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이나 퇴근길 출근길 버스는
사람들로 가득차기 마련
더군다나 요새는 학생들도 개학한 나머지
더더욱 버스에 사람이 많아져버렸어요 ㅠㅠ
그날도........역시나 항상 그랬듯이
퇴근 후 산뜻한 마음으로 집에가서 맛있는 밥을 먹기위해 ㅋㅋ
룰루 랄라 하며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신호를 한번 건너야하는데
그 06:08분에 정확히 바뀌는 신호를 건너지 못하면
버스가 지나가버려서 12분 더 기다려야 한다는 ㅠㅠ
두둥........
역시나 걸음이 느린 저는 신호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마음에 다음 신호를 건너
내 눈앞에서 씡 지나가버린 텅빈 버스를 보며 눈물을 찔찔
춥고 기다리기 지루해서 핸드폰에 다운받아논
싸이맞고를 치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300만원을 한꺼번에 잃고
속상한 마음과 욱하는 마음에 고스톱 치는데 열중하다가
눈앞에 버스가 온걸 모르고있었다지요...
다행히 저 멀리 뛰는 사람이 오길래 전 세입으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엄청난 인파를 뚫고 뚫고 뚫어
뒷좌석쪽에 서 있었지요.
맨뒷자석 앞에 두 자리 있고 그 앞에 봉 부분을 잡고
당당히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의를 둘러보니
뒷자석은 아주머니들께서 점령하셨고
앞좌석은 할아버님과 어떤 여학생
앉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까지는 30분인데....
라는 생각에 지루함을 잊고자 맞고를 켰죠.
퍽퍽퍽-으악-
열심히 맞고를 쳤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더니 멀미가 나서 잠시 끄고 주의를 한번 더 휙휙
엇 근데 그때
저 별표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께서
봉을 잡고는 내리시려는지 일어나시려 하는 것이였습니다.
오오오!! 저기 앉아야겠다
lucky!!! 난 행운아!!
라며 별 생각을 다 하고있는데
갑자기
뿡!!!!!!!!!!!!!!!!!!!!!!!!!!!!!!!!!!!!!!!!!!!!!!!!!!!!!
이라는 진짜 엄청난 소리와 함께
일어나시려던 할아버지는 다시 봉에서 손을 놓으시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앉아 계시는 것 이였습니다.
순간 버스에는 정적..........
뒷좌석에서 신나게 떠드시던 아주머니들의 침묵
그 할아버지 옆에 앉아있던 여학생의 굳은 표정
뭔가요......뭔가요...
순식간에 이 무슨 당황스러운일이...........
그 후로 냄새가 스물스물
누가 소리 큰 방귀는 냄새가 안난다했나요...
그말이 무색할만큼 구수한 스멜이 올라왔습니다.
전 저도 모르게 안면에 경련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할아버지를 처다보려 고갤 돌리려다
그 옆 여학생과 눈이 마주쳤는데
제 표정이 굉장히 좋지 않았나봐요.
그 학생은 자길 의심하는 줄 알고
절 보며 애처로운 표정으로 자긴 아니라는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아...압니다.........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점점 불편해지는 심기와 함께
저는 내적갈등에 휩쌓였습니다.
내려서 걸어갈까
얼마 안남았는데 그냥 숨을 참을까
하다가...........결국 전
사람들을 비집고 뚫으며
문쪽으로 이동했답니다.
아...................할아버님....
가스 참는건 좋지 않은거는 알지만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것도 혼자타는 버스도 아니시면서.......
저는 그렇다쳐도
할아버님 옆에 앉아있던 여학생은 무슨죄입니까...
저희 동네 앞에 버스 문이 열리자마자
전 뒤도 안돌아보고 내려서는
상쾌한 공기를 마셨습니다.
아.........살면서 처음으로 공기의 소중함을 알겠더군요....
아무리 가스가 나올 것 같아도
공공장소에서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하는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ㅠㅠㅠ
늦은 시간
술에 취한 상태로 버스를 타시고는
버스운전기사님들께 욕하시는 시민도 본적이 있습니다.
제발..............
공공장소에서는 예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