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Iriver E100 4G이용자입니다.
평소 전자제품에 갖는 관심에 비해 그에 대한 지식은 터무니없게 부족했더랬지요.
요며칠새 이어폰을 하나 지를까 하던 지름신이
엉뚱하게도 그동안 용량의 압박과 올드한 디자인으로 내심 불편했던 mp3로 옮겨붙어
며칠동안 발품을 팔며 돌아다녔답니다.
결국 인터넷으로 삼성 R0 8G로 갈아탈 것을 결정한 저는
실제로 한번 만져보고 결정하기 위해 전자제품의 메카(라고 인터넷에서 본)
용산으로 갔습니다.
용산 전철역에서 내려 간 곳은 아이파X몰..
도둑놈들 많더군요.
(물론 거기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괜춘한 사람들 있겠죠, 왜 없겠어요)
저는 이미 R0로 결정하고 가서 그거 보여달라고 하는데
매장 직원이 자꾸 아이리버 E250이 새로 나왔다고 그걸 사라고 하네요.
제가 아프리카에 좀 오래 나갔다 올 일이 있어서 DMB(E250은 DMB가 된다네요)는
있으나 마나 하다고 했는데도
"이왕 사시는 김에 좋은 거 사셔야죠"하면서 자꾸 그걸 사라고 하는겁니다.
게다가 제가 가는 아프리카에서는 그나마 삼성이 AS가 되어서
혹시나 고장이 나더라도 고칠 수 있으니 삼성 제품으로 봐야 한다고 몇번 말했는데도
E250 대신 나중에는 중소기업 제품을 보여주면서 요새는 그런 것들이 더 좋다네요.
(중소기업 제품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단지 아프리카에서 AS가 안될 뿐.)
참 사람 말귀 못알아들읍디다.
(못알아먹는건지 알면서 비싼거 팔아먹을려고 하는건지.)
그런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오래 일해서 고객 눈만 봐도
이사람 전자기기 초짜구나 고수구나 안다던데
저를 초짜로 보고 마진 한번 남겨먹을려고 그랬는지..
암튼 짜증나서 혼났는데
그 사람 다시 볼것도 아니고 괜히 에너지만 낭비하는 것만 같아
R0의 촉감만 느껴보고 인터넷으로 사야지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묵고 있는 집 근처인 강변 테크X마트에 노트북을 수리할 일이 있어 갔지요.
6층 삼성 서비스센터 들려서 수리하고 나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는데
mp3가 있는 층에서 잠시 구경이나 하자 하고 둘러보았습니다.
한 집에 멈춰서서 이것저것 구경하는척 하다
아프리카 간다는 상황 설명 하고
8G이상에 외장 되는 것중에 좋은 것 추천해 달라고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했더니
젠장...또 아이리버 E250이랑 B30 보여주더군요.
(난 DMB가 필요하지 않다고!!!!)
삼성 것들은 없냐고 물었더니 브로슈어 같은 것을 보여주면서
제일 앞에 있는 가장 신기종을 보여주더군요. 뭔진 모르겠지만
DMB가 되는걸로 가장 비싼 거.
참 여기도 사람 말귀 못알아듣습디다.-_-;;;
그래서 혹시 이사람 거짓말 하는건 아닌가 싶어서 시치미 뚝 떼고 물었죠.
"그럼 이 브로슈어에 있는 제품중에는 요 DMB되는 제품 말고는 외장 지원 안하나요?"
"네. 그렇죠."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심한척 넘길려는데 눈앞에 R0가 보이는겁니다.
스펙에 분명 외장 지원이라고 버젓히 써있는데요.
"어? 이 R0는 외장 지원 되는데요?"
그랬더니 그 직원 정말 뻔뻔스럽게 말하더라구요.
"아, 그제품 아직 출시 안된거예요."
장난치나, 작년 11월에 나온 제품인데 출시가 안된거라니.
그것도 팔아먹을려고 하는 최신제품이 제일 앞페이지에 있으면
그 다음페이지에 있는 제품들은 당연히 모두 출시가 된것들이지,
어유....진짜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가증스러워서...
쩝. 정리가 안되는군요.
어쨌든 요는....
우리나라 전자상가 직원 여러분.
물론 좋으신 분도 많다는 것 알고 있어요.
저도 지금쓰는 E100 처음 살때도 두말없이 교환을 두번씩이나 해준 좋은 직원분 덕에
(아이러니하게 그분도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일하셨지요.)
좋은 mp3 구입해서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직원 여러분.
고객 너무 간보지 마세요. 인터넷으로 다 알아보고 오지 누가 그냥 옵니까.
치사하게 마진 얼마 더 남겨보겠다고 그러시지 마세요.
그리고요. 제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보여주고 추천해주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야 조언으로 고객한테 해줄 수 있는 거지만
어떻게든 비싼 제품 팔아먹으려고 하는 사탕발림 따위는
아무리 고객이 바보라지만 다 알아챌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곳은 다시는 가지 않게 되지요.
생각해 보세요.
자기 가게에 대해 어떤 손님이 굉장히 불쾌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불쾌하지 않으신가요?
쩝.
그냥 그렇다구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다음주에 인터넷으로 R0구입할거에요.
가슴이 떨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