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댓글보고 깜짝놀랬네여..ㅋㅋ
왜케 많이 달린건지...!
할머니 사진은 진짜 역무실에 가서 줘야할지...
고민중이랍니다..ㅜㅠ
핸드폰에 저장된 할머니 얼굴볼때마다
내가너무했나VS 화난다
가 왔다갔다..ㅋㅋ
암튼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 다들 조심하세요!!
+ 아 그리고 베플님말씀대로 저도 내릴쯤돼서야 뭔가 무섭더라구여..
왠지 막 무서운아저씨들이 쫓아와서 뒤통수칠꺼같은기분이..ㄷㄷ
그래서 막 뛰어서 집에 갔었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네요 ㅋ
안녕하세요
정말 황당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난생처음 톡에 글을올립니당
이글을 많은사람들이 보시고 저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라면서..
저는 이제 막 25살이 된 처자입니다
저는 진짜 왠만하면 뒤끝없고 이때껏 누가 괴롭혀도 복수같은건
한번도 해본적없는... 걍 앞에서 지x하고 돌아서면 까먹는..
복수하려고 맘먹어도 돌아서면 까먹어버려서 ㅋㅋㅋ 나도모르게 안녕? 하게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용서하지 못하는게 한가지 있으니
제 마음을 이용하는 거죠.
3-4개월전쯤 전 숭실대입구역에서 집에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탈까 고민하다
지하철이타고싶어서 내려가고있었어요
근데 정말 80살쯤되보이고 정말 늙으신할머니가
"아가 나 손좀잡아줘 다리가 아파서 못걸어내려가겠어"
라고하시는거에요
아 나도 드디어 착한짓을 해보는구나
착한여아가 되어야지 하는 마음을 품고
네 할머니 하면서 손을 잡아 부축해서 계단을내려왔습니다
속으로 ‘아 나 정말 착하다 ㅇ_ㅇ 흐흐 엄마한테 자랑해야지’
하며 혼자 뿌듯해하며 내려왔죠
숭실대 입구가 서울에서 첫번짼가 두번째로 젤 깊은 역인거 아시나요?
맨위에서 한번 계단타고, 에스컬레이터 한번타고, 또 에스컬레이터 타고, 계단을 타야되여.
마지막 계단을 앞두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우리집이 xx역인데 거기서 걸어가면 몇십분이 걸려
그런데 내가 이렇게 계단도 못내려갈정도로 다리가 너무 아파서
택시를 타야되는데 내가 지금 돈이 없어
우리 막내딸이 원래 매일 태우러 왔는데 시골에 내려가서 오늘은 못와
내가 정말 이런사람이 아닌데 어디서 돈빌리는 사람 아닌데
정말미안한데 2천원만빌려줘 내가 정말 이런사람이 아닌데.."
그러시는거에요
저는 평소에 친구들이랑도 돈거래 별로 안해요
누가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내가 줄수있는 범위내에서 (받지않아도 되는 범위)
그냥 준다고 생각하고 주는거에요
괜히 돈몇푼 빌려줬따생각하면 얼마안되는것땜에 사람이 쪼잔해지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말 내가 줘도 되는 범위내에서 그냥 준다고 생각하고 주자 그런 주의에요
그날은 제가 무한 착한모드로 갔던게 화근이었죠
이렇게 뿌듯한 마음으로 할머니를 도와드렸으니 택시비 2천원드리지 뭐
하는생각으로 지갑을 열었는데 만원짜리밖에 없더라구요 ㅜㅜ
그치만 저는 정말 그날 무한착한모드였기 때문에
받을생각도 없고 정말 할머니의 불쌍한 멘트에 100프로 감정이입이 되어서
할머니께 진짜 아쉬운마음하나 없이 만원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아이고 정말 고마워 내가 어디서 이렇게 돈 빌리는사람이 아닌데,
꼭 다시 줄게 내일 우리 딸보고 주라고 할거야. 핸드폰번호 적어주고 가.”
라고 하시더라구여
그래서 저는 “아니에요 할머니 그냥 가세요 안주셔도 괜찮아요 ^^”
그랬어요
그랬는데 할머니가
“싫어 전화번호 안적어주면 나 그냥 못받어. 적어줘 꼭 내일 연락줄게 나 정말 이런사람 아니거든”
이러시더라구여
그래서 받으려는마음도 없지만 할머니가 너무 완고하셔서 그냥 핸드폰번호를 적어드렸어요
제가 핸드폰번호를 적어서 드리고나니까 할머니께서 갑자기..
“한장만있으면 더줘봐”
이러시는겁니다……………. 순간 머리가 멍~ 해졌어요
뭐지? 나 당한건가? ㅡ_ㅡ
제가 핸드폰번호까지 적어주고 앉아있으니 절진짜 만만하게 보셨나봐여.. 요거 완전 넘어왔구나 하고..
