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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정말 절망속으로 빠져듭니다.

rmathrdlsrks |2010.03.15 10:25
조회 200 |추천 0

그냥 평범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자란 사람입니다.. 적어도 군대 갔다오기 전까진...

제가 군대 가있는동안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셔서 갑자기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셨고..

아버지는 그 여파로 직장을 그만두시게됐죠. 그리고.. 아버지는 잃은돈을 '한방'에 찾기위해 그 후 제대로 된 직장조차 알아보시지 않고.. 그 '한방'을 찾기위해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직장을 다니시기엔 나이도 많아서..

그리고.. 형은 제가 군대갔을때 일본으로 유학가서 공부를 하고있어서 집안에 전혀 도움이 될수없는 상황이었죠..

 

정말 전 열심히 살았습니다. 군대제대하자마자 이틀인가 삼일만에 아르바이트구해서 일 시작한 이후로 닥치는대로 일을 했습니다. 하루에 투잡쓰리잡을 해서 잠자는 시간말고 하루종일 일만했던때도 있구요. 

별거 다했습니다. 퀵서비스, 야식배달, 방송보조출연.. 지금은 그래도 사무실에서 일하긴 하지만.. 요즘도 투잡을 알아보고있을 정도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저를 꾸밀수 있는 상황도 안됐고, 가끔씩 여자를 만나러 갈 기회가 생겨도 내세울게 없다보니 잘 안되더군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상황은 점점 힘들어집니다. 이제 여자를 만나려면 옷도 잘 입어야되고, 차도 있어야되고, 내세울만한 자랑스런 직장도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포기했죠..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는 올거야.

 

그리고 나이를 먹고선.. 친구들 결혼하고...

늦은나이에 이제 만회하려고 아버지와 똑같은 길을 들어섰습니다.

돈만 생기면 뭐 한다고 날려먹고.. 돈만생기면 또 날려먹고..

그러다보니 34살이 되었군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려면 35살이 되야하고..

그때부터 돈을 다시 모은다면.. 어느새 30대 후반.. 40대가 되버리겠죠..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최근에 형이 일이 잘 풀려서 커피숍을 하나 차려준다고 했었죠. 누구 떼돈벌게 해주려는건 아니었고.... 최소한 번듯한 직장이 안되면, 조그만 가게 사장이라도 시켜주고 싶어했고.. 그래서 먹고살기만 하면 되겠지라는 형의 마음 누가 모르겠습니까..

솔직히 정말 기대 많이했습니다.

 

근데.. 형이 이번에 결혼하게됐죠.. 예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형도 미안해선지 말을 안하고.. 어머니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차라리.. 처음부터 이야기를 안했다면, 이런 상실감도 없었겠죠..

근데.. 제가 너무 기대가 컸었나봅니다..  물론 가게를 차려논다고 다 돈버는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큰 기대가 바닥으로 추락했을때,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앞으로 몇년을 생각하면 암담하기만 합니다.

엑스레이는 문제가 없는데.. 27살때부턴가..고질적으로 허리가 아퍼서 일하다보면 주말쯤엔 이제 허리아래 다리가 내 몸이 아닌듯한 느낌까지 받습니다. 서서하는 일이다보니.. 좋지 않은 허리에 무리가 가게되더군요.. 신경이 제대로 제어를 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이런 상황에서 이제 뭘 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혼이나 할수있을지..

딱히 말할데도 없고..  정말 삶의 돌파구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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