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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주어다가 주시는 시아버지, 제가 유별란가요?

... |2010.02.16 03:20
조회 5,978 |추천 6

 


답글 감사합니다..
착한 며느리 병이라.... ㅎㅎ
사실 첨 결혼하고 매번 거짓말하는 시어미에 말함부로 하는 시누때문에
남편이랑 맨날 싸우고 이혼직전까지 가다가
정신과 상담 한 일년하고
남편이랑 함께 부부수업받으면서 지금을 잘지내요.
그렇게 결혼한지 5년이 지났군요.
제가 지퍼 달아입지모.. 한건 아버님 맘상할까봐
그렇게 말한거고, 솔직히 입힐 맘은 없었네요.
그냥 가져와서 어다 쳐박아두던가 버릴 생각이긴했지만
이런거 안입어요 가져오지 마세요 라고 말을 하면 왜 못하겠나요..
딱히 좋아하던 시댁도 아니었는데..
근데 그냥 상담받으면서
진짜 내부모는 아니지만, 내부모라면 내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에 대해 생각하려고 노렸했어요.
솔직히 그렇게 말하는거,,, 남편 시키면 알아서 말해줄거고,
그냥 안입힐래요... 해도 되는건데,
아버님이 나쁜 뜻으로 .. 절 정말 거지로 생각해서 가져오신건 아니라 생각해요
친정아버지가 가져다 주셨다면... 우리 아빠가 많이 늙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조용히 받아가서 안입히면 그만이었겠지만
시아버지는 시아버지인지 자꾸 싫어지는 거예요 ~~~

이젠 화도 나고.. 해서 현명한 다른 주부님들은 뭔가 쾌한 답이 있을까 했는데...
그래서 여기 글 올린건데,,,
전 시아버지 얼굴 붉히지 않고 저도 피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하고 기대 했어요.

남 기분 생각해서 할말 안하는 저보다,, 다른 사람 가슴에 상처받는 말 마구하눈  시누가 더 옳다 하는 세상이나리

그래도 이런 시댁에서 버틸수 있었던건,, 그래도 난 저들처럼 함부로 살진 않아.. 모 이런 생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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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아버지는 미군부대에서 요리사로 일하셨어요.

남들 광우병에 공포에 떨때도... 저희 시아버지는 미국 소고기를 매일 먹으라고 가져다 주시고,,,,,, 미국 고기가 더 좋다고 주장하시고 하는데. 그앞에서 그냥 암말 못했네요.

저희 시아버지는 미국 놈들은 뭘 해도 합리적이라는 미국 사대주의에 빠지신 분이예요.

그리고 본인 생각이 너무 강해서 주변 사람들 얘기는 잘 안들으세요. 주식하는 사람들은 집안 말아먹을 사람들이고, 남편 몰래 재테크하는 여자들이 세상 말조다 라고 주장하시는... 솔직히 대화가 잘 안되요, 혼자 얘기만 맞다고 하시니까,, 저도 결혼초에는 이런저런 얘기 하려고 하다가, 이제는 그냥 포기하게 되었네요.

 

아버지가 은퇴하시고, 아파트 경비실에서 일하세요.

평생 일하신 분이 하루 24시간 일하는 경비실에서 일하시는거 보면, 솔직히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큰 집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던, 시골에 가시던 하셔서 (아버지가 늘 주장하는 것임) 편하게 사시지 싶지만, 시어머니가 절대 집은 팔지 않겠다고 !! 절대 평수줄여서 살수 없다고 우기기 때문에 일하시는 거라서 미안한 마음이 심하진 않아요. 두노인네가 쓰지도 않는 방에 짐쌓아두고 뭘 하시는지...

 

아파트 단지는 일주일에 한번씩 분리수거 하잖아요...

얼마전에 시어머니가 친구가 안쓴다고 주었다며 미니 오븐을 저에게 주셨어요. 제가 너무 고마워하며 받았죠. 그런데, 나중에 남편이 거짓말 할 수 없다며,,, 그거 아파트에 누가 버릴라고 내논거, 아버지가 가져오신 거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래두 고마웠어요. 절 생각해서 가져오신거니까요. 깨끗이 닦아서 빵도 구어먹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가는데, 갈때마다 애기 장난감을 주시는데...

왜... 다들 한군데 이상은 고장난 장난감들... 아니면 전체 장난감중에 일부 부품들..

보아하니 다 아버지가 사람들이 버린 장난감을 가지고 온것이었어요.

세대수가 큰 아파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버린 장난감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사정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집에 오면 무슨 애기 장남감이 이리 많냐고 놀라요.

그런데,,, 자세히 보고는 다들 .. 근데 왜 장난감들이 있다가 말아? 이거 다른 세트는 어디있어? 이거 애기가 다 부신거야??? 모 이렇게들 물어보죠.

하지만, 개의치 않았어요. 제가 왁스로 깨끗히 닦았고, 새것을 사주었어도 가지고 놀다보면 어짜피 부서지니까...

 

주실때마다 좀 오바스럽게 고맙다고 했어요. 아버지가 미안해 하실까봐...

친정에 가서 시아버지가 미니 오븐 주셔서 잘 쓰고 있다고 했더니, 신랑이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친정 부모님은 애기것이면 제일 좋은거에 신경써주는데, 남이 버린거 줏어다 준다고 하면 싫어하실지도 모른다고... 솔직히 친정이랑 비교되긴 했지만,, 난 괜찮아 했어요.