그래도 전 끝까지 정신못차리고 착한모드로
할머니 제가 만원밖에 없어서요 죄송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아 한장만 더줘” 이러는게 아니에요
진짜 준거까지 뺏고싶었찌만 저는..
그래도 아니겠찌 생각하고 ㅜㅜ
“할머니 죄송해요~ 제가 만원밖에 없어서요~”
하면서 마지막 계단을 부축해서 내려갈려고
“할머니 내려가세요 부축해드릴게요~”
그랬어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됐어 혼자갈수있어”
하더니 계단을 성큼성큼 내려가는거에요………아 ㅆㅂ……
진짜 제가 뒤끝없고 그런데.. 성격이 좀 지랄맞아서 할말은다하는성격이에요
그래서 그날은 어쩌다 무한착한모드가 된 제자신을 뿌듯해하며 최선을 다하고있었는데..
암튼.. 그렇게 저는 집에가는지하철에서
돈 만원이 아까운것보다 내 동정심이 내 친절이 내 마음이 이렇게 이용된게 너무 슬픈거에요
난 진짜 좋은마음으로 도와준건데
그게 그사람한테는 그냥 이용한거고 돈벌이일뿐이었다는게..
그할머니는 저한테 착한아이 만나서 참고맙다~ 이게아니고
하나 잘건져서 돈벌었네~ 이렇게 생각했을거아니에요..
막 진짜 너무 억울한거에요
집에가서 엄마한테 막 말했더니 저보고 바보라고 막 그러고..
제가 진짜 가끔 막 지나가다가도길거리에 막 거지아저씨들있으면 추운날은 우유랑 빵도 사드리고
그랬었거든여
돈주면 기분나쁠까바.. 그래도 생각해서 슈퍼까지 가서 사온건데..
근데 그럴때마다 전 진짜 불쌍하구 마음아파서 배고플까봐 사줬는데
“돈으로 줘”
라고 하고.. 저 그래서 막 그때도 상처받고 다시는 이런거 하지 말아야지
그랬는데 그할머니한테도 당하고 나니까 진짜
내가 좋은마음먹으면 뭐하나..진짜 세상에 내가 무서워서 아무한테나 잘해줄수도 없고
누굴믿어야되나 -_- 막 그런생각까지 들었어요
이러면 진짜로 진짜로 도움필요한사람은.. 이런사람들땜에 도움못받게 되는거자나여
암튼.. 여기까지 1부에요
저는 그렇게 상처를 받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잊을쯤~ 되어서 톡톡을 보다가 어떤여자분이 숭실대입구에서
그 할머니한테 팔려갈뻔했다는 톡을 봤죠.. 그할머니다! 싶어서
댓글도 달았었어요~
여기까지 2부에요
또 잊을쯤~ 되었을 어제저녁이었어요
오랜만에 학교갔다가 왠지 지하철이 타고싶어 내려가고있었어요..
근데 낯익은 할머니
“온수역갈려면 여기서 타야돼?”
그자리에서 똑같이 서계시더군요….ㅆㅂ
근데 왠만하면 전 그냥 무시할려고했어요 에이 그냥 말자~~~하고 지나갈려고했는데
할머니의 한마디
“아가~ 나 손좀잡아줘… 다리가 너무아파”
이말을 듣는순간 저는 피가 꺼꾸로 솟는 느낌이었어요
저렇게 또 내마음을, 또 누군가의 마음을 약하게 해서 그마음을 이용할려고 한다는게..
너무너무 승질이 뻗쳤어요 -_-
할머니한테 갔어요
“할머니 제가 여기서 할머니한테 돈줬던거 기억안나요?”
그랬더니 갑자기 할머니가 뒤돌아 막 가시면서
“난 가는귀가 먹어서 안들려”
그러는거에요.. 진짜 황당하고 더 열이 받았죠
왠만하면 걍갈려고했는데 그렇게 제가 말했는데도불구하고
바로 옆에 다른 오고있떤 학생한테
“학생~ 지금몇시야?”
“나 택시비 2천원만..”
이러는거에요 진짜 아오….진짜 이런말하면안되지만 뒷통수한대치며 뭐하는거냐고 하고싶었어여
어떻게 제가 지켜보고있는데 그렇게 얘기까지했는데 뒤돌아서 바로 그러나 싶어서
글로 따라가서 그학생보고
“그냥가세요 저러면서 돈뜯는할머니니까”
라고 말했어요
할머니가 죽일듯이 저를 노려보더라구여..
전이미 자제력을 잃고 ‘넌오늘 딱걸렸어’
라는생각과 함께
(이미 할머니가 할머니로 안보였음..그치만 끝까지 존댓말로 예의를 지켰어요)
할머니에게 할머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요? 그랬어요
할머니는 또 성큼성큼 계단을 내려가며 귀가안들린데요..
