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결혼이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하고 답답하여 이렇게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우선 저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동갑인 남자친구와 (27) 내년초에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지난 3월에 양가상견례를 마쳤습니다.
남자친구가 현재 대학생 4학년 2학기를 다니고있어 정확한 날짜는 상견례때 잡지 않고
그 당시에는, 일단 졸업하고나서 3~4월에 결혼하는게 좋을것 같고 정확한 날짜는
10월~ 11월쯤 잡자고 얘기를 마쳤습니다.
결혼을 남자친구 졸업하고 바로 해서 저희는 같이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날 예정입니다.
그래서 날짜를 하염없이 미룰수도 없는거구요... (저희가 가려는 학교에 맞춰 가야하기 때문)
공부를 마치고는 바로 아버님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의 취업은 바로 가능한것이라, 저희입장에서는 어서어서 결혼하고 어서어서
기반을 잡고 싶은 생각뿐이지요.
그러니까 이달이나 다음달안에 결혼날짜를 잡아야합니다.
처음에 양가 부모님들 말씀하실때, 남자친구 부모님쪽에서 둘이 좋아서 시키는 결혼이니
궁합같은건 안봐도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날짜 잡는것도 그렇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 불교를 믿으시고 가끔 점도 보시고, 이사할때도 길일을 택해 이사를 하시는 분입니다.
엄마와 고모가 이리저리 알아보시더니, 아무래도 길일이 내년 1월(음력12월)이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내년 2월은 되어야 졸업하고, 남자친구 집쪽에서도 졸업은 한 다음에
결혼을 시켜야한다고 하시더군요.
저희쪽에선 12월이면 대학교 학기가 다 끝나고 2월엔 졸업장만 받는거니까 1월에 시켜도 상관없을것 같다고 했지만 그쪽에선 졸업에 큰 의의를 두는지 졸업전엔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년 2월은 어떠시냐고 했더니, 그쪽에서는 원래 부모가 결혼한 달은 자식이 결혼하는게
아니라면서 2월(음력1월)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다시 저희 엄마가 3월은 어떠시냐고 했더니 3월(음력2월)은 원래 결혼안하는 달이고
모두 다 알고있는거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무조건 그달은 결혼하는게 아니라네요.
그리고 4월(음력3월)은 닭띠 여자가 결혼하면 남편이 불행해지는 달이라서 안된다고 하고
5월(음력4월)은 시어머니 논리대로라면 저희 부모님이 결혼하신 달이라 안된다고 하고
6월(음력5월)도 닭띠 여자가 결혼을 하면 안좋다네요. 휴......
결혼이 하염없이 미뤄지는것도 미뤄지는거고, 결국 7월에 결혼하면 여름인데...
그 여름에 결혼하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하루빨리 공부하러 가야하는데 괜히 시간만 아깝게
몇개월을 그냥 흘려보내며 기다려야하니 그게 너무 싫습니다.
게다가 저는 정확한 날잡는 얘기가 나오기 전에 당연히 내년 초에 결혼이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지난 6월에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결혼비용과 제 용돈, 공부하러가는데 필요한 약간의 비용은 모두 마련해놓고 나왔습니다.
6개월정도 공부 준비하고 결혼준비 해서 바로 공부하러 나가면 딱 좋을거라 생각했던건데
생각지도 못하게, 진짜 너무 아깝게 1년을 넘는 시간을 놀게 생겼으니 그것도 속이 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냥 내년 1월이나 2월에 결혼했으면 싶은데... 날잡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네요.
주변 지인들한테도 다 내년 초반에 결혼할거랴 얘기해놓았는데...
몇개월이 미뤄진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하루빨리 결혼해 기반을 잡고 싶은데 시간이 아깝기만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