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을 쓰기에 앞서 전 3사단 18연대 수색중대를 만기전역한 사람입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당시만해도 저는 GP에서 근무했다는 자부심과 다른 병사들보다(파병제외) 조금이라도 월급을 더 받는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DMZ에서 몸뚱이 내놓고 근무를 했고 전역을 하고 몇일 전 까지는 그냥 보람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허나 몇일 전 공익으로 근무중인 한 후배에게 들은말이 가히 충격이었죠.
월급이 20만이 넘는다는 겁니다.
차비/식대/휴일수당 이런게 있더군요.
최전방은 365일 연중무휴임에도 휴일수당따위는 없고 고지대 GP근무자들은
안그래도 초소를 올라갈때 완전무장하고(수류탄/탄알집/소총/야간엔 야시경등)
무식하게 높은(정말 비정상적으로 계단이 높습니다)계단을 오르락 내르락 합니다.
그래서 무릎도 많이 상하죠.
그리고 새벽마다 보급로정찰(시각은 각 GP별로 차이를두고 지역순찰식으로 합니다
자세한건 보안이라 말씀드리면 저 헌병대갈수도..)을 적GP에서 저격가능한 거리를
다녀야 함에도 한달에 GP근무시 나오는 생명수당은 고작 1만5천에 수당1만원 더붙어
2만5천원. 병장월급 9만9천원해봐야 13만원도 안되죠.
담배피는 사람들은 요즘 연초도 안나온다면서요? 전 담배를 안펴서 모르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다들 연초를 다 피우고 나서 GP라 황금마차도 못오고 해서 주둔지에서
올려줄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까지는 사람들 쓰레기통 뒤져서 피우는것
보면 참 안쓰러웠죠.
예 먹을것 특식이라는것 이런것은 확실히 잘나옵니다.
허나 이게 잘나와야죠. 황금마차도 매일오는것도 아니고 PX이용하려면
연대까지 가야하는데 주둔지 병력들도 노는게 아니라 GP투입전 사열준비와
전술훈련까지 하면 바쁩니다. 행정병들도 독립중대인경우는 연대 사단 오가느라
바쁘고해서 GP에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도 못써주죠.
여기서 요점은 과연 이렇게 최전방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보다도
공익요원이 각종수당을 더 많이 가져가는것이 정상인가? 란 것입니다.
차비요? 식대요? 대신 집에서출퇴근하지 않습니까?
몰라서그렇지 공익요원들 주말알바하는 사람도 있을걸요?
요놈도 가끔 주말에 단기알바 뛰더만요. 하루 5~10만원짜리.
제가 GP근무할때 오죽하면 파병지원에 한달간 목숨을 걸었을까요...?
FEBA근무자들은 뭐 편합니까...
하루일과 다 마치고 나면 요즘 아무리 군생활 편하다해도 고참눈치
고참은 무서워진 이등별님들 눈치 보느라 서로가 피곤하고 PX에서
냉동몇개 줏어먹다보면 한달월급 훅가기 일수입니다.
외박/휴가때 집에 손벌리는 병사들 아직도 많습니다.
예전 1만원일때나 지금 10만원일때나 물가도 오르고 차비등 모두 올라서
손벌려야하는건 마찬가지죠.
공익요원들이 전문직이라 많이받으면 이해를 하겠지만 전문직이라 많이받는건지?
순수하게 차비/식대로만 많이 챙겨간다면 문제가 심각한거죠.
정말 전 이해가 안가는 산법이라서 말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