전 너무 열받아서 계속 할머니를 쫓아가면서 하고싶었던얘기를다했어요
“할머니 진짜 이렇게 사시지 마세요 벌받아요. 저 진짜 할머니 좋은마음으로 도와드릴려고 한건데 할머니 사람마음 이용해서 그러시면 안되요.
차라리 바구니들고 구걸을 하던가 정말 돈이 필요하다고 달라고 했으면 이러지도 않아요. 할머니 진짜 이건 사기에요.
할머니 진짜 이렇게 살지마세요 진짜 나중에 후회해요.”
그러면서 계속 쫓아가고 할머니는 계속도망가다가
지하철이왔어요 할머니가 바보처럼 지하철을 타더라구여?
저도 어짜피 집에가는방향이니까 따라탔어요
속이 터지는거에요 너무 열받아서
그냥 내가 돈이급했다 미안하다.. 한마디면되는데
귀가안들린다고 거짓말하고 그 앞에서 또 바로 다른사람한테 거짓말하면서 돈을 뜯어낼려는걸 보니까 저는 눈이 돌아간거져~
할머니는 노약자석에 앉아서 제눈치를 계속보더라구여
전 어떻게 할까 진짜 고민했어요
이걸 델꼬 경찰서를갈까..
왜냐면 저하나 그냥넘어가는건상관없지만
또저렇게 누군가 마음을 이용해서 돈뜯어내고 살거아니에요..
그사람들은 또 저처럼 상처받고
저할머니는 저렇게 뻔뻔하게 평생 돈벌거고.. 용납이 안되는거에요
그러다가
할머니 노약자석에 앉아있으면 바로 그앞에가서 섰어요
(무슨깡인지 -_-)
할머닌 계속 자는척을하더라구여
전할머니 앞에서 대놓고 할머니 얼굴 사진을 찍었어요
옆에있던사람들이 ㅁㅊㄴ취급하더군여
하지만 전계획이있었져
전 가산에서 내려요
가산전은 남구로에요
숭실대에서 남구로까지 10분정도가는데
그동안 눈이 10번은 넘게 마주쳐도
할머니는 그냥
‘아가씨 미안해’ 그냥그런한마디도 없고
뻔뻔하게 내가 눈앞에있는데도..
자는척하고 그런거 보고있으니까 더열받았어요
남구로에서 할머니한테 말했어요
할머니얼굴찍은사진보여주면서
“할머니 제가 할머니얼굴사진 다 찍었어요 이거 역마다 다 붙일거에요
할머니 다시는 이런짓 못하게 할거에요 할머니 다시는 이런짓하지마세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일어나서 제 목덜미를 잡고 자기쪽으로 끌면서
“나 귀안들리니까 내귀에대고 말해”
그러는거에여
주변에선 무슨일인가 막 웅성웅성하구여
그래서 저는 손닿는거조차 싫어서 손을 뿌리치고
“할머니 안들어도 돼여 여기있는사람이 다 들을거에요
이 할머니 사람마음이용해서 불쌍한척 다하면서 돈뜯어내는 사람이에요 조심하세요
할머니 차라리 그냥 바구니들고 앉아서 구걸을 해요
이건 사기거든요?
정말 그렇게 살지마요
진짜 사진 역마다 다붙여놓을 테니까 다시는 이런짓하지마세요”
하니까 안들린다던 할머니가
"내가 언제 돈을 뜯었다고 그래 난 그런사람아니야
난돈뜯은적없어"
그러는겁니다 진짜 황당해서 .......
그래서 전
"진짜 사진 붙여놓을거에요 그렇게 살지마세요 진짜 나중에 벌받아요"
하면서 가산에서 문이 샥 열려서 저는 슉 내렸습니다
아줌마들이 뭐야? 이러구 할머니 참 못됐다 그러더군여
집에오자마자 현관에서부터
"엄마~~나진짜황당해!"
하면서 있던일을 말했져~ 엄마가 독한년이래요
그래도 그할머니 진짜 너무한다면서..
그냥 진짜 돈이급했따고 미안하다고했으면 될걸..
그런다고
그냥 저보고 잘했데여
앞으로 조심하라구
저요
진짜 동정심많고 어른공경하는사람입니다
근데 진짜.. 이할머니는 할머니로 안보였어요
그래도 끝까지 존대다했지만
모르는사람들이 봤을땐 저 진짜 ㅆㄱㅈ없는 ㄴ이라고 생각했을수도있어여
근데.. 정말 너무하지 않나요
저 같은 피해자가 없길바라고..
돈 만원의 피해자가 아니라..
착한 마음 좋은마음을 이용당하는 피해자가 없길바래요.
할머니사진은
진짜 학교역에 가서 역무실?같은데 가서 얘기해볼까 고민이에요
솔직히 저야 그냥넘어가면되지만
또피해자가 생갈까봐..
암튼 .. 정말 도움이 필요한사람들에게 도움을 맘껏줄수있는 그런세상이었으면 좋겠네여 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