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 온지 1년이 되어가는 20대 중반의 학생입니다.
글들을 읽다가, 유학생분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예전에 겪었던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적네요.
전 미국에 오기 전부터 머스탱 이란 차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 하지만 가격도 ㄷㄷㄷ,
유지비도 ㄷㄷㄷ. 도저히 탈수 없는 꿈의 차라고 생각하고 지냈죠 . 하지만 , 제가
오게 된 곳은 좀 달랐습니다 . 여기저기 너무 멋진 머스탱들이 많았죠. 제가 듣고,
알아본 바로는 , 가격도 한국에서의 한국 차만큼의 가격만 필요 하다고 하더군요.
여튼 가격이고 뭐고 떠나서 , 머스탱의 저의 드림카 였습니다 . ㅎㅎ
이나라에 도착하고 3일 후쯤 ? 랭기지 스쿨 첫째날이 있었던 때입니다 .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가야하는데,, 정말 막막했죠. 워낙 길치에, 언어도
서투른 상태였구요..ㅠ.ㅜ 학교 갈때는 룸메이트의 도움을 받아 같이 가게 되었
습니다. 대만 이었는데,,암내가 심하다는 점만 빼면 ..괜찮은 아이였죠.ㅎㅎ
하지만,,수업이 끝날무렵 문제가 생겼습니다..그친구가 수업후에 약속이 있다고
먼저 가버린거죠... 기억을 더듬으며 , 버스를 타고. 제가 타야할 버스를 잘 탔죠.
하지만...문제는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 그냥 쭈욱 타고 갔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생각도 없이 쭈욱 타고 갔습니다. 갑자기 미국 영화에서만 보던
허허벌판이 나오더군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냥 내렸습니다. 이유없이 내렸
습니다. 하하.. 일단 걸었습니다...쭈욱..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
홈스테이 주소와 전화번호를 가지고 잇었기에 집에는 갈수있겠지 하고있었죠.
건물은 하나도 안보이고.. 가끔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아무도 모르더군요...너무 멀리왔구나 하고있었어요. 근데 저기 멀리
크라이슬러 차 판매 하는 2층 빌딩이 보이더군요.. 용기를 내어서 들어갔습니다.
손님마냥. 웃으며 인사를 해주더군요. 거구의 미국 아저씨들이.ㅎㅎ. 일단 주소를
보여줬습니다. 길을 일었다고,, 전화를 쓰게 해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헌데 , 집주인 아저씨가 전화를 안받네요... 허탈한 맘에... 감사했다고, 이만 가보
겠다고 하느네, 맥도날드 햄버거를 좋아할것 같은 거구의 아저씨가 , 자기가 태워다
준다고 집까지. 구글에서 지도를 프린트 하시더니, 업무중에 데려다 준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ㅜ. 그러면서 자기차가 머스탱인데 엔진소리가 커서 , 이해좀
해달라고....완전 오마이갓 ! 했습니다. 드림카를 드디어 타본다 ~생각했죠 .ㅎ
너무 고마워서 ,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하나요 를 더듬더듬 말했습니다 .
그때 그 아저씨가 한말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나에게 무언가를 해줘야 겠단 생각을 하지 말아라. 내가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
주는거다. 너가 정말 은혜를 갚고싶고, 너무 감사하게 느낀다면. 다음에 너가 이나라에
적응이 되고, 좀더 여유가 생겼을때, 그때 너와 같은 어려움에 처한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와줘라 . 그것이면 충분하다 "
라는 말씀을 해주셨네요..ㅠ.ㅜ 지금도 그때생각을 하면 가슴이 철렁. 그리고
완전 기쁨과 감사함을 잊을 수가 없네요 .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