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년제 국립대 공과대학에 다니고 있는
21살 여대생입니다.
후배들이 오티 다녀왔다는 얘기들도 들려오고
어떤 톡커님의 오티 경험담을 듣고 저도 제 경험담을 적어보려 합니다.
글재주가 없지만 봐 주시구요, 소설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구 싶어요ㅋ
저는 작년 3월2일쯤 강원도로 오티를 갔어요
저희는 공대라서 여자가 한 과에 셋![]()
야간까지 하면 여섯명 정도라는데 그때는 야간이 한명밖에 안와서 총 네명이었죠
네명이서 한방 쓰느라 편했죠![]()
근데 제가 원래는 정말 털털하구 붙임성이 좋은데
처음에는 낯을 좀 많이 가려서 그날도 제 성격답지 않게 얌전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리엔테이션의 백미! 술자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빠지면 오리엔테이션이라고 할 수 없죠ㅋㅋㅋㅋ
근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 샴페인 몇번 마셔보고
명절에 큰아버지랑 소주 한두잔 해본게 다여서 술에는 자신이 없었어요;;
게다가 애들이 자리를 여자들을 다 찢어놨더군요ㅠ
암튼 그래서 뻘쭘하게 그냥 친구랑 문자하고 잇는데
왜 과에 두세명씩 그런애들 있잖아요??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까요??
제게 술을 권하는 겁니다;; 맥주 한컵;; 뭐 첫찾은 같이 건배까지는 했는데
제가 선뜻 못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무리의 애들이 흑기사를 외쳤죠;;
그때 제 옆에 앉아있던 남자애로 애들이 외치는 겁니다;;
잠깐 그 아이로 소개하자면 키180에 우리 과에서 정말 세손가락 안에 들만큼 잘생긴 애였습니다;;
걔가 마셔주더군요ㅋ 그리고 애들이 소원을 말하라고 했더니 이름을 물어보더라구요
아아 정말 순간 두근두근했죠![]()
그리고 애들이 또 한잔 따라주었습니다. 그 잔은 뭐 겨우 마셨죠
그러다 어떤 선배님이 오셔서 애들 한잔씩 따라주는 겁니다;;
그냥 들구 있었죠ㅋ 그랬더니 또 마셔주더군요. 이번에는 다른애들이 모르게
(뭔가를 바래서가 아니라 술이 익숙치가 않아서 그랫어요;;)
그러다보니 애들이 저랑 걔를 막 엮고 그러드라구요;;
근데 문제는!! 걔가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다른학교인ㅋ
결국 저는 첫날 맥주 한잔인가 두잔 마시고 무사히 하루가 지났는데
다음날부터 애들이 저랑 걔를 엮더군요;; (남자애들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여자애들이ㅋ)
저는 쫌 설레였지만(잘생긴애가 그러는데 설레이지 않을 사람이 없죠
)
여친 있는 애를 뭐 어쩌라는 거냐며 넘겼죠ㅋ
그러다 또 밤이 되고 또 술을 마시더군요;;
이번에는 다같이 둥글게 앉았는데 전날 술따라주신 선배가 저랑 걔를 붙여놓더라구요;;
전용 흑기사라며;; (선배님 얘 여친 있다니까요ㅠ!) 속으로 외쳤습니다
아아 그러다 게임이 시작됐죠.
네 걸렸습니다. 바가지에 여러 술과 탄산음료 섞은거를 마시게 되었어요.
것두 걔와 같이요;; 근데 걔가 저한테만 들리게 말하더라구요.
마시기 싫으면 입만 데라고 (아아 잘생긴애들은 목소리까지 멋있더군요.. 아아 코피가!)
근데 저도 여자라고 쑥스러워서 대답은 못하구 그냥 마셨어요
마실 수 있는데까지 마셔서 뿌듯하게 내려놓는데 왜 안줄어 있는지;;
결국 남은거 걔가 다 먹었습니다;;
근데 그아이는 이미 품절남ㅠ
네네 깨끗하게 단념해야 했지요... 하지만 그게 좀 안돼서 10개월정도 짝사랑 했습니다.
게다가 10개월중에 한 9개월은 제대로 말도 못해봤구요;;
(다른애들은 안그런데 걔는 말도 적을 뿐더러 왠지 쑥스러워서;;)
중간에 두번 고백두 했구요 (물론 두번 다 말끔하게 차인건 아니지만 사귀지 않았으니 차인거겠죠;;)
그러다 여차저차해서 지금은... 딱 2개월됐네요ㅋ
네에 사귀고 있습니다ㅋ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백받았어요ㅋ
뭐 방학이라 자주 못만났지만 나름 이쁘게 사귀고 있다고 믿어요ㅋ
-끝-
끝내는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결론은 10학번 여러분!!
오티때 핑크빛 뭐 그런걸 기대해보셔도 될 거라는 뭐 그런겁니다ㅋ
아 왜 자꾸 소설로 오해받을 것만 같은거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