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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없는 대학? -고대 자퇴 드립에 대한 단상

셜록키언™ |2010.03.13 20:08
조회 962 |추천 4

 

고려대에서 자퇴 드립을 했던 모 학생의 글 중에

 

大學없는 대학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녀의 눈에는 대학이 단지 취업 준비하는 곳.

 

고시 준비하는 고시원 정도라고 생각되어서였을까.

 

뭐 어쨌든 그렇다.

 

현실은 그렇다.

 

부정할 것도 없고 오히려 부정하는 것은 진실을 숨기는 것 뿐이다.

 

대학의 목표, 대학을 가는 학생들의 목표,

대학을 간 학생의 부모들의 목표.

 

바로 그것이다.

 

취업, 합격, 성공.

 

이 짧은 두 글자 단어들이 대학의 현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격증, 고시, 취업이 다가 아니다.

 

진정 학문을 하기 위해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대학교라는 곳의 도움을 받아 꿈을 이뤄가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선택이다.

 

 

타인에게 강요받은 삶에

 

자신을 맡길 것인가.

 

아니면 타인의 시선따위 가뿐히 즈려밟고

 

자신의 길을 갈 것인가.

 

그것은 선택이다.

 

 

대학은 꿈을 만들어 주는 곳이 아니다.

 

대학은 인생의 해답을 주는 곳도 아니다.

 

대학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나의 꿈을 위한 도구.

 

그 도구에게 자기 꿈을 찾아달라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그것조차 찾지 않고 대학에서 大學을 꿈꾸는가?

 

 

남들이 다 한다고해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것도 강요되지 않는다.

 

 

자격증, 학점, 유학?

 

무엇이 나를 대변하는가.

 

 

자신에게 꿈이 있다면,

 

그것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꿈은 없이 스펙만 쌓고 있는 것인가.

 

필요도 없는 자격증에 목 매고 있는가.

 

그러한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가?

 

 

그녀는 대학에서 大學을 배워보려 했을까.

 

막연히 따라가고 좇아가고 헉헉대며

 

이정표없는 트랙만을 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스무살이 되어서도 꿈을 찾는게 꿈인

 

너무나 슬픈 그녀는.

 

그 글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자신의 자퇴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고 싶었을까.

 

아니면 대학에서는 꿈을 찾아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걸까.

 

 

꿈을 찾는 곳은 대학이 아니다.

 

꿈을 찾아주는 곳이 있을까.

 

진로 상담? 학원? 학교?

 

이런 곳에서 꿈을 찾다가 지쳐버린 슬픈 영혼.

 

꿈을 찾는 것은 자기의 몫임을 모른채 울부짖는 인생.

 

 

누구에게나 大學인 분야가 있을까.

 

자신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大學이 될 수 없다.

 

大學은 개인적인 것이다.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大學은 없다.

 

반대로

 

스스로에게 무엇이든 가치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무엇이든 大學이 될 수 있다.

 

교수에게든 거지에게든 미친사람에게든 배울 것이 있다.

 

어떻느냐보다는 무엇이냐라는 것이다.

 

 

대학에서 大學을 찾는 것도 본인의 몫이다.

 

물론 대학에서 大學을 찾지 않는 사람도 있다.

 

옳고 그름은 없다.

 

이것 또한 선택이리라.

 

문제는 무엇을 찾아야 하는 지도 모른채

 

한 없이 찾다가 없다고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큰 배움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大學을 꿈꾸었던 그녀는

 

여전히 오늘도 달리고 있을까.

 

꿈과 大學을 찾기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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