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런 일로 톡이 되다니 부끄럽습니다.ㅠㅠ
그리고 많은 분들 조언해주신것 잘 읽어봤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하루종일 신랑이 사과했고ㅠ 자기도 싸우다보니 욱해서 한 행동이라고
진심은 아니라고 고칠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더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자기를 생각해서 그런말을 했다는 것도 알고 자기도 나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하고요 ㅠㅠ
다만 ㅠ 그날따라 서로 피곤한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 큰 싸움이 됐던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 리플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ㅠ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졸라웃기네님... 님이랑 결혼한게 아니라 천만 다행입니다.
누가 돈을 더 벌고 덜벌든 간에 저희는 여유있고 힘이 있는 사람이 집안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할때도 있고 남편이 많이할때도 있지만 꼭 그게
돈의 액수만큼은 아닙니다. 얼마를 벌던간에 저희 남편은 제가 하는 일을 존중해줘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어쨌든 ㅠ 많이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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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하도 답답해서.. 선배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6개월된 맞벌이 부부입니다.
어제 조그마한 싸움이 지금은 돌이킬수없이 큰 싸움이 되버려서...
저도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싸움의 발단은 사소한 욕들때문이었습니다.
어제는 남편이 좀 늦게 퇴근을 하게되어서 11시에 집에 왔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늦는 남편이 안쓰러워 되도록이면 집안일도
제가 많이하고 늦지않거나 주말에는 남편도 시키지 않아도 집안일을
많이 도와줍니다. 어제는 남편도 늦게 오고 늦게와서 또 남은 일을 하고 있기에
저는 빨래를 하고 다음날 아침에 먹을 국을 끓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남편은 종종 대화중에 사소한 욕들을 섞어서 말을 하곤 하는데 그 사소한 욕들이
예를들면 'X발' 이런 말처럼 진짜 욕이 아니라 '씨아~'이런식으로 욕과 유사한 단어를
만들어서 쓰곤 합니다.
굳이 저한테 대놓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다가 감탄사처럼 섞여 있는 말이지만
저는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좀 걸려서 남편한테 웃으면서 오빠~ 대화할때 그런 말좀 안
섞어서 했음 좋겠어~라며 말하고 집안일을 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부터가 싸움의 시작이었습니다.
제 주장은 그냥 남편이 씨아라는 말도 욕의 유사어니 앞으로 애기도 낳을테고 부모로써
말이나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당연히 그래~앞으론 고치도록 노력할게 한마디였으면 조용히 넘어갔을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저에게 씨아가 무슨 욕이냐며 너는 왜 개라는 말을쓰냐며 개는 강아지의 유사어가 아니냐고 앞으로 개라는 단어조차 쓰지마라며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걸렸던 말을 꺼냈던거였는데 남편은 웃으며 약올리듯이 개라는 말도
쓰지 마라고 하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다가 큰싸움이 되서 새벽 두시까지 저희는 싸웠구요
남편은 자기가 나를 놀리듯이 말한건 인정한다고..근데 자기는 제가 별것도 아닌거에
혼자서 난리를 친다고 하더군요...
그냥 친구들이랑도 대수롭지않게 욕을 섞어서 사용했기때문에 고칠려고 해도 쉽게 고쳐지지도 않고 고칠려고 자기도 노력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씨아라는 말도 내가 들었을뿐이지 나한테 한얘기도 아니라구요
그리고 남편은 싸우는 와중에 알았다 고치겠다고 했는데 제가 계속 꼬투리를 잡았다고
하구요.
저도 잘못은 있습니다. 제가 다혈질에다 목소리도 커서 싸우다보면 제 분에 못이겨서
목소리도 커지고 하거든요. 남편은 조용조용히 말하는 성격이구요,
암튼 저는 너무나 속상합니다. 맞벌이 하면서도 매일 아침 힘들지만 새벽에 일어나
남편 아침도 꼬박꼬박 챙겨주고 못하는 집안일이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었는데
욕은 아니더라도 그런 비슷한 말을 들었다는것보다 고쳐달라고 했을때
고칠생각없이 엇나가는 남편이 너무 화가납니다. 전 화가나서 남편한테 같이 살기
싫다고 한 상태입니다.
씨아라는 말은 다른분들도 욕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