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5년생 남자입니다. 제가 누명쓰고 경찰서에서 일어난일을 여러분께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바야흐로 지금으로부터 3년전.. 2007년 11월경 친구의 부탁으로 9월부터 게임방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오픈준비중이고 제가 컴도 좀 잘다루고 예전에 청주의
충X중문에서 큰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게임방에서도 일을한 경험이 있어서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물론 그당시 쉬고 있던 상태라서 더더욱 일을 해야겠다 마음먹었죠..
집은 그당시에 법원근처 게임방은 청X대 근처..(지금 생각하면 멀리도 다녔어요..휴..)
사장형님이랑 연락하고 게임방으로 갔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모니터박스를 뜯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잘좀 보일생각에 같이 박스뜯고 설치하고 청소도 했습니다.
그날 형님이 밥도 사주시고 처음이니까 잘좀 부탁한다 이렇게 말하셨죠
저는 베테랑이니까 걱정 안드로메다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오픈식하고 그동네에서 가장 잘나가는 게임방으로 만들었습니다 ㅋ
제가 잘난게 아니라 그당시에 컴이 좋았거든요 3년전에 22" SS모니터에 쥐돌이도
쥐한마리로 했으니 사람들이 오는건 당연한것이었죠. 암튼 서론이 좀 길었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날은 친구가 예비군훈련을 마치고(근처에 예비군 훈련장이 있습니다)놀러왔습니다.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일하고 있었죠. 일하다가 어떤 손님이 오셔서 돈을 잃어 버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는 CCTV가 있으니 잡을수 있을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손님이 들어온 시간부터 카운터로와서 저에게 말을걸고있는것이 녹화된
CCTV를 복사하여 따로 저장하였고 (원본도 제가 알기로는 3일정도까지는 남아있는것
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손님과 같이 CCTV를 보았습니다. 돈이 없어진 큰일이니까
사장형님도 부르고요. 그리고 손님이 경찰에도 신고해서 형사 두분이서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복사본 넘기고 형사가 의심되는 좌석의 하드도 빼서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그 손님과 형사가 나가더라구요. 저도 교대자가 와서 집으로 갔구요.
다음날 사장형님이 빨리좀 와보랍니다. 그래서 빨리 갔습니다. 그러더니 사장형님이
오해하지 말고 들으라고 하더군요. 경찰에서 저를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경찰서로 오라고하는데 갔다와라 너 잘못한것 없으면 풀려나니까 갔다와라.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사장형님차 타고 경찰서가서 당담형사를 찾았습니다.
어제와의 편한얼굴이 아닌 오만상을 찡그리면서 왔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형사의 자리옆에 앉아서 형사가 말하더라구요.
형사1: 어제 니가준 CCTV는 잘보았다.
글쓴이: 예. 거기서 뭐 찾으셨나봐요.
형사1: 그래. 너 있잖아. 내가 묻는말에 똑바로 대답해 알겠지?
글쓴이: 예
형사1: 돈 니가 가져갔지? 솔직히 이야기해
글쓴이: 제가 미쳤어요 돈을 왜 가져가요.
형사1: 내가 다알아. 그러니까 빨리말해.
글쓴이: 안가져 갔다니까요. 왜그러세요. 제가 CCTV 녹화본도 드렸잖아요.
형사1: 거기에 니가 가져간게 딱 보이네.
글쓴이: 제가 가져갔으면 CCTV를 왜 줬어요. 어떻게든 조작이라도 해서 안걸리지.
형사2: 야!!! 내가 CCTV에 대해서 박사야!!박사!! 어디서 속일려고해!! 빨리 진술해라!!
형사3: 너 계속 거짓말하면 일 더커지니까 솔직하게 말해!!
형사2: 나중에 거짓말못하게 진술서 받고 CCTV보여줘!!
