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헤드라인 됏네요 -_-;
뭐 밑에 집이멀어서 뽑히기 힘들겠다 하시는분 계시지만 직장구해지는데로 나와 살 생각이었고, 그런점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스팩부족이다 뭐다 저도 충분히 느끼는 바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차근히 준비중인거고 제가 글쓴이유는 애초에 기준이 2~3년제 이상 으로 모집을 해놓고 이력서 제출한 후에 불러서 그런식으로 까여서 억울하다 뭐 이런식의 글이지만 밑에 베플이나 다른 리플들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기에 반발은 안하겠습니다.
그래도 글 요점은 잘 파악좀 해주세요 ㅠㅠ
무튼
취직하게 되면 글 한번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
몇일전 면접을 보면서 진짜 자존심 너무 상하는 일있는데 어디 하소연 할 곳 없어서
이렇게 글 쓰게되네요 ㅠ
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수도권에 있는 2년제 의상을 전공한 26세 남성이구요.
23살이란 나이에 대학에 입학했고, 2년제 이지만 과대표도하고, 성적도 상위권에 나름대로 자부심 갖고있는 청년입니다 -_-;
사설 고만하고 일단 본론으로 들갈께요~
작년 졸업후 2~3달가량 취업이 안되서 낑낑거리다 지인의 소개로 겨우겨우 들어간 회사를 6개월가량 다니다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그만두게 되었더랬죠...
(허리 인대드립으로 한달반가량을 입원해 있었습니다ㅠ)
퇴원후에 재취업하려고 아둥바둥한지 벌써 9월이후 거의 반년이네요;;;
아르바이트하면서 이력서 넣다가 머리 굳어지는것 같아서 교육원에서 패션관련 수업들으면서 최근까지 공부하며 이력서 넣다가 슈즈브랜드에서 디자이너&MD를 뽑는다기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꼭 가고는 싶었지만 실망할까봐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다음날 별 생각없이 라면끓여먹으면서 티비보고 히죽거리고 있었는데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오길래 설마 혹시나?! 하면서 전화 받았더니 전 날 이력서 넣은 그 회사더군요
끼요! 붙은것도 아니고 면접오라는 전화였는데 채용된듯이 날뛰었죠~낄낄
먹던 라면 집어치우고 면접준비한답시고 컴퓨터켜서 그 브랜드조사를 간단하게 하고, 면접에 나올 질문같은걸 예상을 해서 준비를 하였고,
드디어 면접 당일!!
나름대로 꽃단장하고, 그래도 패션관련일인데 있어보여야겠다 해서 교육원다니면서 그린 도식화파일이며, 일러스트 그린 스케치북을 가지고 갔더랬죠...
너무 긴장해서 인지 면접시간보다 한시간을 빨리 도착했고 -_-;; 똥마려운 개 마냥 주변을 서성거렸죠...낑...
면접시간 10분여를 남기고 차가워진 몸 비벼가며, 면접보러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남자답게 "안녕하십니까!3시에 면접보러오기로한 XX입니다!" 라고 외치니 시선집중.-_-;;; 괜한짓 했나 싶은 마음에 안내해주는 자리가서 앉아서 면접을 보게되었습니다.
면접관 :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저 : 26살 입니다.
면접관 : 아...그렇군요.. 제가 이력서를 못봐서요 미안합니다. XXX대학 나오셨군요?
이때 제가 뚫어지게 면접관을 보고있었는데, 2년제인걸 본순간 딱 표정 굳어지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이때부터 조금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중에 이력서 부분만 대충 흘겨보며, 마무리 짓듯이 자기네 조건은 이러이렇다 라는 식으로 말하고,면접에 관련없는 혈액형을 묻지를 않나;; xx씨는 이 회사 아니어도 좋은곳 들어갈 수 있을거다 뭐다 하며; 거의 대놓고 다른데 가봐라 하는 수준의 눈치를 주고; 혼자 주절거리다가 물어볼거나 할말 있냐고 말하더라구요.
눈치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지만 이건 진짜 제대로된 질문조차 하지도 않고, 빨리 끝내려고 하는거 봐서는 아무래도 여긴 틀렸다 이럴꺼면 아예 이력서 첨에 조금이라도 확인하고 연락조차 주지를 말던가 라는 생각이 머리를 휘져을때 그 마지막 할말있냐는 말에
" 질문 말고 부탁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내일이 발표라고 하셨는데 이곳에서 떨어진다하더라도 그 떨어짐이 하나의 과정이고 발전계기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하고있는데,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전화통화는 안되더라도 메일이나 문자로 남아 그 점 말씀해주실수있을가요? "
( 어찌보면 제가 미친놈입니다 -_- 솔직히 남들 다 본다는 토익점수 하나없고, 워드를 할줄 알아도 그 흔한 워드3급자격증 조차 없지만, 진짜 이력서 한번 훑어보지도 않고 불러서 사람 불질르는 그 곳이 미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자신감 잃지 말자는 생각에저말을 해버렸죠 -_-)
그런데 그 면접관의 대답이 저를 진짜 자존심 상하게 했는데,
" 저도 B형이라 거짓말 못하니 그냥 지금 말씀드릴게요 첫번째로 집이 인천인데 출퇴근이 굉장히 힘들거라 생각이 듭니다. 근무하게되면 신설동에 나와살거라 했지만 여기 월급으로 생활 힘드실것이고, 2명뽑는데 지원을 15명이 지원했습니다 그사람들 중에 4년제나오고 스팩 좋은 사람들이 지원을 많이했어요. 그런점에서 일단 경쟁력이 부족합니다. "
저는 그 말에 그냥 고개 떨구며, 알겠습니다 라는 말을 하고 꿀꿀한 맘에 가방을 잡고 일어 서려고 하는데 마지막 한마디가 저의 가슴에 비수를 꽂더군요.
"알려드렸으니까 내일 문자 안보내도 되죠?"
이 말에 자존심이 확 상하더군요 -_- 떨어질거 알았습니다. 예감하고 마지막이라도 당당하게 나오자는 일말의 자존심에 그 말을 했는데, 끝까지 확인사살하는 군인처럼 가슴에 총질을 하더군요...
패션이란 직종하나에 꿈을 가진 사람이라 타 직종에 좋은 조건이나 매형의 사업제의도 다 거절하고, 백수라는 타이틀에도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거야라는 생각에 떳떳하게 살아왓는데 그 마지막 한마디에 모든게 무너져 버리더군요...
이틀밖에 안됐지만 지금 다른 직종에도 이력서 넣고있습니다...
꿈도 좋고 전공도 좋지만 현실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에 요새 가슴이 쓰려 죽겠습니다 ㅠㅠ
대한민국 실업률 1위 도시인 인천에 살고있으며, 그런 현실에 한 몫하는 저 이지만...사람답게 살고 싶고 인정받고싶은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볼지모르는 회사 간부분들 혹은 인사팀분들 면접자는 당연히 밑의 입장인건 사실이지만 당신네 회사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사람일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당신네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적어도 가끔은 면접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셨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백수&백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