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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택시에서 두고 내린 것은?

알츠하이머... |2010.02.20 12:44
조회 73,372 |추천 5

 

 

이렇게 재미없는[?] 글이 톡이되다니.

이 영광을, 분명 지갑이 잃어버린 적이 있을- 네이트 영자님과

지갑을 선물해줬던 ㅜㅜ 우리 작은언니에게 돌립니다!

 

http://www.cyworld.com/hjs05  <- 작은언니 싸이

항상 투데이에 목말라하고 있어요.

저보다는 저희 작은언니 홈피에 가주시길! '-'

악플달지 마요! 우리언니 여린 사람이니까 '-';;; 달려면 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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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ㅜ

지갑에 대해 비싼 것도 아닌데- 라고 말하시는 분들...

저에겐 소중하고, 충분히 과분한 지갑이었어요~

저희 작은언니가 대학생 됐다고 준거니까요♡ 소중합니다!

그러니까

비싼 지갑도 아닌데, 라고 쏘시크하게 말씀하지 마세요~

서운합니다... 섭섭? 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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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광주 사는 22살, 여자입니다.

 

제가 너무 속이 상해서... ㅜㅜ 속이 상해서요.

그래서 어제 있었던 이야길 좀 하려고 합니다.

 

19일은 광주의 C 대학교 신입생 OT 겸 간담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18일 오후에 접촉사고가 났던터라, 19일에 병원에 가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물리치료를 받았다죠.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괜찮았어요.

 

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약타가지고 집에 오니까  오후 5시. 갓뜨.

상큼하고 산뜻할... 것이라 믿어의심치않았던!

10학번을 보기 위해, 간담회를 가려고 부랴부랴 화장을 했습니다.

 

화장을 하고 나름 뿌듯하게,

아 오늘은 눈화장이 제법 그럴듯하게 됐다며,

알 수 없는 근자감으로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타고

C대학 근처 지하철 역에서 내렸습니다. 가는 내내 '빨리와염!'이라는 후배의 독촉을 들으면서요.

 

그런데, 제가 너무 10학번을 기대하고 고대하고 보고싶어했던 걸까요.

산을 깎아 만든듯, 경사가 엄청난 C학교의 본관까지 올라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샛병아리같은 10학번이 다 집에 가버릴까봐요. ㅜㅜ

그럼 공들여 한 화장 보여줄 사람도 없고... 으헹헹. ㅜㅜ. 히밤.

 

그래서 기본 요금밖에 안 나오는 그 거리를, 택시 타고 가기로 마음 먹었죠.

귀에는 여유로운척, MP3를 꽂고 라디오를 들으면서요.

하지만 물리치료를 받은 오른팔은 긴장한 탓인지 점점 차가워졌죠. ㅜㅜ

 

어쨌든 택시를 탔는데,

저는 택시에서 내릴 때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원짜리 한 장, 오천원짜리 한 장, 천원짜리 두 장, 오백원짜리 하나.

기본요금 2200원을 내려면 2500원을 내야하는데-

그날따라 300원을 받기가 싫었습니다. 미친 걸까요?

화장을 예쁘게 한 그날, 근자감이 쩔었던 탓일까요.

어쨌든 저는 택시에 타자마자 지갑에서 돈을 꺼내고는 두손에 쥐고는

내리면서

'잔돈은 됐어요!'라고 쿨하게 말해야겠다, 이렇게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가려던 학교 본관에 다다르고,

저는 바쁘게, 하지만 도도하고 쿨하게

'잔돈은 됐어요! =_='

라고 외치고는 급하게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간담회 장소로 올라갔는데...

학과 회장 선배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며 하시는 말씀,

'회비 내라'

저는 방긋 웃으며

'아~ 예 ^ ^*'

라고 말하며 겉옷 주머니를 더듬었는데...

더듬... 더듬었... 는데..

 

 

 

...

 

..

.

 

 

갓뜨.

여기서 어지간히 눈치 있는 분이라면,

아니 진작에 이 판을 볼 때부터 예감하고 들어오신 분이 많겠지만...

제 판을 보면서 자신의 경험을 대입시키며

'안돼, 안돼...'라고 생각하고 계실 분이 많겠지만..

 

 

제 입으로 말하기 싫지만, 그렇습니다.

저는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린겁니다.

'잔돈은 됐어요! =_='라고 쿨하게 외치면서,

지갑도, 개념도 놔두고 내린 겁니다... 이런. 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

 

 

그래서, 어쩌라고! 하시는 분도 있겠죠?

그래서 결말이 뭐냐구요?

 

 

 

 

그냥 지갑 잃어버렸다구요...

제 주제에는 과분한 지갑 가지고 다닌다고... 하늘이 노했나봐요...

18일 택시 타고 가다가 접촉사고 난 것도 그렇고,

택시와 나는 궁합이 안 좋은가봐염... 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

 

 

다들 지갑 잃어버린 경험 있으시죠?

제발... 제발 그런 경험 있으면 아실 거 아닙니까.

제 지갑 주운 분, 돌려주세요... ㅜㅜ 돈 만오천원 님 가지시구염, 지갑과 카드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체크카드, 기타 포인트카드염... ㅜㅜ 힝힝.

 

 

 

 

 

※ 집 나간 지갑을 찾습니다.

 

품종 : 러브캣 L9SKA853RE

색상 : 이미지처럼 선홍색

특징 : 모서리 부분의 약간의 보라색 볼펜 흉터

 

 

이미지 출처 : 롯데백화점 러브캣 홈페이지

 

 

 

 

 

지갑을 찾아주신 분께는

꼭 사례하겠습니다 ㅜㅜ 부탁드려염!

 

 

 

 

 

 

 

[이런 거... 판으로 썼다고 죽이는 건 아니겠죠? ㅇ_ㅇ//]

 

추천수5
반대수0
베플DJ강|2010.02.24 08:16
택시 기사님은 판을 읽지 않습니다.. 라디오 교통방송에 사연올리세요!! ㅎㅎ베플 감사합니다... 이 틈을 타서 싸이 활성화좀~놀러오세요~ http://www.cyworld.com/khk4822
베플...|2010.02.24 14:11
러브캣이 싼지갑이면 도대체 비싼 지갑축에 드는건 명품정도는 되야 한다는거야? 전부 이미테이선 SA급 하나 들고 있으면서 전부 명품이라고 아니...명품이라고 세뇌하면서 살면서 러브캣이 싼지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머리속에 들어가서 뇌를 파버리고 싶다.
베플늣었으|2010.02.24 08:39
사람내리고 그때그때 택시기사님들이 뒷자리 청소하지 않는분이라면... 분명 그 뒤에 탄사람이 갖고 날랐을꺼같은데.... 5일이나~지났는데.... 이미~늣었으~! 찾으면 그분과~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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