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교환 환불! 싸움까지 가야하나요?

계계란 |2010.03.29 11:13
조회 34,222 |추천 12

뭐 생각치도 않았던 톡에 당황하며 리플들을 읽어보았네요

H라인을 구분 못한 잘못도 있다고 하시는데

전 라인을 알 뿐이지, 재질의 특성까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저는 판매자가 말한 "착 감긴다"라는 말을 신뢰하여 구입한것이고

입어본 결과 그게 아니였기 때문에 초반에 말이 없던 환불을 요구하고자

갔던 것 입니다. 이 부분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ddong대문에서 상인 몇분, 리플들이 보이네요

절대적으로 ddong대문을 싸잡아서 욕하고자 했던건 아니구요

ddong대문이 개선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쓴 글 입니다.

친절한 상인분들도 많다는 거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단골집도 몇군데 있구요.

ddong상인 여러분, 친절하신 분들께 부탁드리고자 하는게 있다면

끝까지 친절 마인드로 장사해 주셨으면 하네요

머지않아 그 분들께서 '다시가고싶은 동대문'으로 만들어 주실지도 모르니깐요~!

 

 

=========================================================================

 

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서울에 사는 23살 여자입니다~~~~~라고 쓰기에

식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상 정말 그렇기에 별다른 소개가 없네요 ㅋㅋㅋㅋ

뭐 일기에다 쓰고 포도알이나 받아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이일로 인해서 어제 밤잠을 설쳤기에 포도알로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뭐 포도알도 100개 넘게 있고..

 

뭐 하여튼~!

살면서 한번쯤 dong대문에서 옷 사시면서 겪어보신 분들 없지않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 어제 뭐하며 일요일을 보낼까하다 dong대문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고싶은것을 사고 이리저리 더 둘러보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원피스가 세일중이라는 글귀가 보이길래 가서 하나하나 둘러보았습니다.

근데 평소 흰색 원피스를 사야지~ 사야지~ 하던 중

괜찮은 원피스가 하나 보이더군요

근데 아시다시피 마네킹에 입혀둔것도 종종 그렇지만 옷걸이에 걸어놓은것들은

대부분 핀셋으로 라인을 대충 잡아놓더군요

평소에 A라인 스커트는 절대 안입는 저에게 일단 라인부터 궁금했습니다.

일단

 

"언니 이거 H라인이에요?" 하니 펼쳐서 보여주겠다 하시더군요

근데 펼치자마자 아니였으면 하던 A라인이더군요

아 그래서 "H라인이 아니네요~" 하며 옷걸이를 걷냈습니다.

그러자 제 말이 끊나기 무섭게 2명의 언니야들이 입어보면 H라인이다 하더군요

그러며 이 재질의 원피스를 이 가격에 사기 어렵다~ 색깔도 살짝

아이보리색상이라 뚱뚱해보이지도 않는다~ 뭐 굳이 산다면 천원더 깍아주겠다~

이래저래 정신없이 현란한 말솜씨를 내뿜으시더군요

하지만 뭐 평생 H라인만 고집한 저는 가격이 싸건 색상이 어떻건

걸리는건 라인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좀.." 하며 가려는데 입어보면 생각이 달라질거랍니다.

입는순간 라인이 촥 감기며 H라인을 될 거라더군요

뭐 하긴 파는사람이 더 잘 알겠지 싶은 마음에 샀습니다.

그리고선 바로 탈의실로 향했죠

 

근데 이게 뭡니까

혹시 H라인이 펄럭입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가 펄럭펄럭펄럭펄럭펄럭펄럭이더군요

아 순간 낚였군 하는 생각에 30분도 안되서 그곳으로 향했죠

평소 성격이 참 뭐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듣지만 환불을 요청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공손하게 말하였습니다.

 

"언니 이거 확실히 H라인이 아니에요~ A라인이네요"

하자마자 예상대로 표정이 굳네요^^

"아~~언니 무슨소리야~~~ 이거 H라인 맞아요. 내가 옷장사 괜히하는 줄 알아?

살짝~~~ 살짝 퍼진건 H라인에 해당하는거야~~~~~"

하더라구요

아니 착 감긴다면서 왠소리입니까 그래서

"아 언니 저는 이런 라인 못입어요 언니가 H라인이라고 하셨잖아요

이거는 아래가 펄럭여요"

 

하자

 

"언니 dong대문 원래 교환이나 환불 안되는거 몰라?"

하더군요^^..

뭐 교환이건 환불이건 지지고 볶고 삶아 먹던 그럼 살때 말을 해줘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했죠

"언니. 저 이거 사갈때 교환이나 환불 안된다고 말 해줬어요?"

하자

"아니 그럼 내가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하나하나~ 교환이나 환불 안된다고 다 말해요?

그리고 언니가 마음에 들어서 사간건데 이제와서 왜그래~"

 

"아니 그게 아니라 적어도 제가 사갈때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고 했으면

좀 더 신중하게 사갔을거고 그리고 제가 하루 이틀 지나서 온것도 아니고

지금 30분도 안됐어요. 그리고 언니가 A라인을 H라인이라고 하고 판거잖아요"

 

"아니 밥먹던 중이라 천원도 더 빼줬고 아 진짜 밥먹고 있던 중에 왜이래

사람이 장사하다보면 교환이나 환불 안된다고 말하는거 까먹을수도있지!!"

 

하더군요 까먹었으면 일단 자신이 말 안했다는거 인정했다는 거 아닙니까

뭐 제가 나이도 어려보이기도 하고 일단 환불을 받아야겠다는

신념하에 끝까지 공손이 대했습니다.

