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저희 조카가 사물놀이에 대해서 묻더군요.
요즘 시대를 보면 참.. 우리 나라 전통은 그다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에
어린 아이들까지 그다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아서 씁쓸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 선생님께서 이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어서 이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많이 들어본 적은 있으실겁니다
'김덕수 사물놀이단'
사물놀이라는 것은 원래 팀의 이름이었습니다.
최초에 타악기 네개만을 가지고 팀을 구성했고 그 팀 이름을 사물놀이 라고 지었죠.
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서 그 이름을 가진 고유명사가 됩니다.
아무튼 김덕수 사물놀이단은 1982년 정부의 지원없이 미국 달라스에서 개최하는
세계타악인대회(PASIC) 이라는 곳에 출전하게 됩니다.
PASIC 라는 대회는 세계각국의 타악기만으로 구성된 팀이 나와서
연주를 하는 대회입니다.
나중에 뉴욕필하모닉 수석 타악연주자의 편지에
한국의 사물놀이가 소개되면서 넓은 무대 위에 깃발과 자그마한 악기 4개..
너무나도 초라하여 과연 이 악기로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5분만에 모든 관객이 집중에서 음악에 빠져들어가고 있는 걸 보고
소름이 끼쳤다고 합니다.
커튼콜이라고 아십니까?
앵콜과는 약간 개념이 다른 여러개의 막으로 구성된 경우
그 막에 대한 찬사를 보내면 그 막에 나온 배우들이 나와서 화답하는게 있습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자신들의 커튼이 내려갔지만
관중들의 커튼콜을 9번이나 받아서 그 자리에서 9번이나 연주를 했다는겁니다.
다음 순서가 있는 연주가들을 기다리게 하고 무려 9번이나 말이죠!!
그리고 이 대회에서 사물놀이는 세계타악인대회 출전금지 평가를 받게됩니다.
완벽한.. 더 이상의 타악 연주는 없다고 판단한것입니다.
하지만 이 대회의 1등이 정해진 후 1등 앵콜 공연 뒤 특별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역활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팀 해체로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만..)
이런 대단한 사물놀이를..
이런 내용은 교과서에 실리게 해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얼마나 세계에서 인정받고 대단한지 알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매일 서양문화의 우수성과 발전같은 것만 가르칠게 아니라..
참 안타까운 현실에 이 글을 적습니다.
검색해보니 그 당시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세계를 뒤흔든 혼의 소리!"
- 뉴욕 타임즈 -
"한국 민속음악의 역동적인 리듬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 매력적인 예술이
한때 사멸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할 것이다.
사물놀이는 인생을 활기차게 만드는 최고의 음악과 춤이다."
- LA 타임즈 -
"김덕수의 장구는 우리의 배창자를 뒤집어엎을 정도의 위력으로 설득력을 발휘했고
김용배의 꽹과리는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골수를 파고드는 웅변으로
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줬고 이광수의 북은 가슴을 두드리는 간곡한 기도처럼 마음을
뒤흔들고 최종실의 징은 그 모두를 감싸는 소리로 등줄기를 타고 내렸다."
- 구히처 (연극평론가)
"1982년 세계타악인대회 공연 중 사물놀이 연주회가 열리기 전 무대 위에 놓여진
네 개의 자그마한 악기를 보고 얼마나 실망했는지, 그러나 나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는데 연주 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 뉴욕필하모닉의 타악 수석 주자 모리스 랭이 보낸 편지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