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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했습니다.

때는 어제 아침이예요.

아침에 한창 출근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그런데....

갑자기 집전화 벨이 울리더라구요.

이 시간에 누구지?

하는 생각과 냅따 전화를 받았죠.

갑자기 들려오는 어느 낯선 남자의 목소리

"거기 xx네 집이죠?" ( 제 남동생 이름을 말하면서..)

순간 느낌이 싸~~~한겁니다.

이 시간에 남동생일로 전화라.....

이 자식이 뭐 사고쳤나 싶더라구요

"네 맞는데요."

"xx일로 전화드린건데요."

이러면서 제 동생을 바꿔주더라구요

갑자기 갑자기...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내 동생의 다급하고 아주아주 겁에 질린 그리고 무지막지하게 울면서

숨넘어갈듯 말하는 목소리.................

"나 지금 깡패들한테 잡혀있어"

헉!!!!!!!!!!!!!!!!!!!!!!!!

진짜 진짜 그 순간 정신줄 놓게되요

평소에 왜 데체 보이스피싱에 걸리나 싶고 왜 넘어가나 싶고

그랬던 일인 인데요

아 이건 진짜 제동생 목소리랑 너무 똑같은겁니다.

막 제 동생이 울때 나오는 목소리가 있는데..딱 그 목소리...

하.............순간 일났구나...이거 일제대로 났구나.

전 남동생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아빠!!!!!!!!!!하고 소리를 냅따 질렀어요.

그리곤 자고있는 아빠를 향해

"아빠!!!!!!!!!!!!! xx 깡패들한테 잡혀있대"

순간 아빠 뒤집어질듯 놀래지고

막 온 몸이 후들후들 떨리고

일단 막 그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서 맴돌면서

비오는데 어디서 뒤지게 맞고있는건 아닌가

제발 좀 무사해라 제발좀.....

막 그 순간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제발 좀 아무렇치 않게 내 앞에 나타나라..

제발 무사하길....막 온몸이 후들후들 떨려서 옷도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아니 왠 대기시간이 그렇게 길어요.

경찰관 아저씨와 통화를 하면서 제 목소리는 막 떨려서

무작정 주소를 불러대고 그랬져

진짜 제 정신이 아니였던 듯.

그렇게 난리법석을 떨고있는데..그런데....

갑자기 아빠의 목소리...

" XX여깄다 XX여깄어!!! "

엥???????????????

경찰관아저씨.............자...잠시만요??..............

일단 거실을 내다보니 남동생이 잠결에 부시시한 얼굴로

둘다 지금 머하고 있는거야 하는 표정 -_-;;

전 순간 아..................

경찰관아저씨께는

좀전에 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차분한 아가씨로 돌아와

차분히......설명을 해드렸져....

"아침에 어쩌고 저쩌고....동생은 집에있었다...하하하하하....."

경찰관 아저씨가 그러시더라구요.

좀 전에 이런신고를 또 받았었다.

혹시 모르니 경찰을 보내주겠다 하시길래

전 공손히 사양을 하고....

일단 전화를 끊고 동생을 보았죠....

순간 근데 그 상황에서도 온 몸은 여전히 떨리고 있긴 있더라구요.

그 후유증이란....휴...

그렇게 몇분여간의 난리법석은 종료가 되고

전 다시 회사 갈 준비에 열을 올렸졍~

회사는 약 5분정도를 지각했지만

덕분에 뭔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하루였던거 같아요

미울때도 많았던 제 동생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구요.

아 내가 이렇게까지 동생을 생각했었나? 하는 놀라움도..ㅋ

암튼 여러분!!!!!

진짜 진짜 조심하세요!!!

진짜 보이스피싱...

이거 이거 납치요..

말로만 들어봤지..

막상 당해보니깐요...아 정신못차려요...

동생은 이런 절 보고 웃어넘기고 있는데요

전 한동안 집전화 벨소리만 들어도 발작할꺼같아요..ㅠ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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