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수능 칠 주제에 요즘에 휴대폰으로 톡 하는 19세 여고생입니다 ㅋㅋㅋㅋ
다들 이렇게 시작하길래 + ←또 이 말을 꼭 붙이길래 저도 이렇게 시작해봅니다 ㅋㅋ.
제 취미는 휴대폰 던지기^^에요 고1 여름에 튼튼하다고 소문난 애니콜 휴대폰을 던지다가 슬라이드가 두동강났길래 sky 퀼트폰으로 바꿨지요. 근데 그 퀼트폰도 일년^^을 못가고 수건가 되어버린지라 이번에 엄마 붙잡고 징징징대서 꽁폰으로 쿠키로 바꿨습니다.
근데 요즘엔 번호가 지지리도 없더라고요. 제가 여태까지 휴대폰 번호 뒷자리가 모두 제 생일인지라 애들이 왠만하면 번호 바껴도 뒷번호로 저라는걸 알았는데 이번엔 생일로도 번호가 안되서 마구잡이 번호-_-로 받았습니다.
개통 되자마자 친구랑 같이있었는데 음식점에서 밥나올때 너무 심심한 나머지 제 바뀐 번호를 모르는 또다른 친구 K 에게 대출 전화로 장난 전화를 걸기로했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장난전화하면서 어지간하면 안웃어서 정말 ㅋㅋㅋ 표시된 곳 말고는 한곳도 안웃었습니다 ㅋㅋㅋ.
친구 : 여보세요?
나 : 안녕하세요 고객님~ 고객님의 빈곤한 주머니 사정을 도와드리는 전지윤 대출상담입니다. 고객님, 혹시 주머니가 궁하시지는 않으신지요?
친구 : 네 많이 궁해요
나 : 어머 고객님, 그럼 저희 대출로 도움을 드릴 수가 있을까요?
친구 : 네 돈좀 빌려주세요 얼마까지 빌려주실수 있는데요?
나 : 고객님 목소리가 어리게 들려서 그런데, 실례지만 학생이신가요?
친구 : 네
나 : 네 고객님, 학생이시면 무이자 무담보로 연 삼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친구 : 그럼 3천만원 바로 대출 가능한가요?
나 : 네 고객님, 가입만하시면 바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그럼 고객님 저희 전지윤 대출에 가입을 하셔야하는데요, 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신가요?
친구 : 김...
나 : 네 김.. (이친구 실제 성이 김이라 전 당연히 다음에 자기 이름이 나올거라고 생각했지요 ㅋㅋㅋ 그런데..)
친구 : 김현아요
처음부터 아신분도있겠지만 '전지윤'대출의 그 전지윤이 포미닛의 전지윤을 말하는거였거든요 ㅋㅋㅋ 마침 포미닛의 뮤직을 mp3로 듣고있던터라 그렇게 말했는데 ㅋㅋㅋ
나 : 네 고객님~ 김현아 고객님 되시는군요.ㅋㅋㅋ 실례지만 주민번호가 어떻게 되시나요?
친구 : 92..
나 : 네, 92..
친구 : 92101X- 2XXXXXX....
지금 이렇게 X로 블라인드처리했지만 그 친구가 갑자기 제 주민번호 앞자리를 부르더군요..ㅎㄷㄷ 이때부터 심장이 쫄깃쫄깃해졌는데 갑자기 제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한자리도 틀리지 않고 똑같게 부르는겁니다... 이때 간담이 얼마나 서늘-_-해졌는지....아니 너 대체 내 주민번호 어디서 알아냈는거니....너무 충격먹은지라 웃을수도없었습니다 ㅜㅜㅜ 헐...
나 : 네 , 김현아 고객님 반갑습니다. 고객님, 저는 전지윤 대출상담 브아걸과 김효진입니다. (참고로 김효진은 브아걸 리더 제아의 실명ㅋㅋㅋ이에요. 때마침 가게에서 조권과 가인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가 나오더라고요 ㅋㅋㅋ)
친구 : 아...네 근데 저기요 그쪽이이 짜증나서 그런데 다른 상담원은 없나요?
나 : 네 고객님 어떤 상담원을 원하시나요?
친구 : 미료는 없나요?
나 :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만 미료씨는 지금 음식에 조미료로 갈려들어가서 돌아가셨습니다.
친구 : 그럼 가인 바꿔주세요
나 :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 지금 가인은 조권이랑 노래부르고있습니다만 (이라고 말하면서 우.사.됐이 나오는 스피커에 휴대폰을 대서 노래를 들려줬어요 ) 네..어떡하지요?
친구 : 아 뭐 이런데가 다 있어 !!! 대출 안해!!!!
라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끊어버리더라고요....ㅎㄷㄷ ..... 나 참 ㅋㅋㅋㅋ 나중에 같이 있던 친구 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니 장난 전화인거는 알았는데 저인줄 몰랐답니다... 근데 너 내 주민번호를 딴 사람한테 막 뿌리고 다니니 ㅜㅜㅜㅜ? 아니 그전에 어디서 알았니???
추가로 같은 날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대출전화를 돌렸는데 그 중에 한명은
"안녕하세요 고객님~ 고객님의 빈곤한 주머니 사정을 도와드리는 전지윤 대출상담입니다. 고객님, 혹시 주머니가 궁하시지는 않으신지요?"
이라고 다 말하니깐 갑자기 한숨을 후...하고 내쉬더니 다시 전화를 받는데..
"여보세요_"
"네 고객님~"
"여보세요. 야가 지금 미성년자거든요??"
갑자기 엄마를 바꾸는겁니다 ㅠㅡㅜㅠㅡㅠㅡㅠㅠㅠㅠ 제가 사는 곳이 경상도라 투박한경상도 사투리에다가 모성본능이 지극히 뿜어져나오는 어머님의 위엄섞인 목소리란 ㅜㅜㅜㅜㅜ 전 너무 무서웠지만 끝까지 대출 직원의 위엄을 내뿜었습니다.
"네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신상정보가 잘못 들어온것같습니다. 죄송하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후하 정말 이렇게 간담이 서늘한 장난전화는 태어나서 처음-_-이었습니다....ㅎㄷㄷㄷ...힉 벌써 새벽 1시 반이네요 대한민국 고등학생은 황금같은 토요일 + 방학에도 학교에 가야하기땜에 이만 사라지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