형사1: 지금부터 진술서 쓸것이니까 똑바로 이야기해라
글쓴이: 예
그때부터 형사들이 제 신상정보부터 지금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니가 진짜로
돈 안가져갔냐 이렇게 물어 보더라구요. 그래서 돈 안가져갔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거짓말탐지기 의뢰서까지 작성하더라구요.
진술서를 다쓰고 이제 CCTV를 보여주었습니다.
형사2: 너 이제 빼도박도 못한다!!
형사1: (CCTV를 보여주며) 자 여기보면 너의 손에 하X은행 녹색 쇼핑백이 보이지?
이래도 자꾸 거짓말할래?
저는 CCTV를 보았습니다. 자세히보니 17car 페트병이랑 재털이를 한손에 들고
있더군요. 그것이 하x은행 녹색 쇼핑백이랑 비슷해보였나 봅니다.
형사2: 이런놈은 봐줄려고해도 안되!!
글쓴이: 저기요!! 이거 자세히 봐봐요!! 이게 무슨 쇼핑백이에요 페트병이랑 재털이구만!!
형사1 2 3: (한참 들여다보더니) ......음....
글쓴이: 아니죠? 이게무슨... 어이없다...
형사2: (문을 열고 나가면서)흠흠..
형사3: (자기의 자리고 돌아가면서) 흠..
이때부터 적막만 흐르는것입니다.
저는 어이없고 뭐 이런사람들이 다있냐!! 라고 생각만하면서 가만히 있었고
형사2는 나갔고 형사3은 컴퓨터로 뭘하고 형사1은 계속 들여다 보고있고.
그러더니 형사가 하는말이
형사1: 내가 자네를 부른이유는 참고인조사를 위해서 부른것이네...
자네가 용의자가 아닌것이지..
글쓴이: 뭐에요!! 지금까지 용의자 취급했으면서!!
형사1: 참고인으로만 부른거야..
글쓴이: 이거 복사본이라서 화질이 조금더 떨어지는데 게임방가서 원본봐요!!
형사1: 지금 내가 바빠서 그런데 나중에 갈께..
글쓴이: 진짜...
형사1: 참고인조사 끝났으니까 그만 가봐..
저는 경찰서를 바로 나오고 게임방으로가서 사장형님과 같이 원본을 보았습니다.
뚜렸한 원본에는 제가 페트병과 제털이를 들고 가는 모습만 보일뿐..
어디에도 제가 쇼핑백을 가져간 모습은 없었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분통터지더라구요.
일하기도 싫어서 사장형님 카운터에 앉혀놓고 저는 옆에 앉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두어시간 지난후에 형사 두명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원본을 보여주니
형사1: 니가 아닌건 원래 알고있었어~~
넌 참고인조사만 한거야~
저는 그이야기에 아무대답도 안했습니다.
형사들은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안하더군요. 저는 놀라고 아침에 먹고온것도
체해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 정말 너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과한마디도
안합니까? 아까는 윽박지르면서 잘하시더니 사과는 인색하시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형사2: 미안하긴 미안한데 우리도 어쩔수 없었어~ 범인 잡는데 좀 그렇잖아..
글쓴이: 됐어요 앞으로 얼굴 안봤으면 좋겠어요!! 오늘 어머니생신인데.. 너무하시네요
형사들은 끝까지 사과한마디 안하고 갔습니다. 정말 어이없더라구요.
그날일을 부모님께서는 다 아셨고 저는 제가 제풀에 견디지 못해서 병이 났습니다.
몇일을 링겔꼽고 먹지도 못하고... 그때부터 신경성두통이 시작됐네요..
암튼 그후로 2주후에 저는 게임방을 그만두고 집안에만 박혀있었어요..
당분간 아무도 만나지도 않구요..
형사님들도 여기에 많이 들어오시겠죠? 형사님들 죄없는 사람한테 그러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죄인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으면 진심으로 사과라도 하셔요..
아오.....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나네!!! 아놬ㅋㅋㅋ 빡친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