 

하지만 점점..... 이건 좀 아니지 않아?? 하는 거의 쓰레기 같은 물건을 가져오기 시작하시더니..

 

근데!!!! 이번 명절에는 급기야..................

아파트 단지에 보면 헌옷 버리는 함이 있잖아요 !! 거기서 애기 옷을 빼다가 주시더라구요. ... 사실... 애기옷들 입을만한건 물려주고 막 그래서,, 괜찮은 옷들은 버릴 일이 없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벼룩시장도 많고,, 중고 사이트도 많고 한데,, 그런데 버리는 옷은 오죽하겠어요?

그냥 싫은티 안내고,, 잘 입힐게요 ~ 하고 애한테 입혔봤더니, 옷속에 털은 때가 꼬질꼬질타서 베이지색이고,, 지퍼는 떨어져서 없고,, 겨드랑이부분이 터져서 안에 솜이 나와있고,,, 이걸 어떻게 입혀요??

옆에서 남편이 황당하게 쳐다보길래... 그냥 지퍼 달아 입히지 모.... 했어요.

그니까 남편이, 야 지퍼값이 옷값보다 더 나가겠다. 그러는 거예요

옆에서 아버지가 듣는데...

 

하지만 솔직히 기분 나빠요.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너무하네 싶고..

얼마전에 시누도,, (시누가 어린이집에서 일해요.) 어린이집에 다니던 얘들이 쓰다가 퇴원해서 안쓰는 치약,,, 핸드워시... 애기들 이름 써있는거를 쓰라고 주는 거예요 ~~!!!

자기 아들이 접어 입혀서 칠보가 될때까지 5년도 넘게 입어서 헤질데로 다 헤진 정장을 주질 않나...

 

시어머니도 그러데요... 지퍼도 없고 겨드랑이 터진 옷을 주면서, 너희 시누가 그러는데, 얘기들은 빨리 크니까, 막 이런거 입혀도 된데 ~~!! 그러더라구요,

보육교사인 시누말이 절대적인양

하긴 얘기들 옷에 큰돈 쓰진 않지만, 얘기들 옷을 매일 빨로 삶고 해서 더 튼튼한거 입혀야 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힘들게 사셔서 그렇게 옷입으시는 분들을 뭐라 하는게 아니라,,, 이건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시누 고등학교 나와서 보육교사 자격증따서 어린이집 일하는거 아는데, 시어머니는 저한테 서울에 4년제 유아교육과 나와서 어린이집 일한다고 거짓말하고 !!!

 

시아버지는 맨날 시누랑 저를 비교하면서 뭐라 하고 ~!!! 암튼 갑자기 다 맘에 안드네요.

 

전 시누를 싫어해요

결혼할때, 폐백받을때, 저희 친정 아버지가 못보던 친척분들이 많으니 서로 인사나 하자고 했다가.. 우리 시누가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바빠죽겠는데 무슨인사같은 소리냐고 !! 한 말에 , 전 충격먹고 그때부터 싫어해요.

그리고 지하철에서 장애인한테 "이병신같은 사람아. 사람같지도 않은 사람" 이라고 얘기하는 거 듣고 그냥 내인생에 없는 인간취급 하기로 했는데

 

그런데 시누 얘기 하면서, 시아버지는 제 앞에서 늘 그러네요. 시누는 제 할말 다 잘하고, 성격도 화끈하고 야무지다고. !!!!

제성격은 늘 조심스럽고 순종적이거등요... 넘 조용하니까 저 들으라고 저런 소리 자주하세요.

이런말 들으니까 시아버지 너무 싫어져서,,,

우리집 오실때마다 매번 변기커버 안올리고 볼일 보셔서,, 사람 앉는 자리에 노란물 다 튀겨 놓고 !! 전 아버지 화장실 갔다 나오실때마다 쪼르르 가서 닦았는데,, 이젠 그것도 정말 짜증날거 같아요.

 

암튼, 제가 잘못하는 건가요??

제가 너무 편하게 살아서,, 남들 입던 옷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고 입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건가요??

 

추천수6
반대수0
베플..|2010.02.16 08:55
"그냥 지퍼 달아 입히지 모.... " 저런말 하니 님이 그런 취급받는겁니다. ㅉㅉㅉ 시아버지가 쓰레기를 가져다 주면... "아버님~ 이건 진짜 쓰레긴데요.. 어지간해야죠.. 이제 가져오지마세요. 버리는것도 걱정이네요. 저 애기 옷 물려받는데도 있어요. 아버님이 가져다 주시는 옷보단 훨 낫거든요. 이제 안가져다 주셔도 되네요. 장난감도 마찬가지구요. 상태 좋은걸로 가져다주는 친구 있으니까 가져오지 마세요." 라고 대놓고 말을 하셔야죠. 말 안하고 넙죽넙죽 받으니까.. 가져다 주는거 좋아하는 줄알고 계속 가져다주죠. 받고 버리기도 그렇고 입히고 그럴텐데... 그냥 대놓고 싫다고 자르세요. 님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고쳐서 입죠 뭐.. 이러니까 저런 취급 받는겁니다. 시아버지 탓하지 마세요. 님잘못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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