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ttp://pann.nate.com/b200963203 톡을 썼던 청년백수 입니다.
요 톡을 쓰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졸업까지...
실직,시련,졸업이라는 크리티컬 3연타 뒷통수를 얻어 맞았어요...
그리고 현재 구직중... 이력서 30통가량 넣은거 같은데 면접보고 온 곳은 단한군대...
미치겠네요. 청년실업이 10%에 육박한다 어쩐다 그러는데.. 10놈중 재수없는 1놈이 저인가봅니다. 흑...
여튼... 오늘 면접을 보고 왔는데요. 다단계 회사더군요... 네 운도 없지요 ㅠㅠ
이제부터 시작.
그 채용공고를 본 것은 바야흐로... 4일전, 알바x라는 곳에서 발견을 했답니다.
의심이 많은 저는 일이 쉽고 맨트가 달콤하고 돈을 많이 준다고하면 일단 의심을 해봅니다.
그런데 제가 발견한 곳은 월급도 120에 4대보험에 사무직(부동산임대)이다. 이러길래...
소박한 저의 기준에선 좋네? 하구 넘겼죠.
그리구 이력서를 열심히 썼습니다. 이상하게 자기소개서를 원하지 않더라구요.
이 회사 왜 이력서만 볼까? 자기소개서는 왜 원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냥 아직
채계가 덜잡힌 회사인가보다 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열심히 두시간동안 고민하면서
거짓되지않는 선에서 자기포장 열심히 하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상냥한 여자분의 목소리...
"김xx씨죠? 여긴 xx C&D입니다. 지원하신 의정부쪽이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요.
창동이 본사인데 창동은 어떠세요. 근무조건이 조금 더 좋습니다"
그래서 그러겠다구 했어요. 어차피 의정부역으로 가나 창동으로가나 출근시간 15분정도
더걸리는 수준이라... 그러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회사 이름이 다르더군요.
지원한 회사는 xx C&D 알려준회사는 dd I&D...
본사라며, 왜 회사이름이 틀릴까 하는 무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검색을 했죠.
두개다 검색해보지만 정보가 나오지 않아요. 몇개 뜨긴하지만 다들 채용공고가 지났다고
보여지지가 않았죠... 그리고 생각난게 본사에서 사원모집한다는 그런 내용도 없었구,
그런데 채용공고에는 지역번호가 02찍혀있고... 자꾸 의심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뭐... 무슨회사인지는 알아야할 거 같다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너무 친절합니다. 요즘같은 구직자가 넘쳐나는 시기에 면접 하루전날 문자까지 보내고...
지원자도 많다면서... 보통회사같았으면 안오면 안오는 가보다하고 말탠데...
일단 들어갔습니다. 엘레베이터 문이열리고 안내데스크가 보입니다.
로비에서 사람들이 양쪽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내 데스크 직원분이 면접 보러 오셨나면서 이름이 뭐냐고 그러며 이름을 적더라구요.
그런데 안내 데스크 직원이 생긴게... 남자 꽤나 홀리고 다녔을 법한 범상치 않은 외모더라구요.
그런데 뒤이어 나오는 안내데스크 직원들이 다 그렇더라구요 세명다... -_ -;;
속으로 이 회사는 면접볼 때 외모를 최고로보나? 다 왜이래?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문에서 직원들이 우루루 나오더라구요. 직원들 모습을 보자니...
20대 중후반~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사람들... 다들 못생긴사람 하나 없고, 그 흔한 아저씨한명
없어보였습니다. 분명 사람들은 정장을 입고있는데, 풍기는 느낌은 클럽 삐끼...
점점 이상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길이 간곳은 안내데스크뒤에 회사 로고가 박힌 곳...
보니까 웬 한문이... 제가 들은 회사이름은 영어였거든요 그것도 약자로...
그치만 뒤에 쓰여있는 것은 뭐 어쩌고저쩌고會社...
그밑에 또 뭐라고 써있더라구요. 어디서 많이 본 문구다 싶어서 핸드폰으로 검색을 했어요
네... 창동xxxxxx더라구요... 예전에 이제 21살인 저를 붙잡고 전화기가 뜨거워질때까지
좋은 상가 건물있다고 하던 그회사, 그 때 뭐하는 회사인가 싶어서 인터넷 검색해봣더니
다단계형 부동산 회사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간 곳이 그 곳이었죠....
모든 의심과 궁금증이 한순간에 다 풀리면서, 면접조차 보기 싫어지더라구요.
이력서에 쓰여있는 제 정보가 아깝기도 하구요. 마음같아선 그냥 내려오고 싶었지만, 그냥 있었죠.
면접을 보는데, 제가 쓴 이력서만 출력하고 자기소개서는 출력도 안했더라구요. -_ -;
그러더니 쭈욱 보더니 군대가 면제네요 면제사유좀 설명해주세요 하길래 설명해줬지요.
그리고 성격이 어떠세요 조금 내성적인거 같은데? 하길래 맘같아선 자기소개서 어따 팽겨치고
묻냐고 하고 싶었지만 그냥 "네~ (썩소)"하고 말았답니다. 결국 5분만에 나왔지요 ㅋㅋ;
그렇게 머리에 왁스도 바르고... 셔츠에 넥타이도 하고... 구두도 신고... ㅠㅠ
아쒸... ㅠㅠ 그러면서 자괴감과 짜증이 한껏 밀려오더라구요. ㅠㅠ
저는 좀 더 방황해야 할 운명인가봅니다. ㅠ 오늘도 이력서 쓰러 갑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