그래도 절대 그냥 갈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저한테 받았던 옷을 탁 집어던지더니 그럼 교환이나해서 가라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 기분에 교환이나 하겠습니까? 마음에 드는 옷도 없을 뿐더러

환불해야겠다는 마음만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아차차. 거기 언니야들이 두명이여서 제가 좀 불리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몇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뭐 없으면 할수없고^^;)

저도 두명이였습니다.

옆에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어던지는 옷을 보자마자 남자친구가 말하더군요

 

지금 당신만 집어던 질 줄 아냐

A라인이고 H라인이고 환불이나 해달라 했습니다.

 

아 솔직히 여자들끼리 말하는데 남자가 끼어들일은 아닐거같아서

말렸습니다. 목소리 커지는것도 싫었고 조용히 환불만 받아가고 싶었을 뿐입니다.

 

어느순간 보니 제가 그 언니야와 남자친구의 싸움을 말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언니야 한테

 

"언니랑 싸우려고 온것도 아니고 그냥 환불이나 얼른 해주세요" 하자,

 

"아 ㅈㅗㄴ나 여기가 백화점도 아니고 지금 뭐하자는 거야

아 됐고 ㅆ~~~~ㅣ발 짜증나서 환불해줄테니까 가 가가가!!!!!!!!!!!!

ㅆ~~~~ㅣ발ㄴ~~~ㅕㄴ이 짜증나게!"

 

하며 배워먹지못한 욕을 한바가지 하더니

다른 언니야한테 자리를 맡기며 자리를 피해버리더군요?

중간 뻥쪘습니다. 웃겼습니다. 그냥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어머 저 여자 미쳤나봐ㅋㅋㅋㅋㅋ"라며 남자친구와 웃으며

그냥 환불받아 가는 중이였습니다.

근데 뭐 이런 인연이 있나~? 화장실쪽에서 딱 마주쳤네요

근데 그냥 조용히 지나가면 될 것을 갑자기 저에게 삿대질을 하며

 

"야 이년아 너 앞으로 동대문에서 옷살라면 똑바로 사!! 어??"

 

하더군요^^ 뭐 그냥 지나치려고 했으나 저도 화가 솟을만큼 솟앗었는지

그 여자를 잡아 채버렸습니다.

뭐 저도 싸우자는 기세였겠지요

 

곧 싸울 태세의 두여자를 말리고자 남자친구는 얼른 언니야를 밀어냈습니다.

그 순간 그곳에 근무중이시던 보안팀 남자분이

큰소리에 놀라 오셨나봅니다. 지켜보시고 계시더군요

아 그래서 됐다고 하고 싸움을 얼른 종료시켰습니다.

그러자 그 언니야 쏜살같이 도망가시더군요

그 슬리퍼를 끌고도 잘도 도망가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중한 몸매로 짧은 원피스 입으셨던데 팬티보이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이 종료되자 보안팀 남자분께서 무슨일이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자신도 자기 여자친구한테 그랬으면 가만있지 않았겠다 하며 상황을 이해하시더군요

저쪽 호수는 어차피 원래 저러니 그냥 이해하시고

가서 경고조치 하겠다고 말씀하시길래

위원회가서 따지려는거 보안팀분께서 워낙 친절하셔 그냥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남자친구랑 저랑은 웃음이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언니야 그날 무슨 안좋은 일이 있으셨나봐요

그렇게 화내고 흥분할 일이 아니였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렇게 유난을 떠시던지

뭐 이해하겠습니다 ㅠㅠ

 

저는 사무직이라 사람상대하는 일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 정말 힘들다는 거 알고있습니다.

제 친구도 동대문에서 장사해 본 친구들 많습니다.

그래서 힘들다는 것도 알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동대문에 정말 좋으신 분들 많이 계십니다.

옷 사면서도 판매자분이 워낙 친절하셔서 갑자기 옷이 예뻐보이기도하고

재미있는 입담에 저도 같이 웃게되곤 합니다.

이날도 운동화와 청자켓을 샀는데 두 판매자분 모두 정말 친절하셨지요^^

 

그래도 거기거기! 거기 언니야! 왜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선량한 판매자분들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한번 호되게 매질을 당하셔야겠어요

앞으로는 환불 안해주실거면 적어도 사가는 사람한테는

교환이나 환불은 안된다고 말씀해주시는거, 그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매자로써 욕설은 더더욱 아니라고 보구요

그리고 말도 안되는 물건으로 현혹시키지 마세요.

 

확 그냥 몇호인지도 다 불어버리고 싶지만

그건 뭐. 나중에 소송걸려오나요???? 잘 모르겠네요^^;;;;;;

뭐 지금쯤 교환 환불 안되는거 말씀은 하고 계신지

환불 죽어도 못해준다고 뻐기고 번 돈으로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는지 모르겠네요

수고하세요 언니야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추천수12
반대수0
베플...|2010.03.31 09:06
동대문..이제 더이상 싸지도 않고 친절하지도 않고.. 질이 좋지도 않고... 심지어 구경만하고 나가면 유일하게 쌍욕을 들을수도 있는곳 입어보지도 못하고 대놓고 교환환불 안됨...뭐야 이건...그럼 질 좋은거로 팔던지// 차라리 백화점 세일할때 물건 잘 골라잡는게 훨씬 이익.. 동대문 3개월 짜리옷.. 백화점 최소 3년//
베플까꿍|2010.03.31 09:49
미친년들 총집합소가 동대문인가 왜저렇게 개념들이없지 저래놓고 초딩 중딩 개념없다고 할 수있는가 .... 진짜 어른으로써 쪽팔린다 정말..... 못배우고 무식한 년들..... 근데 아랫쪽이 펄럭펄럭 거릴정도면 입기전에 에이치라인이라고해도 안속아넘어가지않으셈??
베플-_-|2010.03.31 15:18
니가 말한 그 H가 이 H는 아니겠지? ♬

이미지확대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