!!!!!!!!!!!!!!!!!!!!!1 HOP!!!!!!!!!!!!!!!하면서
소리 지르면서 뛰었어요
뛴게 아니라 사실적으로 현실스럽게 말하면 튀어올랐어요
그 고양이 놀래면 등 휘면서 하늘로 솟구치는거 처럼
다리도 진짜 저렇게 뒤로 구부러지고
내 생에 최고로 추한 표정으로,,,,,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풋풋풋풋한 슴살인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아저씨 내 얼굴 아는데
처음으로 단골이라는것을 해볼까 하면서
어린 날의 환상과 추억이 묻어있는 그노래방.......
그 노래방 이제 다시는 안갈거예요
나 진짜 나오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ㅋㅋㅋ 이 표정으로
아..안.ㅇ.ㅇ.ㅇ.ㅇ.ㄴ.ㄴ.녀.....ㅇ히....계세요...
하고 나왔어요
밖에 나와서 한참을 언니랑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ㅋㅋㅋㅋㅋㅋ 살기싫다..ㅋㅋㅋㅋㅋㅋㅋ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가는데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근데 나 장갑 어딨지?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테이블 위에 놔두고 왔다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 저의 심정 변화 - 내가 왜 살아야할까 -> 내가 왜 죽으면 안되나. )
결국 다시 장갑을 가지러 노래방에 갔습니다
아저씨: (시선 피하고 웃음 참는 듯)왜 또 뭐 놓고 갔어??
나: (시선 피하고 웃음 참으며)
........................................ㅠㅠㅠㅠ
그러고 발이 안보이게 경보를 하면서 그 곳을 빠져 나왔어요......
거기 보너스 그냥 화수분인데
다시 못가게 되어서 정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 때 느낀 안타까움을 노래로 승화시키러 쫌 이따 다른 노래방에 가야겠네요...
노래방 아저씨 죄송해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는 거기 안갈게요....... 장사 열심히 하시고 대박나세요..
끝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커님들 물가 싸고 인종차별 안하는 나라 좀.... 엄마 나 이민 좀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